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전통된장 담그기 활동 소개할게요!

(글쓴이: 김수재 선임과장)

 

저 멀리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소곤 소곤 들려오는 듯한

따뜻한 날씨입니다.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가

지난 2/25(목)에 

전통된장을 담갔습니다.

 

경상도 시골 농부에게 부탁하여

아주 좋은 시골 메주 스물다섯장을 미리 장만해두었지요.

 

우리 풀꽃향기 회원 중에는 

장담그기 장인이 계시답니다.

바로 '앵두' 회원입니다.(웃음)

 

오늘은 '앵두' 회원이 

시키는대로 군말없이 무조건 따르기로 했답니다.

왜냐구요?

된장 맛은 장인의 섬세한 손맛에 달려있으니까요. 하하하. 

지푸라기에 매달아 숙성 발효시킨 전통메주...

된장을 담그려면 깨끗하게 손질하여 씻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정성스럽게 메주를 헹구고 손질합니다.

 

어때요?

신토불이 메주가 참 복스럽게 보이지요.

아주 귀한 메주랍니다.

 

우리 풀꽃향기 회원들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메주거든요~

 

간수를  뺀 천일염 소금을

물에 풀어서

소금물을 만드는 과정도 아주 중요하지요.

 

소금물을 이리저리 휘저어서 녹인 후에

계란을 띄워

최적의 소금 함량을 맞추어줍니다.

전통메주를 항아리에 담고...

소금함량을 맞춘 소금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항아리 맨위에 이렇게 

숯과 붉은 고추를 준비해서 

'맛있는 된장을 만들어 주세요' 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항아리 위에 올려놓습니다.

(*사실 이 숮과 붉은 고추가 전통메주 담글때 숙성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엄~청 비싸답니다.)

큰 항아리에 전통메주를 모두 담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약 사십여일 후에 '장뜨기' 를 진행하게 됩니다.

 

'조선된장' 과 '조선간장'을 분리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이지요.

그 날이 어서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대략 4월 중순경이 되면 '장뜨기' 활동이 진행되겠지요.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회원들이 

잠시 모였습니다.

 

진달래 회장님의 간곡한 호소가 이어집니다.

 

"오늘 전통된장 담그기 활동이 진행될 거예요.

모두들 부정 타지 않게 좋은 생각, 좋은 마음, 좋은 말만하면서 하루를 잘 보내도록 해요."

 

"우리 풀꽃향기가 전통된장을 잘 담가서

우리마을을 위해 

아주 귀하고 의미있게 활용하려고 하는 것이니깐

얼마나 좋은 일이예요. 다들 자부심 가지고 협력해주세요~"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가 있어서 

든든합니다.

 

무엇을 맡겨도 안심이 됩니다.

 

마을 어르신을 섬기고자 

이렇게 '전통된장 담그기' 자치활동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해요.

 

풀꽃향기의 이러한 향기로운 마음들이 모여서

우리 방화동 마을을

더욱 따뜻하게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어나가고 있음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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