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 5월 가정의달 인사캠페인 준비 1(곁에있기1팀)

가정의 달 인사캠페인 기획, 기획단 모집

 

곁에있기1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파트에서 인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작년에 아파트 승강기에 붙임쪽지판을 붙여서

동네 어른들에게 감사 한마디 적는 캠페인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쪽지로 인사 나누니 즐겁고 아파트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올해 초 팀원들과 지역 인사드릴 때

방화11단지, 12단지 관리사무소에 캠페인 제안 드렸습니다.

12단지 노대평 관리사무소장님은 작년에 주민들 호응이 좋았다며

올해도 기회가 있다면 함께하자고 하셨습니다.

방화 11단지 김 민 관리사무소장님은 말할 것도 없이

복지관에서 하는 일이라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는 사회복지사가 직접 준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동 기획단을 꾸렸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직접 인사 캠페인을 진행하면

내가 했으니 뿌듯하고, 가족에게 칭찬 받고,

이웃 어른들에게 칭찬받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방화 11단지, 12단지에 사는 아이들 가운데 함께하면 좋을만한 아이들을 떠올렸습니다.

정한별 선생님과 친한 시훈,

한 번도 활동을 같이 해보진 않았지만 함께하고 싶었던 아연, 하연에게 기획단을 제안했습니다.

 

, 그때 아파트에서 봤어요. 저도 엄마한테 편지 썼었어요.”

 

아연은 작년 캠페인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참여도 했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설명하기 수월했습니다.

그렇게 시훈, 아연, 하연이 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기획단 첫 회의(4/28)

 

기획단으로서 무얼 하려고 모였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지난 3월 곁에있기2팀에서 했던 '이웃과 봄 인사 나눠요' 예시를 보여주고,

작년 여름 단기사회사업에서 경비원 아저씨를 위해 활동한 캠페인 영상을 보며 선행연구 했습니다.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고, 영상으로 전 과정을 눈으로 보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활동을 영상으로 남긴 권대익 주임님 덕분에 선행연구 쉬웠습니다. 감사!

 

각자 역할을 정해보자고 했는데 아이들은 기획단 이름부터 정했습니다.

아연이가 제안한 쉼표 기획단으로 정했습니다.

 

쉼표 기획단 무슨 의미예요?”

쉬어가는 곳이라는 거예요.”

, 그렇구나. 우리 쉼표 기획단 활동으로 이웃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그걸 보시면서 마음에 쉼을 얻으시면 좋겠다. 그런 의미도 있겠는걸요? 우와.”

 

아이들은 별 호응이 없지만, 그렇게 되길 바라봅니다.

 

기획단 대표는 시훈이가 맡았습니다.

글자 쓰기, 그림그리기는 아연, 만들기는 다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12단지에 사는 아이에게도 기획단을 제안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쉼표 기획단은 모두 11단지에 살고 있지만 12단지에도 같이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기획단으로 처음 만나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번 정도 모여 만들기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 이틀 더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색한 첫 만남

 

기획단 두 번째 회의(4/29)

 

시훈, 아연이가 모였습니다

아파트를 둘러보며 승강기 개수를 세었습니다.

붙임쪽지판을 몇 개 만들지 조사했습니다.

11단지는 승강기가 12, 12단지는 11대 총 23대였습니다.

 

복지관으로 돌아와 붙임쪽지판 예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문구를 정했습니다. 작년 문구를 예시로 보여주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 동네 어른들에게 감사 한마디 전해요

시훈이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웃들에게 인사해요가 좋겠다고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으니 어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시훈이 의견도 좋습니다.

 

붙임쪽지판을 꾸미던 아연이가 아래쪽에 동생한테도 한마디라고 적습니다.

 

, 좋은 생각이다. 이렇게 해 놓으면 동생이 있는 사람은 동생한테도 편지 쓸 수 있겠어요.

시훈이도 형한테 한마디 적어볼까요?”

 

시훈이 잠시 고민하다가 형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형에게. , 형이 나를 맨날 괴롭히고 그래도 난...

형을 좋아해... 사랑해.’

 

시훈이 고백에 놀랐습니다.

평소에 이런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적을 겁니다.

시훈이 편지를 알아본 형은 마음이 어떨까요?

아이들이 먼저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니 좋습니다.

부끄러워서 이름은 자음만 적어두었지만 형은 분명 알아볼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시훈이 형에겐 비밀입니다.)

 

아이들 덕분에 이웃들이 평소에 전하지 못한 마음을 남길 수 있겠습니다.

하나하나 읽으며, 1층부터 15층까지 올라가는 길 마음 따듯해지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 곁에있기1팀 손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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