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가정의 달 잔치 준비 | 밥솥으로 빵을 만들 수 있어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1. 5. 13. 17:29
(글쓴이 : 곁에있기1팀 정민영 사회복지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김경옥 님, 아연이, 하연이, 다희와 잔치를 계획했습니다.
잔치 준비를 위해 복지관에 김경옥 님, 아연이, 하연이가 모였습니다.
아연이와 하연이가 김경옥 님과 처음 만나는 자리다 보니 서로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아연이와 하연이가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를 키우시는 김경옥 님과 금방 가까워졌습니다.
김경옥 님이 핸드폰을 꺼내 아연이와 하연이에게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귀엽다. 강아지 이름이 뭐예요?”
“개똥이랑 밍밍이야.”
김경옥 님이 동네에서 강아지 산책을 시키시니 앞으로 지나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기로 했습니다.
잔치 회의
김경옥 님과 아연이, 하연이에게 동네사람들 잔치를 하는 이유와 의미를 다시 한번 설명하고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김경옥 님이 핸드폰을 꺼내 밥솥으로 만든 빵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진짜 밥솥으로 빵을 만들 수 있어요? 진짜 신기하다.”
“그럼 만들 수 있지. 우리는 이거를 만들 거야. 이 빵이 제일 간단하고 시간이 별로 안 걸려.”
아연이와 하연이가 동그란 눈으로 어떻게 빵을 만드는지 질문하면 김경옥 님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큰 종이에 아연이가 회의 내용을 글로 쓰고 바로 옆에서 하연이가 회의 내용을 그림으로 정리했습니다.
잔치 날짜부터 시간, 장소, 준비물을 의논하며 정했습니다.
“빵을 만들려면 박력분, 우유, 식용유, 계란, 설탕이 필요해.”
김경옥 님이 알려주신 준비물을 아연이가 적고 하연이는 재료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 이제 각자 어떤 재료를 준비해올지 정하면 좋겠다.”
“제가 설탕이랑 우유 가져올게요. 집에 계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언니 내가 냉장고에 있는 거 봤어. 하얀색 박스에 있었어.”
“우리 집에 계란이 있었구나. 몰랐네. 그럼 저희가 계란도 가져올게요.”
박력분, 식용유, 밥솥은 김경옥 님이 준비해오시기로 했습니다.
“아연이랑 하연이는 빵 만들어서 누구에게 드리고 싶어?”
“고지순 할머니랑, 이브 할머니랑, 우리 옆옆집에 사는 강아지 키우는 아저씨한테 드리고 싶어요.”
만든 빵을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피아노 수업이 끝난 다희도 회의 중간에 합류했습니다.
다희가 아연이와 하연이, 김경옥 님을 처음 만나는 거라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함께 회의했습니다.
“각자 필요한 준비물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 사진 찍어 가는 게 좋지 않을까?”
김경옥 님의 말씀을 듣고는 아이들이 각자 핸드폰을 꺼내 준비물을 사진 찍었습니다.
같이 그림 그리기
열띤 회의가 끝나고 김경옥 님은 먼저 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연, 하연, 다희는 남아서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남아 같이 그림 그리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선생님이 사인펜 더 가져올게.”
사인펜 하나 더 가져다주니 그림 그리며 더욱 즐겁게 놀았습니다.
“제가 선생님 그려줄게요.”
“그럼 저도 선생님 그려줄게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저에게 선물로 주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의 강점
오늘 준비 회의를 보고 아이들의 강점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회의 중간에 동생들이 집중력을 잃으면 아연이가 동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습니다.
언니로서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아연이의 의젓함과 집중력을 발견했습니다.
다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잘했습니다.
처음 만난 아연이와 하연이에게 먼저 말도 많이 걸었습니다.
하연이는 즐거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김경옥 님에게 질문도 많이 하고 재료 그림도 열심히 그렸습니다.
그림 그리기 할 때는 분위기와 어울리는 노래도 틀어주며 분위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김경옥 님, 아연이, 하연이, 다희가 함께하는 잔치가 기대됩니다.
김경옥 님과 아이들 사이의 관계
아이들과 아이들 사이의 또래 관계
아연이와 하연이 사이의 가족 관계
김경옥 님, 아연이, 하연이, 다희의 이웃 관계가 생동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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