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해담어린이집과 함께하는 단오인사캠페인

(글쓴이 : 이예지 사회복지사)

 

 

 

준비 | 해담어린이집 원장원감님과 회의

원감, 원장님과 회의하는 모습
회의자료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 함께하고 싶어요.”

 

해담어린이집은 새싹어린이 교통공원 뒤, 10통에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공통인사캠페인으로 포스터를 부착해주시는 해담어린이집 원장님께서 복지관으로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매달 포스터를 부착하러 갈 때, 복지관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팀장님께서 설명해주신 덕입니다.

 

복지관이 하는 일을 잘 설명하고,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작년 이미진 선생님이 방화중학교와의 첫 만남 때 가지고 갔던 자료를 참고하여

복지관 소개 및 사업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 자료에는 지금까지 우리 복지관에 잘해온 사업 중

어린이집과 해볼 만한 사업을 사진 위주로 준비해갔습니다.

 

2022년은 서로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게 4가지 사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해담어린이집 연중계획에 있었던 단오 인사캠페인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알고 지내는 어르신들이 많으니 어르신을 소개하기로 했고,

어린이집에서는 원아들을 통솔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각자 잘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진행 | 해담어린이집 열매반 마루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단오 인사캠페인

 

단오는 우리나라 전통명절의 하나로 한더위의 시작을 맞는 시기로

단오선(부채)를 선물을 전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올 한 해도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지내라는 마음이 남겨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지도해주시고 아동들이 열심히 만들어준 덕분에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단오선과 엽서를 예쁘게 완성됐습니다.

이제 전해 드릴 일만 남았습니다.

그저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이 되고 싶진 않았습니다.

 

아동들에게도 인사캠페인을 하는 이유,

동네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왜 인사를 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원감님께서 간단한 교육 정도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어린이집 원아를 마주하고 저를 소개하는 날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사업과 사회복지사를 잘 설명한 것이 맞는지 팀원들과 의논했습니다.

원아의 주의집중시키고 인솔하여 복지관으로 오는 길에도 팀원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원종배 주임님과 김민지 선생님이 어린이집에 동행해주셨습니다.

잘 준비했으니 아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힘을 싣어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사회복지사 직업을 소개하고,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 단오 인사캠페인을 해야 하는 이유,

웃어른을 만나 어떻게 인사를 전하면 되는지 알려줬습니다.

 

준비한 교구로 아이들에게 단오 인사캠페인을 설명하는 모습

 

먼저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이들의 시선에서 알려줬습니다.

 

선생님들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해요. 어떤 일을 도와주냐면요,

첫 번째! 어려운 일이 생긴 사람을 도와줘요.

두 번째! 친구가족끼리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세 번째! 앞집옆집아랫집윗집이랑 동네에서 재미있게 살고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인사해야 할까요?

인사는 친구들이랑 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에요!

첫 번째 단계를 잘해야 친구들과 더 즐겁게 놀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요.”

 

복지관 할머니할아버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설명하며 함께 연습했습니다.

복지관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줄게요.

첫 번째! 할머니할아버지를 처음 만났으니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요.

두 번째, 부채와 편지를 전해 드리며 시원한 여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세 번째, 사랑해요!”

 

해담어린이집에서 복지관으로 이동하는 모습

 

경로 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일찍이 식당 앞 강당에서 기다리시곤 합니다.

복지관에서 가장 많은 어르신을 뵐 수 있는 곳입니다.

경로 식당을 기다리시며 적적하신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아들은 연습한 대로,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단오를 알리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경로식당 어르신들께 사랑과 마음을 담은 부채,엽서를 전하는 모습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요~”

아유~ 예뻐라 고맙습니다~”

 

덕담도 해주셨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서로 어르신들께 부채를 전하고 싶어 했습니다.

 

 

아기들 또 만나러 갈 일 있을 때, 부채 준 아기들한테 이거 좀 전해줘.”

 

아이들에게 부채를 받으신 박 씨 어르신께서,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시더니 간식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어르신을 대신 어르신의 마음을 담아 간식을 전달했습니다.

 

평가 | 해담어린이집과 함께하는 단오 인사캠페인 평가

-열매반마루반 원아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

 

2021년 들었던 교육인 균형 심리 감정 카드를 활용하며 단오 인사캠페인의 후기를 듣고자 했습니다.

대상이 아동인 만큼 다양한 감정의 예시를 보여준다면 풍성한 후기를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물들의 표정이 들어간 감정 카드를 준비하여 스티커를 붙이며 평가 진행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사랑해요.”

행복했어요.”

 

스티커를 붙혀주며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열매반마루반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한 평가

1. 단오 인사캠페인을 준비할 때나 다녀와서 아이들이 해준 말이 있었나요?
- 아이들에게는 단옷날이 익숙하지 않아 여러 번 설명해주었지만, 
  아이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만든 부채를 선물로 드린다고 하니 너무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 부끄럽다는 친구도 있었고 할머니할아버지를 만나기를 기대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 부채를 만든 후 엽서를 쓰면서 부채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시원하겠지요?”, “건강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2. 아이들이 직접 부채를 만들고 엽서를 쓰며 단오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어떠셨나요?
- 마침 '우리 동네'라는 생활주제로 유아들과 우리 동네에 있는 다양한 기관들과 가게들을 알아보았는데
  유아들에게도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핵가족시대로 지내고 있는 유아들이 할머니할아버지를 만나 뵙고 드릴 수 있어서 좋았고, 
  부채를 만들면서 할머니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

- 아이들이 자신을 위한 부채가 아니고 타인을 위한 부채를 만들고 같이 드리기 위한 엽서를 쓰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어요
.



3. 단오 인사캠페인 이후에 아이들이 우연히 마주친 어르신들과 인사를 하나요?
- 산책하며 지나가는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정말 잘하는 마루반 친구들이랍니다.
- !
- 산책할 때 만나게 되는 동네 어르신들께 인사 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4. 인사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하면 동네에 어떤 것이 좋아질까요?
- 동네가 밝은 에너지가 가득할 것 같아요!
- 나와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이웃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되어 화기애애한 동네가 되지 않을까요
!



5. 왜 아이들이 이웃과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웃어른에 대한 예절예의공경을 몸소 느껴볼 수 있어서
-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면 어른들도 꼭 답인사해주시더라고요.
  웃어른께 인사하며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인사로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인사는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 때문에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지도교사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동네 어른에게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여쭈며

세대를 막론하고 화기애애한 동네가 되고자 하는 의미를 알아주셨습니다.

이웃과의 소통과 인사를 중요시 생각해주셨습니다. 

 

유관기관과 소통하는 방법을 한번 더 배웠습니다.

2022년 초부터 제가 담당하여 방화중학교에서 기획단을 꾸려 인사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오인사캠페인을 시작으로 어린이집과 함께 인사캠페인을 진행하며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효율적으로 회의를 하고 서로 잘하는 역할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린이집 원아 그리고 더 멀리는 가정에도 선한 영향이 있길 바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번 단오인사캠페인은 6,7세반 약 24명 정도의  아동이 인사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60가정의 아동이 해담어린이집에 등원합니다.

방화2동에서 해담어린이집을 다니는 가정 60가정이 인사캠페인을 참여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해담어린이집의 아동을 통해 가정에도 인사하는 문화가 전해지고 이웃과도 안부를 전합니다.

이런 방화2동 모습을 소망합니다.

 

해담어린이집과 함께 인사캠페인을 할 수 있도록 회의를 진행해주시고 긍정적인 답변 주신 원장님,

반 담당 선생님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감님,

아이들에게 단오인사캠페인의 유래, 의미, 단오선 만들기 지도를 해주신  열매반 마루반 선생님,

어린이집 활동에 동행해주시고 함께 고민해준 곁에있기2팀 권민지 팀장님, 원종배 주임님, 김민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마루반열매반 아이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어르신들이 남겨주신 영상 편지도 전해줬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진 위주로 전한 감사인사 편지를 어린이집에서 가장 잘보이는 곳에 붙혀주셨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해주신 담임선생님들께도 감사인사 전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진행될 해담어린이집과 함께하는 인사캠페인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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