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놀자] 방화동 골목놀이터 기획단 3월 활동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1. 5. 21. 17:00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이 글은 3월 활동 시점을 기준으로 쓰였습니다. 기획단 보호자에게 공유된 내용들을 묶어 정리했습니다.
1차 모임 : 기획단 다 모였으니까 역할부터 정해요! (기획단 임명, 자기소개, 역할정하기)
3월 17일, 방화동 골목놀이터 기획단이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7명의 각기 다른 아이들이 처음 하나의 기획단으로 만나 어색하기도 하고
친해지려고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관장님께서 임명장을 수여해주시면서 기획단으로 임명되기도 하고
나름대로 서로의 얼굴을 한 부분씩 그려 모아 자기소개도 나누고
아이들의 제안으로 관계망 그리기는 미루고 기획단 역할 먼저 정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역할을 두고 기존 기획단 경험이 있는 나은이와 세연이가 자진했습니다.
올해 더 잘 놀고 기획단 활동을 잘 이루고 싶다고 했습니다.
두구두구, 투표 결과 나은이가 올해 기획단 대표로 결정되었습니다.
세연이는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다음 활동에서는 부대표 역할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대표를 더 잘 도와 기획단 활동을 이루어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표, 부대표 외에도 아이디어 담당, 꾸미기 담당, 회의록 담당, 이웃인사담당 등
아이들끼리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 잘하는 역할을 맡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추천과 지원으로 각자의 역할을 자리 잡아 갔습니다.
회의를 열심히 했으니 남은 30분 동안은 신나게 어울려 놉니다.
좀비 놀이, 경찰과 도둑, 시소, 그네 등 서로 어울려 놀며 친해져 가는 중입니다.
7명의 아이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기획단 활동에 참여해 주어 다음 활동이 기대되기만 합니다.
좋은 아이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2차 모임 : 관계망 그리기, 기획단 규칙 정하기
3월 24일, 두 번째 모임부터는 대학생 활동가 양수빈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2년간 친구야 놀자 토요 놀이활동, 꿈을잡아라 기획단 보조 활동 경험이 있는 선생님입니다.
올해 방화동 골목놀이터 대학생 활동가 역할을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하며 2차 모임부터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기획단원들과 인사 나누었습니다.
우리 활동을 더 잘 이룰 수 있도록 함께하며 도와줄 선생님이라 소개했습니다.
기획단원들도 서로의 역할과 이름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양수빈 활동가와 기획단원들의 관계가 금세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서로 자신의 관계망 그리고 소개하기, 기획단 규칙 정하기를 했습니다.
관계망 그리기는 가까운 친구, 가족, 이웃들을 그려보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어느정도 사이까지 그려야 할까?
다들 떠올리기 어려워했는데 오랜 기획단 경험이 있는 이정이가
작년에 도움 주셨던 이웃들, 가족들을 모두 그려넣었습니다.
이정이를 보고 자극받아 현호는 멀리 사는 친척들까지 모두 그려 소개해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서로 소개해본 관계망을 토대로 다음주에는 지역에 인사 나가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잘 안다는 황제떡볶이,
이정이 세연이 나은이 다민이가 공통으로 친하게 지내는 구효순 할머니,
여러 이웃에게 기획단으로 인사하고 활동을 잘 도와주시도록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이웃 인사 담당 현호가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규칙 정하기는 일사천리였습니다.
ㅇㅇ하지 않기 보다는 ㅇㅇ하기로 긍정적인 규칙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기획단 경험이 여러해 있는 이정이가
새로온 기획단원들에게 ㅇㅇ하기로 정하면 좋다고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서로 좋은 규칙 의견을 내고 9개로 추렸습니다.
맏언니 다민이가 동생들을 이끌어 정해진 규칙을 잘 정리해주고
꾸미기 담당 주호가 규칙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회의록 담당 예원이의 회의록에 옮겨적기까지 손발이 척척이었습니다.
다들 처음 맡는 역할이 생소하기도 했을텐데 기획단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잘 알려주어서 수월했습니다.
기존 기획단 아이들이 면접에서 밝혔던 소망대로 좋은 기획단 선배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올해 기획단 대표가 된 나은이가 감기에 걸려 오지 못했습니다.
부대표 세연이가 나은이를 대신해 회의를 이끌어주었습니다.
회의 중간에 나은 어머니의 깜짝 방문으로 나은이와 다 같이 영상통화하면서
짧은시간 기획단 완전체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답니다!
나은이가 참여할 방법을 마련해주신 나은어머니 덕분입니다.
아이들은 생소한 회의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아직 두번째 만남이다보니 서로 어색하기도 회의가 생소하기도 하다고 합니다.
아직 집중하는 시간도 짧고 얼른 어울려 놀고 싶어 하지만
나름 아이들이 직접 만들 놀이를 서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획단원들 서로 더 친해지고 친구들 초대하여 놀게 되면 더 즐거운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곧 아이들이 만들게 될 놀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회의 후 30분의 달콤한 자유 놀이!! 어느 때보다 활기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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