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환경모임 '누리달 닷새'_ 제안하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3. 8. 7. 18:34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환경모임은 사회복지사인 저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꾸려나가는 모임입니다. 모임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역 주민분들이 자주 오가는 마트,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동네 곳곳에 홍보지를 부착했습니다. 홍보지를 부착했지만 참여자를 모으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리하고 있던 찰나에 복지관으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우리동네키움센터 강서4호점 방화2동 센터장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환경모임 참여자 모집하는 홍보지를 보고 연락드렸어요. 저희 센터에서도 아이들이랑 환경에 관한 여러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서요~ 혹시 계획하고 계신 모임 참여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 지 알 수 있을까요?"
처음 환경모임은 3~50대 성인을 대상으로 계획했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에 홍보지를 붙이면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님들 중 환경에 관심있는 분들께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부착했었습니다. 애초에 계획한 것과 약간 변동이 있었지만,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찰나에 오히려 좋은 제안이었습니다. 이런 저의 상황을 잘 알고 계신 권민지 과장님께서도 우리동네키움센터와 협력해서 환경모임을 해봐도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에 제안하기
우리동네키움센터 강서4호점 방화2동은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상가 인사캠페인 포스터 부착에 동참해주고 계시지만,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복지관에서 이웃모임을 하는 취지와 복지관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해드리며 관계의 첫 단추를 잘 쌓고 싶었습니다.
복지관 소개와 올해 환경모임을 어떻게 이루고 싶은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제안서를 만들었습니다. 제안서를 만들어 권민지 과장님과 함께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방문해 윤순한 센터장님을 만나 인사드렸습니다.
센터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번 환경모임은 담당자가 끌고 가는 모임이 아니라 참여 아동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센터장님께서도 아이들의 주도성을 잘 살리는 복지관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봐주시며 함께 잘 해보자고 답해주셨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자치회를 합니다. 함께 이야기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환경모임을 함께 하고 싶은지 논의한 뒤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오후 자치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선생님~ 우리동네키움센터예요. 아이들이랑 이야기해봤는데 만장일치로 환경모임하고 싶다고 하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앞으로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환경모임 해보려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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