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곁에있기1팀 협력 주민교육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의도 및 준비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를 발굴하여 당사자 분이 지역사회 안에서

잘 살아가실 수 있도록 관계를 잇는 활동을 사회적고립가구지원사업이라고 합니다. 

복지관에서는 통반장님께서 리더로 활동하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지역사회의 더 큰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협력주민교육을 실시합니다.

 

고립가구를 발굴할 때 무작정 찾아가 '똑똑' 문을 두드리고 싶지만,

오히려 반감을 가지거나 당황해하시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흉흉하여 사람들과 접촉 왕래하지 않고 지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사회적으로 고립된 분들은 점점 집안에서만 생활하시고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으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아무런 구실 없이 찾아간 사회복지사를 만나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같아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와서 도움을 주겠다고 하면 없는 척 할 것 같습니다. 

 

고립가구 찾는 일을 사회복지사 단독으로 하기보다 동네를 잘 알고 계신 통장님들께 협력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관계가 약하시거나 경제적으로 힘듦이 있거나 복지관의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분들을 소개해주시길 부탁드리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진행

<순서>

관장님 인사말씀

통장님 소개

곁에있기1팀 소개

협력주민교육 진행

통반장님들과 이야기 나눔

 

곁에있기1팀은 방화2동 14~26통, 28~30통, 32통 이렇게 17개의 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에는 총 열 분의 통반장님 참석하셨습니다. 

모든 통반장님들이 참석하실 수 없기에 날짜를 정해 공지 했습니다.

통장님이 못 오시면 대신하여 반장님과 가족을 보내시기도 했습니다.

비가 와서 많이 못 오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을 대신하여 참여할 수 있는 분을 보내주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시간과 마음 내어 참석해주신 통반장님께 감사합니다.

 

정민영, 연지은 선생님이 간식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상진 관장님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박성빈 선생님이 사회적 고립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고립의 개념, 고립가구를 찾고 발굴하고 지원하는 단계 설명과 

고립을 구분할 수 있는 특성 요인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드리며

고립된 환경에 있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내용도 더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적극적으로 이야기 나누시는 통장님들

 

 

통장님 평가

- 이선숙 통장님(21통) : 두달에 한번씩 종량제 봉투를 전달하러 가는데 그 일을 같이 하자며 복지관에서 제안해줘서 고마웠어요. 또 막상같이 하니 주민들의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도 있고 저도 좋더라고요. 선생님들이랑 

 

- 청경년 통장님(22통) : 전에 통장할 때는 복지관에 올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통장일 하며 복지관을 자주 오게 되네요. 전에는 동주민센터에 가면 된다고 안내했는데 복지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이제는 복지관에 가보시라고 안내할게요. 통장들도 고민이 많아요. 수급자분들에게 종량제 봉투 전달하면서 드리는 분이 정해져 있으니 고립가구를 추천하거나 소개하는 일이 부담돼요. 그나마 이분들은 주민센터에서 확인된 분들이니 고립되었다고 보지 않게돼요. 정부에서 확인하지 못한 분들이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분들을 찾아야하는데 소개, 추천해야하니까 어려워요. 평소에도 통장이라서가 아니라 이웃한테 관심이 많아서 복지정보를 주곤했어요. 교육도 좋지만 복지관에 통장이 오는 것보다 복지사가 직접 주민들 만나는 시간 실천이 많으면 좋겠어요.

 

- 전금혜 통장님(20통) : 복지관에서는 수급자나 차상위세대분들을 대상으로 하나요? 수급자나 차상위세대보다는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더 도움이 필요해요. 그런 분들에게 도움 주시면 좋겠어요.

 

- 김보경 통장님(19통) : 통장들도 종량제 봉투를 나눠드리긴 하지만 속사정까지 알지는 못해요. 세 들어 사시는 분들은 오히려 집주인이 더 잘 알고 있어요. 마을에서 부녀회 모임을 할 때 고립되고 도움 필요한 분들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면 좋겠어요.

 

실무자 평가 및 보완

- 통장님들이 서로 만나는 기회가 없는데 그래서 더욱 교육 자리가 의미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희망드림단, 통친회 회의할 때 복지관 직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

- 비가 와서 많이 못 오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참석률이 높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고립이라는 단어가 통반장님들께 어렵게 다가왔는데 성빈 선생님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협력주민교육과 같이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사업, 협력을 요청해야하는 활동들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직원들에게 고립가구 발굴이 끝나지 않는 과제입니다. 15명 발굴을 어떻게 해야할지 더욱 고민이 되는 자리였습니다.

- 통반장님들 서로 이야기 하시니까 좋았고 통장님들이 서로를 궁금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이런 자리를 자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깝게 사는 통장님들이 모여 앉으실 수 있게 자리 배정을 미리 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듦. 통장님을 대신해 오신분들이나 12단지 분들이 대화에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고립가구를 발굴하는 것은 복지관 모든 직원의 과제입니다.

고립가구로 추정되어 직접 만나면 생각보다 잘 지내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가 찾아야할 고립가구는 어디에 있으신 건지 막막합니다.

고립가구를 발굴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을지 고민과 생각에 빠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협력주민교육이 끝나고 통장님들께서는 고립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떠오르는 분이 있다며 말씀해주셨습니다.

통장님들께서 말씀해주신 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화2동에 관심이 많은 통장님이 계셔서 든든했습니다. 

통반장님들을 대상으로 주민협력교육 진행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마을 리더로 적극 활동하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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