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사생동]송편 빚어준데이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10. 19. 17:56
<글쓴이 : 이미진 사회복지사>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추석은 가족과 함께하고 이웃과 인사 나누기 좋은 구실입니다.
방화11복지관에서는 2017년부터 송편 빚어준데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송편빚어준데이 기록 송편빚어준데이 잔치 즐겁게했습니다.
2019년 송편빚어준데이 기록
[이웃기웃-송편] 추석맞이 송편 만드는 기술 나눔 잔치 진행 #1
[이웃기웃-송편] 추석맞이 송편 만드는 기술 나눔 잔치 진행 #2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송편을 빚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각자 집에서 빚어 이웃과 나누시며 인사하게 거들었습니다.
송편 만들기 꾸러미를 제공하여 집에서 가족과 송편을 빚어 먹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겁니다.
송편 빚어준데이 포스터를 만들어 동네 곳곳에 붙이고
온라인 마켓 어플과 복지관 홈페이지, 지역사회 밴드에도 홍보했습니다.
약 90명이 참여 신청해주셨습니다.
송편 빚어준데이 당일 방화동 참여자는 복지관 앞에서
공항동 참여자는 공항동에 있는 장미공원에서 나누어드렸습니다.
이웃에게 송편을 전해드릴 때 사용하면 좋을 일회용 용기 안에
떡 반죽과 깨소, 엽서, 안내문을 넣어 드렸습니다.
받으러 오신 분들에게 송편 빚어준데이를 하는 목적 설명했습니다.
참여 신청해주신 한 청년분께서
“윗집에 중국에서 오신 아저씨가 살아요.
명절이니 가족 생각나실 것 같아요.
저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데 함께 만들어 나눠 먹으려고요.
참 좋은 캠페인인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하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역주민분께서 취지를 알아주시고 의미 있다고 이야기해주시니 참 감사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참여 후기를 받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하고 이웃과 나눈 후 어땠는지 소감을 들었습니다.
오늘 저희 가족은 만든 송편을 옆집 할머니께 드렸습니다.
옆집 할머니의 짝꿍 할아버지께서 이번 여름에 작고하셨습니다.
혼자 계신 할머니께서 저희가 송편을 드리니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좋아해 주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맙다며 용돈도 주셨습니다.
예전처럼 어울려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척 즐거웠습니다.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복지관 덕분에 이웃에게 추석 전할 수 있었어요.
평소에는 이웃들과 마주칠 일도 잘 없고 동네에 아는 이웃도 많이 없어요.
유일하게 아랫집 아주머니께서 한 번씩 상추며 옥수수며 챙겨주셨는데 이번 기회에 감사한 마음 전했어요.
맛도 모양도 부족했을 텐데 맛있게 잘 먹었다며 빈 통에 선물까지 채워 주시더라고요.
“젊은 사람이 송편을 맛있게 잘 빚었더라고~ 이거 추석 때 동생네 가서 직접 따온 고추인데 멸치랑 볶아서 먹어봐요.”
좋은 기회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집에서 송편을 빚는 경우가 드물지만, 아이들과 함께해보면 좋을 만한 활동이었어요.
아이들과 송편을 함께 빚는 것도 좋았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는 활동으로 앞집, 아랫집이 더욱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송편 잘 드셨다고 감사 인사도 받았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활동하고, 이웃과도 인사 나눌 기회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3층 주인 할머니께 송편 나눠드렸어요~^^ 인사만 하는 사이라 좀 부끄러웠는데….
이번 기회로 좀 더 친해졌어요ㅎㅎㅎ 앞으로도 다른 음식들도 나눠드리려고요.
추석에 송편을 만들어본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따끈하게 찐 송편을 자식들, 손주들과 모여앉아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었습니다. 주물럭주물럭 반죽으로 동글동글 공처럼 만들기도 하고, 비행기와 자동차도 만들어봅니다.
추석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함께 만든 송편은 아이들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우리 가족, 그리고 이웃에게 좋은 추억이 되어 기쁩니다.
코로나로 여러모로 힘든 시기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운 추석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댁 가는 것도 안 가기로 했는데 이런 좋은 이벤트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편 속이 누구나 좋아하는 깨라서 너무 좋네요. 게다가 송편 속이 양이 많아서 만들고도 남았어요. 나중에 한 번 더 만들 수 있을 듯해요. 주변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개인적인 일로 힘든 상황인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 것 같아 행복해요…. 맛있는 송편 잘 먹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만들며 행복하고 즐거웠던 이야기,
이웃과 나눈 마음 따뜻한 이야기 전해주셨습니다.
후기 중에는 김치를 만들어 이웃에게 전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쑥스러워도 용기 내어 이웃집 문 두드려 이웃과 함께해주시니 참 감사했습니다.
어떠한 구실 없이 이웃과 인사 나누는 일은 참 쑥스럽고 어색하고 어려운 일 같습니다.
담당자인 저 또한 그렇습니다.
처음 마주하는 이웃들과 어떠한 구실 없이 대뜸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이웃과 인사 나눌 수 있는 구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이웃 인정 사라져가는 현 사회 속에서 인사 나누자고 알리고
실천할 수 있게 거드는 인사문화캠페인이 참 의미 있고 귀한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이번 송편 빚어준데이를 진행하며 아쉬웠던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송편 반죽은 익반죽으로 익반죽의 특성상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분들에게 반죽을 나누어드릴 때 별도로 보관 방법을 안내해드리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 약간 반죽이 쉰내가 난다고 이야기해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속상했습니다.
다음에 또 꾸러미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진행할 때에는
반죽보다는 쌀가루로 나눠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느 명절 같지 않은 추석이었겠지만,
가족과 함께 송편을 빚고 이웃과 나누면서 마음만은 풍성한 추석이 되셨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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