[동네사람들]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웠던 장미어린이공원 가정의 달 잔치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3. 8. 17. 15:24
(작성자: 이어주기팀 유혜숙 사회복지사)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동네사람들 사업은 잔치를 구실로 주민이 이웃관계를 형성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도록 돕는 활동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은 이러한 잔치를 펼치기 좋은 구실입니다.
작년 이어주기 팀에서는 장미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날 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에도 풍성했던 잔치의 기억을 안고 가정의 달 잔치를 꾸리고자 계획했습니다.
준비 ㅣ 주민리더 만나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신입 사회복지사로서 이 잔치를 맡기 위해서는 선행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작년 장미공원 잔치 기록을 읽었습니다. 여러 단체와 모임이 힘을 합쳐 이룬 잔치 이야기에 설레었습니다. 작년 저 또한 그 잔치에 봉사자로 함께했었기에 상황이 머릿속으로 잘 그려졌습니다.
2022년도 잔치에 함께했던 엄마들 모임 ‘공모주’와 ‘동네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어떤 식으로 행사를 진행할지 의논했습니다.
날짜는 언제가 좋을지, 인원을 몇 명 정도 예상하는지, 상품은 어떤 걸로 할지, 등등 잔치에 필요한 세부적인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올해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어르신들까지 함께 어울리실 수 있도록 어른들을 위한 부스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규모가 커진 만큼 함께할만한 분들을 더 모집해보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작년에 참여했던 ‘함께했던 우리교회’ 목사님께 참여를 부탁드렸습니다.
교회 팝콘 기계를 직접 가져와 팝콘을 튀겨주시기로 했습니다.
동네친구들에서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코디네이터 활동을 하시며 주민 커뮤니티와 마곡단지 아파트에 홍보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공모주 배은미 대표님께서는 공항동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면서 가정의 달 잔치를 소개했습니다.
그 소개로 주민자치회에서도 가정의 달 잔치의 의미를 알아주고, 함께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주민자치회에서는 교육분과과 복지분과에서 페이스페인팅, 포토존을 맡아주셨습니다.
주민자치회 서덕순 회장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아이들 선물꾸러미와 부스 운영을 위한 천막과 의자도 주민센터에 얘기해 마련해주셨습니다. 또한 공항동에 위치한 미혼모자공동생활시설 한남하우스와도 연결해주셨습니다.
가정의 달인만큼 다양한 가정에 대한 인식 확장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후, 한남하우스 강하림 원장님과 전은영 주임님을 만나 가정의 달 잔치 준비 회의도 진행했습니다.
한부모가정 인식개선 퀴즈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선물 뽑기를 준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후원품으로 들어온 단백질 쉐이크도 잔치 참여 선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챙겨주셨습니다.
D-day 전 날 주민센터에서 모여 선물 포장도 함께 하며 단합을 다졌습니다. 잔치 나눔 주민만 20명이었습니다. 스태프 옷도 청바지와 흰티로 맞춰 입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주민 분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한 마음 한 마음이 모여 잔치 준비가 풍성해졌습니다. 일이 술술 풀렸습니다.
진행 ㅣ 여러 이웃과 함께해 더욱 풍성했던 잔치 이야기
5월 12일(금), 공항동 여러 이웃과 함께 공항동 장미어린이공원에서 가정의 달 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는 어린이날을 주제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잔치를 꾸렸다면, 올해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어르신들까지 함께 어울리길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공항동 여러 단체와 주민모임이 모였습니다.
공항동 주민자치회에서는 간식꾸러미와 페이스페인팅,포토존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얼굴에 귀여운 동물 그림을 그리고 열심히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공원에 계신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함께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공모주(공항동에서 아이들을 위한 모임을 추진하는 주부들)에서는 미션 줄넘기, 고리 던지기 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놀이부스를 운영해주셨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중고등학생, 부모님들까지 미션을 통과할 때마다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습니다.
동네친구들 모임에서는 팔찌 만들기와 나만의 봉투그리기 활동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팔찌만들기 부스는 테이블 하나를 더 마련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바닥에 펼쳐진 돗자리 위에 둘러 앉아 알록달록 봉투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함께하는 우리교회에서는 잔치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직접 팝콘 기계를 가져와 잔치에 놀러온 많은 사람들에게 팝콘을 튀겨주셨습니다. 우수수 터져 나오는 팝콘을 구경하는 이들로 부스 앞이 시끌벅적했습니다. 덕분에 모두의 눈과 입이 즐거웠습니다.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인 한남하우스는 한부모 인식 개선 퀴즈미션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이를 위해 한남하우스 엄마들도 선물 포장을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잔치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했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가족, 친구,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는 인사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은 엽서로, 어른들은 문자와 전화로, 저마다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도, 그 마음을 받는 사람도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그 외에 공항동 주민센터에서도 잔치에 필요한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잔치 당일에는 우진한 동장님과 이은화 팀장님께서 직접 방문해 잔치에 참여한 주민들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총 7개의 단체와 모임에서 20명이 넘는 나눔 주민으로 함께해주셨습니다. 잔치에 참여해주신 주민들만 400명이 넘었습니다. 작은 어린이 공원 안에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마을잔치’ 였습니다. 공항동 여러 단체와 주민모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루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공항동 곳곳에서 이웃들 간의 행복한 웃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평가 ㅣ 내년에도 함께해요~
장미어린이공원 가정의 달 잔치 평가회를 진행했습니다.
잔치에 함께한 6개 기관과 단체가 모두 모였습니다. 참석한 인원만 모두 20명입니다.
공항동 주민센터 송정뜨락 프로그램실을 빌렸습니다.
먼저 잔치를 추억할 수 있는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영상은 잔치 당일, 권대익 팀장님께서 이곳저곳 누비며 촬영하고 편집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생생하게 잔치를 추억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속 그 날을 회상하며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상영회를 마친 후, 한명 씩 돌아가며 소감도 나누었습니다.
나눔에 대한 기쁨, 우리 마을에 대한 애착, 내년 가정의 달 잔치에 대한 기대 등 그 내용이 뜻깊고 풍성했습니다.
<주민자치회>
“더운 날씨도 잊을 만큼 즐거웠어요. 사람들에게 나누는 즐거움이 컸어요.” - 주민자치회
“복지관에서 엄마들 모임과 협력해서 진행하던 어린이 날 잔치에 주민자치회도 함께하니 더욱 좋았어요.”
“공항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이렇게 큰 행사를 진행했다는게 의미가 있었어요.”
“올해 한번 진행해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였어요. 올해 이렇게 모이게 되었으니,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해서 진행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모주>
“원래는 소박하게 복지관과 함께하는 연례행사였는데, 주민자치회와 한남하우스, 함께하는 우리교회 등 함께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 더욱 뜻깊었어요.”
“우리 공항동에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이런 행사가 있다는게 자랑스러워요”
<한남하우스>
“이런 큰 행사에 참여하는 건 처음인데, 서덕순 대표님과 복지관에서 많이 챙겨주시고 살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저희 그 날 정말 즐거웠거든요. 시설 어머님들께서도 뒤에서 선물포장도 도와주시고, 잔치 날에도 조용히 오셔서 함께 즐겨주셨어요. 내년에도 또 함께해요.”
<함께하는 우리교회>
“함께하는 우리교회에서는 잔치에서 팝콘나눔을 했어요. 작년에도 복지관에서 제안해주셔서 함께했었는데, 올해에도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팝콘을 받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어르신, 주민들을 보니 힘든 줄 몰랐어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먹거리로 함께하고 싶어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새내기 사회복지사로 이렇게 큰 행사를 준비하는데 부담도 되고,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각 기관과 단체에서 우리 동네 이웃을 위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서덕순 회장님께서 여러 가지를 살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잔치를 준비하면서 공항동의 여러 단체와 기관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또 주민들도 많이 알게 되면서 공항동이라는 동네에 저 또한 애착이 많이 갔어요. 앞으로도 공항동 곳곳을 발로 뛰며 이웃인정 이어가는 사회사업가가 되겠습니다.”
소감 나눔을 모두 마친 후, 함께한 분들께 감사의 의미로 복지관에서 행주산성 국수를 대접했습니다.
서덕순 회장님께서 맛있는 만두도 더해주셔서, 푸짐한 식사로 평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웃음과 행복이 담긴 소감 중 일부>
"동네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활동 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있어서 너무 기대가 되고 즐겁습니다. 앞으로 좋은 활동 많이 부탁드려요!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축제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행복했습니다."
"직접 스탭으로 참여하니 재밌어요.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웃고 즐기는 모습 보니 힘이 나요."
"작년에는 늦게와서 조금만 참석할 수 있어 아쉬웠는데, 올해는 일찍와서 차근차근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체계적인 진행으로 더욱 좋네요."
"너무 행복한 하루입니다. 사랑합니다."
"가정의 달 이렇게 좋은 행사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게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자랑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전년도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이 많았던 것 같아요. 딸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해요."
"맨날 오던 장미공원에 재밌는 행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만들기 체험도 있어 좋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도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집 근처에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족한테서 사랑한다는 말 듣고 기분 좋았습니다. 가정의 달 잔치 강추!!"
"아이들 축제에 진심인 공항동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친구들과 교제 즐거웠어요. - 장미 경로당 어르신"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친구들 신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온엄마"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있어서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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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공항동 장미어린이 공원 가정의 달 잔치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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