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별과 시 모임 여름 이야기(7~9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2. 9. 26. 16:50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진행 | 별과 시 네 번째 모임(8.30)
7~8월 별과 시 모임에서 여름여행을 가기로 계획했으나
사회복지사의 갑작스런 병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추스르며 가을을 다시 잘 준비해보기 위해 8월 모임을 가졌습니다.
8월 모임은 추석과 여러 일정 조정으로 2명이 참여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적은 참여 인원이었지만
여느 때와 같이 시를 공유하며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8월 모임에는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시들을 공유했습니다.
찬미는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이란 시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엄마 생각은 언제 해도 먹먹하다고 했습니다.
정연이도 동의했습니다.
정연이는 이방원의 ‘하여가’가 기억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용이
현재 본인의 상태와 같다고 짧은 시가 끌린다고 했습니다.
정연이는 지난 모임에서도 하상욱 시인의 짧은 시들을 소개했었는데
하상욱 시인 짧은 시의 시초가 바로 우리나라 시조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역사 속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정연이는 김소월 시인의 ‘먼 후일’을 보고 인상에 남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본인은 아직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
누군가를 그렇게 그리워하는 감정이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교과서 속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사회복지사도 학창시설 교과서에서 배운 뒤
아직까지도 좋아하는 시를 소개했습니다.
김영랑 시인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입니다.
시를 읽어보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햇살과 구름이
포근한 자연 풍경을 보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다고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혹은 국민 혹은 자신)의
안녕과 평안을 그리며 적은 시이기도 합니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그냥 그 평안함을 바라며 적힌 시가 맘에 들었습니다.
별과 시 모임에 참여한 모두가 평안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모임에 나눈 시는 모두 시대적 배경과 역사가 담겨있었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찬미는 시 속에서 역사를 듣는 것이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시를 통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근 관심사와 진로 고민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각자 요즘의 관심사도 공유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모임 마지막에 담당 사회복지사 퇴사 소식을 전하고
담당자 변경 후 모임 지속 시 참여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방화중학교와 연계하여 모임을 구성하기도 했고
참여 청소년들도 이런 모임이 많이 없어서
담당자의 퇴사는 아쉽지만 모임이 유지가 된다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서혜숙 복지상담부장님도 담당자가 변경될 수도 있는 것 알고 계시겠다고
고생하셨다고 인사해주셨습니다.
8월 모임에서 의논한 결과,
별과 시 모임 원들과 담당자 퇴사 전
못 다한 낭만 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개화산 일몰 여행 혹은 마곡 서울 숲 나들이와 같이 소박하게 가보자고 했습니다.
9월 중 여행 준비 모임과 여행 당일로 2번의 모임을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날짜도 추석과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가능한 두 날로 고정했습니다.
이번 낭만 여행은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진행 | 별과 시 다섯 번째 모임(9.16)
별과 시 9월 모임으로 못다 한 낭만여행을 떠나고자 하였으나
가을이 오기 무섭게 태풍이 왔습니다.
학교도 안전을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상황이라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여행 준비 모임을 하기로 했던 날 모임이 취소되었습니다.
그 뒤로 다시 일정을 조율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학원 일정, 방과 후 등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바빴고
여행을 가기로 한 날마저도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학교가 끝난 뒤 1시간 정도 만나는 것으로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별과 시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
여행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낭만여행을 내려놓고 1회 진행 가능한 9월 모임에서 작별 인사와 소감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참여 청소년들에게
국내 여행지 별 사진과 함께 들려주고 싶은 시를 사진으로 출력하여 선물했고
돌아가며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참여 청소년들은 담당 사회복지사의 병가로 인해
여름 여행을 가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정이 잘 맞지 않아서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했던 날들이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모임이 많지 않은데
모이면 시도 나누고 일상 고민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참 좋았고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몇 번 모이지 못했음에도 모임에 다녀가는 날이면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도 못 다한 활동들이 참 많이 아쉽고 만나면 즐거운 활동이었습니다.
별과 시 모임은 청소년들 못지않게
담당자에게 가장 필요한 모임이기도 했습니다.
시를 통해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교류하는 일이 참 즐거웠습니다.
참여 청소년들에게도 모임 날은 그런 시간이 되었다고 하니 기뻤습니다.
별과 시 모임은 4분기에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기에
청소년들도 아쉬움은 잠시만 느끼고
이후 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방화중학교 서혜숙 복지상담부장이 모임에 함께 참여하셨고
참여 청소년들의 아쉬운 점을 듣고는
못 다한 여행은 학교 동아리 차원에서라도
청소년들과 준비해서 다녀와 보기로 하셨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닌
별과 시 청소년들이 준비해서 다녀올 생각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일 천문대 방문, 교내 야영 등 계획을 세워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예산 담당, 일정 계획 담당, 자료조사 담당으로 나누어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방화중학교와 연계하여 진행한 모임으로 참여 청소년 가운데에는
곁에있기2팀 실무자들을 대부분 알고 있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별과 시 모임 원들이
10월부터 새로 오는 담당 사회복지사를 잘 맞이하고 돕기로 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며 옆에서 모임을 구경하던 한 친구는
10월부터 본인도 별과 시 모임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여 서혜숙 복지상담부장님에게 전달하고
10월 모임부터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담당자가 변경되더라도 별과 시 모임은 계속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관심사와 고민을 나누는 모임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친구, 가족 관계,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 잠시 나마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고 해소할 수 있는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을에는 별과 시 모임이 학교에서라도 못 다한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친구가 별과 시 모임의 재미를 느끼고 계속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4분기에도 별과 시 모임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인수인계하겠습니다.
4분기 별과 시 모임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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