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똑똑] 공항동 이어주기팀 6월 골목 똑똑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2. 7. 9. 10:43
공항동 이어주기팀 6월 골목 똑똑은 정해웅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넓고 넓은 공항동.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작년부터 골목마다 걸으며 홍보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 홍보지를 보고 연락을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공항동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게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을 잘 전하고 싶습니다.
공항벧엘교회 근처, 이주단지 골목을 걸었습니다.
신축빌라 사이사이에 빨간색 별돌의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 많습니다.
빌라이지만 평수가 작은 곳들도 있습니다.
이런 주택을 중심으로 홍보지를 붙였습니다.
이주단지는 마곡동 아파트단지와 달리 오래된 골목이 많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정겹고 사람냄새가 납니다.
예쁜 골목들도 많아 이런 곳에서 돗자리를 펼치고 골목 이웃들과 잔치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골목을 걷다가 다세대 주택 벽면에 페인트칠을 하고 수리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어린시절 제가 다녔던 공항벧엘교회 권사님이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드렸습니다.
사회복지사로 동네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동네에서 이 골목에서 오래 사셨으니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알게 되시면 살펴달라고 홍보지를 드렸습니다.
곧바로 2층에 세들어 사는 중장년 남성 분을 알려주셨습니다.
"2층 아저씨가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지하층 노부부는 수급자로 여러 지원을 받는데 이 아저씨는 최근에 여러 상황으로 생활이 힘들어졌어요.
몸도 아파서 일도 못하고 밖은 잘 나가지도 않아요. 월세도 밀렸고요."
노크를 하고 아저씨를 기다렸습니다.
정중히 인사드리고 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주에 정식으로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기로 했습니다.
권사님께 이웃 상황 잘 살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상황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골목을 걷다가 엄청난 곳을 발견했습니다.
호서전문학교 기숙사 빌라였는데 1층 주차장 한쪽이 마치 수목원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기숙사 빌라 건물을 살고 이 공간을 관리하시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이 공간을 꾸몄는지
왜 이공간을 꾸미고 있는지
대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어떻게 누리는지
주말에 손자들과 이 공간에서 어떻게 놀며 지내는지
알려주셨습니다.
"버려진 기타나 소품들로 이렇게 꾸몄어요.
여긴 4계절 내내 아름다워요.
나무와 풀이 많아 여름에도 시원해요.
오가는 이웃들이 이 공간을 보고 놀라며 물어봐요.
저녁이면 대학생들이 여기서 카페처럼 이야기 나누고 공부해요."
놀라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동네 아이들과 이 공간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기숙사 사감님과 이야기 의논해서 시원한 가을날 잔치 한마당을 펼치고 싶습니다.
공항동 이어주기팀 6월 골목 똑똑.
정해웅 선생님과 골목을 걸으며 여러 이웃을 만났습니다.
사무실을 떠나 골목을 걸으니 좋은 이웃을 만나고 해야 할 일을 알게 됩니다.
함께 걸은 정해웅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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