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방화동 놀이공작소_얼굴 보며 전하는 기획단 추석 인사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10. 6. 19:10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얼굴 보며 전하는 기획단 추석 인사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기획단 추석인사를 위해 영상모임 가졌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단체 화상통화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웃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기로 한 날입니다.
다민, 이정, 세연, 나은이가 영상으로 모였습니다.
세연이는 영상통화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어려워하여
복지관에서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난 김에 같이 인사 다녔습니다.
담당자 2명과 세연이가
이웃집에 찾아가기로 하고
다른 기획단원들은
영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어떻게 인사드리고 싶은지 함께 정했습니다.
찾아간 이웃의 성함을 외치고
‘추석 잘 보내세요!’하고 외치기로 했습니다.
대표 이정이가 ‘하나, 둘, 셋’하고 신호를 주면 외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동심 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추석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말씀드리고 함께 인사드렸습니다.
“하나, 둘, 셋!”
“김동심 할머니! 추석 잘 보내세요~!”
고맙다며 연신 화면 속 아이들 얼굴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기획단 활동하며 할머니를 찾아왔던 아이들을
기억하고 인사해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너희도 추석 잘 보내라고 덕담해주십니다.
한참을 아이들을 반겨주시고 잠시 앉았다 가라며
맛있는 전통 과자를 꺼내주셨습니다.
영상으로 만나고 있던 아이들이
같이 간식시간을 가지자며
너도 나도 주전부리를 준비해왔습니다.
포도 먹는 아이,
아이스크림 먹는 아이,
서로 간식먹으며 담소 나누었습니다.
세연이는 시간을 확인하며
다음 이웃집으로도 넘어가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정해진 기획단 모임 시간 안에 다 인사드리려면
아쉽지만 이동해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연이가
본인은 김동심 할머니께 이렇게 인사드리고 싶다며
큰절을 올렸습니다.
할머니께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며
세연이 등을 두르려 주시곤
고마운 마음 전하셨습니다.
다음에 다시 놀러 오기로 했습니다.
관계의 씨앗이 움틉니다.
이번 추석인사를 기점으로
김동심 할머니와 세연이는
서로를 더욱 잘 기억하고 반길 겁니다.
다음으로 구효순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집 앞 의자에 나와 앉아계셨습니다.
세연이와 화면 속 아이들 보고 반겨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전하는 추석 인사 들으시고는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아이들도 추석 잘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머니께서도 아이들에게 덕담 전하셨습니다.
“너희도 추석 잘 보내라~ 다음에 할머니 집에 놀러와~”
아이들 단골 가게 중 한 곳,
황제떡볶이도 들렀습니다.
아이들과 영상통화로 함께 온 것을 보시고는
단번에 상황 파악 후
아이들에게 덕담 전해주셨습니다.
기획단 활동을 잘 알고
아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싶어 하시는
이웃입니다.
다음에 아이들과 나누어 먹으라며
사탕을 한웅큼 내어주셨습니다.
세연이가 챙겨두었다가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사탕을 받은 세연이가
김동심 어르신 댁에서 받은 과자 두 봉지를
황제떡볶이 부부 사장님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마음이 돌고 돕니다.
서로 나눈 간식에 웃음꽃이 핍니다.
미르세탁소에도 들러 추석인사 전하고 왔습니다.
업무로 바쁘셨지만
아이들의 추석 인사에 환하게 웃으시며
기획단원들도 추석 잘 보내라고
소리쳐 인사해주셨습니다.
마을 곳곳에 돌아다니며
기획단 아이들의 집을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화면에 본인의 집 근처가 나오면
아이들은 창문으로 내다보곤 손 흔들었습니다.
멀리서나마 자그맣게 마주하는 얼굴이 반갑습니다.
덕분에 기획단끼리도 추석 인사 나눴습니다.
윷놀이, 땅따먹기, 딱지치기.
추석에 뭐하고 놀면 좋을지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각자 집에서 가족들과 놀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 기획단 추석 인사를 드리러 다니기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기획단원들이 활동 중간에 전자기기 배터리 소진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
박자가 안 맞아 제각기 이웃 성함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 시도이기에
모임 하는 자체가 즐겁기에
이런 헤프닝에도 다 같이 웃으며 맞췄습니다.
대표 이정이가 자신이 하기로 한 역할을 곱씹으며
하나, 둘, 셋 외쳤고
다민, 세연, 나은이가 맞추어 인사드렸습니다.
어느새 나은이 동생 하랑이도 참여하여
누나를 따라 인사했습니다.
꼭 껴안은 남매가 예쁩니다.
어우러진 기획단원들이 사랑스럽습니다.
다른 이웃들에게도 그렇게 사랑스러워 보였길 바랍니다.
추석 전에 인사 나누며 오히려 추석이 기다려집니다.
기획단원들에게도 이웃들에게도
추석 인사가 마음이 풍성해지는 만남이었길 바랍니다.
'하는 일 > 실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자람책TV] 다음 타자는? 두근두근 (1) | 2020.10.07 |
---|---|
[동네 사람들] 추석잔치 세 번째 이야기- 장보영 님과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3) | 2020.10.06 |
달빛이 가득 차 있는 보름달처럼 행복과 건강이 가득한 추석되세요. (2) | 2020.09.29 |
[한서연 어린이 인터뷰] "스스로 하니 뿌듯하고 재미있어요." (0) | 2020.09.28 |
[후원사업] 마을어르신께 전기밥솥을 전해드렸어요! (1) | 2020.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