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행 양은찬.양은서 어머니 인터뷰] "대학생 선생님께 애정을 많이 표현했어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10. 19. 15:29
양은찬 양은서는 송화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남매입니다.
은찬서 어머니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 인터뷰는 사회사업가 권대익과 조새봄 실습생과 함께 했고, 인터뷰 정리도 함께했습니다.
1. 주체성, 자주성, 주도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테두리에서 독립된 개체로 점차 나아가려는 사춘기 첫 발걸음의 시기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생각이 들어가고 친구들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이 주체성, 자주성, 주도성이 실천된다고 생각합니다.
2. 더불어 삶, 공생성, 공동체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이들은 태어나서 한 번도 다른 지역에 살아보지 않았고, 일정 지역의 친구와 주민을 만나왔습니다. 이번 여름 여행에서 새로운 지역의 친구들과 지역 주민을 만나 어울리면서 또 다른 생활과 문화를 잠시라도 엿보았습니다. 더불어 삶, 공생성, 공동체성은 달리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이번 방학 활동의 목적을 알고 계시나요?
내가 스스로 주체성을 갖고 자연 속에서 노는 활동이라고 들었습니다. 여타의 프로그램들은 이미 모두 만들어져서 참여만 하는 방식이었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부모로서 뿌듯했습니다.
4. 아이가 방학 여행 활동에서 스스로 주체적으로 실천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부모의 권유로 참여했으나 대학생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발적인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결과에 즐거워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5. 아이가 이번 활동에서 새롭게 알게 된 친구나 이웃이 있나요?
또래 친구인 방화초등학교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재능 기부해주시는 마을 이웃과 어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장애를 갖고 있는 분의 재능 기부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장애를 갖고 있는 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마을 활동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새로운 이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6. 집에 돌아와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아이가 활동을 통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활동을 보고 어떠셨나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나요? 아이가 무엇을 느꼈을까요? 이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여름활동이 끝나면서 대학생 조새봄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많이 표현했습니다. 이제 조새봄 선생님을 못만나지 않냐,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은데 그땐 조새봄 선생님이 안계신거 아니냐는 말을 했습니다.
대학생 선생님이 천방지축 아이들의 이야기를 일일이 들어주시고 아이들의 강점을 찾아 보호자에게 꼼꼼하게 피드백 해주셨던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갇혀있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돌보는 보호자의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대학생 선생님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다시 한번 내 아이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늦은시간까지 아이들의 강점을 살피며 열과 성의를 다해주신 조새봄 선생님께 큰 박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7. 이번 활동에서 가족들과 더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나요? 가족과 조금 더 가까워졌나요?
엄마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이번 활동을 신청해주어 감사하다는 표현을 했어요. 활동 중에는 유쾌한 경험과 본인이 맡고 있는 역할을 상의하는 과정을 들려줬어요. 아이와 대화의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8.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이번 활동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코로나19와 길었던 장마 날씨의 변수로 활동에 제약과 변경이 많아 복지관이 여러모로 어려웠을 겁니다. 그럼에도 방영 관리에 힘쓰시고 일정이 변경 될 때마다 아이들과 보호자 의견을 반영해주시면서 안전하게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 이번 활동을 다시 한다면 더 하거나 빼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특별히 없습니다.
10. 다음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여행이라는 매개체는 누구나 즐거운 주제인데 지금까지는 부모를 따라다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관심 있는 장소를 선택하고 찾아가고 그곳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과정이었어요. 이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는 여행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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