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여행모임 이야기 #2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이 실천기록은 여름 단기사회사업 당시 작성된 글입니다.

 

[이웃기웃]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여행모임 이야기 #1

 

[이웃기웃]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여행모임 이야기 #1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단기사회사업으로 시작한 우리 만남! '공항동 어린이 방범대' 모임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우리의 신나는 여름을 위해 만났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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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아이들과 본격적인 만남! 

정혜진 선생님과 아이들이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이 여름 뜨겁고 신나게 놀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6월부터 만남을 준비해온 아이들은 이 시작하는 순간을 '엄청나게' 기다렸다고 표현했습니다. 

기대한 만큼 얻는 기쁨이 크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 생각에 정혜진 선생님도 열의가 넘칩니다. 

아이들을 가까이서 만나니 아이들 강점이 크게 보입니다. 

강점을 아이들에게 편지로, 부모님께 문자로 전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정혜진 선생님 모임을 위해 첫 만남 잘 이뤘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을 설명해 주기 위해 ppt를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여행 하고 싶냐고 물어봤습니다.
가운이 해서가 말했습니다. 
"공동묘지요!, 남극이요!, 에버랜드요!"
그건 어려울 것 같고 우리가 갈 수 있는 자연 쪽으로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선생님! 에버랜드도 자연인데요?"
어떻게 아이들에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주원이가 말했습니다.
 "야, 애들아 선생님이 얘기하잖아. 조용히 해"
주원이의 맏형 모습을 보이니 아이들이 조용했습니다.
주원이 덕분에 이번 여행에 대해 아이들에게 잘 설명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포옹 인사를 하며 화요일에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오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강점이 보였습니다.
해서는 활발합니다. 자기 의견도 뚜렷하게 잘 말합니다. 형들을 잘 따릅니다.
가운이는 동생을 잘 챙깁니다. 자기표현도 잘 할 수 있습니다. 가운이 옆에 있으면 사랑만 받아 갑니다.
혜원이는 양보를 잘합니다. 얼음 땡 할 때도 술래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놀이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하진이는 조용하지만 동생들을 잘 챙깁니다. 동생들이 놀려도 잘 받아줍니다.
마지막 주원이는 동생들을 잘 챙기고, 반장 같은 역할을 잘합니다. 아이들을 조용히 시킵니다.
제가 부탁하는 걸 잘 전달해줍니다. 오늘 여러모로 주원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원이에게 고맙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정원이는 고기를 자기가 잘 못 먹어서 샐러드가 좋다고 했습니다.
다율이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했습니다.
정원이는 다율이가 대답한 걸 보고 자기도 떡볶이가 좋다 했습니다.
저도 떡볶이 참 좋아합니다. 나중에 요리 여행으로 떡볶이 만들어 먹자고 약속했습니다.
 
정원이와 다율이에게 어떤걸 할때 가장 신나냐고 물어봤습니다.
노래듣고, 노래부르는게 좋다 했습니다.
마이크 가져와서 같이 노래 부르자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고 아이들에게 동네 구경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원, 다율이 집골목을 소개해 줬습니다.
둘은 집이 바로 옆이었습니다.

주원, 다율, 정원, 수민 선생님과 함께 도시재생센터로 갔습니다.
도시재생센터에는 보드게임이 많았습니다.
처음 게임으로는 펭귄 얼음 깨기를 했습니다.
펭귄 얼음 깨기는 가위바위보 해서 순서를 정한 다음 돌림판을 돌려서 얼음을 깨는 게임입니다.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정원, 저, 주원, 수민 선생님, 다율이 순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다들 망설임 없이 얼음을 깼습니다.
다율이가 펭귄을 떨어트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에서 아이들의 강점이 보였습니다.
정원이는 처음에는 조용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말도 잘 하고, 끼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정이 많았습니다.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다율이는 춤을 정말 잘 춥니다. 말도 재미있게 잘 합니다.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주원이는 동생들을 잘 놀아줍니다. 정원, 다율이가 장난쳐도 잘 받아줍니다. 화를 진심으로 내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배려도 잘 합니다.
 
짧은 시간인데 아이들의 강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만나서 느낀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걱정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말해주면 오늘처럼 옆에서 같이 놀면 됩니다.
지금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렇게 강점이 많은 아이와 이번 여름 여행할 생각에 설렙니다. 기대됩니다.
이번 여름 아이들의 강점을 더 많이 발견해서 재미있는 여행을 할 생각에 기쁩니다.

 

여러 회의들

'공항동어린이방범대' 출범을 위해 여러번 회의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우리 모임을 잘 만나기 위한 규칙 정하기, 역할정하기, 잘 놀기 위한 놀이 회의, 첫 여행 준비 회의까지 다양합니다. 

 

주원이는 반장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반장은 모두 다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다른 걸 해보자고 물어봤습니다.
주원이는 반장 아니면 안 하고 싶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했습니다.
“선생님! 주원이 오빠가 반장하고 우리 다 함께 부반장 하는 건 어때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혜원이가 말해줬습니다.
“그럼 혜원이 말처럼 주원이가 반장을 하고, 우리 다 함께 부반장 하는 건 어때?”
아이들의 대답은 "좋아요!" 입니다.
 
혜원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혜원이가 첫 만남 때부터 지금까지 놀이 제안을 잘해서 혜원이에게는 놀이 제안하는 역할 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정원이는 동생 돌보기 역할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하진이가 정한 상태라 고민에 빠진 상태입니다.
정원이에게 동생이 많고, 하진이가 없는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까 동생 돌보기 역할2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정원이의 대답은 “좋아요!”입니다.
정원이는 이번에 동생 돌보기 역할2를 하게 됐습니다.
 
다율이는 사진찍기 역할을 하고 싶다 해서 사진 찍기 역할을 맡았습니다.
주원이가 “선생님! 가운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니까 우리 여행 포스터 그리기 역할 하면 어떨까요? 해서는 활발하니까 가운이가 그린 포스터 들고 응원하는 역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원이가 가운, 해서 강점을 알고 제안해준 주원이에게 고맙습니다.
 
1시 10분 가운이가 도착했습니다. 가운이에게 주원이가 추천해준 역할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가운이는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역할이 더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다율이는 길 찾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주원이는 사진찍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혜원이는 돈 걷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역할을 정 할 수 있었습니다.
 
반장인 주원이가 나와서 규칙을 정합니다.
혜원, 가운이가 적극적으로 규칙을 말합니다.
특히 가운이는 깊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하기, 할 수 있을 만큼만 하기 등 깊은 생각 하고 말해줘서 놀랐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손을 번쩍 들어 규칙을 정합니다.
싸우지 않기, 욕하지 않기, 약속 시간 지키기 등 다양한 규칙을 말합니다.
21개 규칙이 나왔습니다.
그중 겹치는 규칙을 지워서 16개 규칙이 나왔습니다
이 규칙들을 잘 지키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열심히 규칙과 역할 정하느라 첫 여행에 대한 회의는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ZOOM(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의 첫 여행이니 안되는 시간도 마련하겠다고 먼저 나섭니다. 

'우리가 해내는 여행, 내가 하는 여행, 내가 참여하는 여행'이  아이들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아이들을 들썩들썩 신나게 합니다. 두근두근 설레게 합니다. 

이 시간 아이들이 더 잘 만끽할 수 있도록 이뤄준 정혜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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