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여행모임 이야기 #3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2. 12. 27. 14:52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이 실천기록은 여름 단기사회사업 당시 작성된 글입니다.
우리들의 첫 여행! (마곡식물원과 떡볶이 음식 만들기)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여행 회의를 하면서 하고싶다고 입을 모아 말한 놀이가 있습니다.
우리끼리 요리하기입니다. 집에서 부모님과 요리를 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들이 한 적이 없어
이번에는 우리끼리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레시피도 있습니다.
종종 만들어 먹었던 '떡볶이'입니다.
요리에 특별히 자신감을 보인 가운이는 일일 셰프로 임명되며 요리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부모님 도움없이 하려고 하니 어떤재료가 필요한지,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할 것 투성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알고 있으나 초등학교 1학년 동생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맵기로
조절하는 방법은 어렵습니다. 지역에 유명한 떡볶이 사장님께 맵기 조절 방법을 여쭙기로 했습니다.
사장님께 레시피와 방법을 직접 묻고 의논하여 떡볶이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마곡 식물원에 가서는 어떻게 놀지, 어떤 사진을 찍을지,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도 정했습니다.
여행에 자신이 할 역할이 주어지니 움직이는 손과 발이 춤을 추듯 즐겁습니다.
정혜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첫 번째 여행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떡볶이 사장님께 떡볶이 안 맵게 만드는 비법을 알아 오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사장님께 말씀드릴 대본을 먼저 작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율이는 대본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
주원이는 사장님께 여쭤보는걸 하고 싶다고 합니다.
다율이가 사장님께 말씀드릴 대본을 작성합니다.
주원이는 다율이가 적은 대본을 자기 말로 다시 고쳐 적습니다.
사장님께서 아이들을 보시며 웃으십니다.
"안 맵게 만들려면 안 매운 고춧가루랑, 안 매운 고추장이 있어야 해~ 달게 먹고 싶으면 올리고당, 설탕을 넣으면 좋고, 다시다, 간장을 넣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사장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옆에서 다율이는 열심히 레시피를 적습니다.
"사장님 그러면 튀김은 몇 분 튀겨야 해요?"
"어느 정도 온도가 올라오면 튀김을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겨졌으면 그때 꺼내면 돼~"
"아하! 사장님 감사합니다! 내일 만들어서 사장님께 드릴게요!"
아이들이 사장님께 잘 묻고, 의논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대본을 만들고 사장님께 용기 내서 물어봐 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알아 온 떡볶이 레시피로 내일 같이 만들어 먹을 생각에 신납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내일을 기대하며 설레합니다.
내일 아이들과 첫 음식 여행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아이들과 이번에 열심히 회의하고 부모님, 떡볶이 사장님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들과 첫 여행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잘 놀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겠습니다.
우리의 첫 여행!
공항동에 살아가는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아이들. 아이들이 마을에서 도움을 구하고
도움을 주신 어른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하루 보냈습니다.
떡볶이 만들기 위해 떡볶이집 사장님께 직접 대본 작성하여 만드는 방법과
안맵게 만드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사장님은 아이들 질문에 귀찮은 내색없이 알기 쉽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공항동어린이방범대 모임은 '도시재생센터'에서 모입니다.
이 장소는 주민자치회 청년분과 단체장 왕자현 님께서 문을 열어주셔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사용 날짜를 말하고 왕자현님은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문을 열어주십니다.
가끔 오가는 길에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왕자현님이 센터에 계실 때는 편하게 오고가게끔 말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잘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왕자현님께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로 감사인사 전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요리여행할 수 있도록 마곡장로교회 박성천 목사님이 당신 교회 장소 내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이 즐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당연하게 목사님 몫의 떡볶이를 나누며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이 도움을 받고 감사 드리니 아이들은 공항동을 더 '나의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이해되는 첫 여행이었습니다.
두둑히 채운 배로 마곡식물원 여행 했습니다.
서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진찍기 담당, 길찾기 담당, 반장 역할에 답게 여행 이끕니다.
첫 여행에 두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요리여행, 마곡식물원 여행.
아이들이 계획해서 떠난 첫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 여행이 어땠는지 물어봤습니다.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빙수에서 시금치 맛이 나서 조금 아쉬웠어요"
"토핑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더웠지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첫 여행 즐거웠어요"
저도 함께하는 이번 첫 여행 즐거웠습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다음 여행에도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게 옆에서 돕고 싶습니다.
강점이 많은 친구들에게 정혜진 선생님은 부모님 연락처로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들을 기록해서 보냈습니다.
연락을 받으신 부모님은 '우리 아이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요?' 라며 색다르게 느끼시기도
다시한번 내 아이의 다정함에 리더십에 감동받으시기도 했습니다.
여행에서 정혜진 선생님이 발견하는 아이들의 강점이 보석같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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