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6. 11. 15:06
※ 이 글은 2021년 10월에 썼습니다. 퇴고할 부분이 있어 묵혀 두었다가 현재 2022년 6월에서야 다듬어 공유합니다. 공항동 기록, 강수민 정해웅 선생님 기록을 읽으며 복지관 방화동팀에서 4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복지관 조직 상황으로 2021년 10월부터 새롭게 공항동 이어주기팀 팀장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공항동에서 일을 시작하며 무엇을 먼저 했지 궁리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공항동 기록을 꼼꼼하게 읽고 살피는 일입니다. 함께 일하게 된 후배, 강수민 정해웅 선생님의 최근 실천기록을 읽었습니다. 공항동에서 어떤 사업을 어떤 뜻을 갖고 어떻게 실천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강수민 선생님께 2021년 한해 동안 실천한 여러 일 가운데 마음과 애정이 가는 사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이번 8월에 진..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2. 23. 08:50
[동네사람들] 해바라기님 떡국 떡 나눔 잔치 part.1 [동네사람들] 해바라기님 떡국 떡 나눔 잔치 part.1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해바라기님과 설맞이 떡국 떡 나눔 잔치했습니다. 해바라기님과 잔치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해바라기님이 설 잔치를 하실 수 있었던 시작은 연초로 거슬러갑니 banghwa11.or.kr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잔치 당일 잔칫날입니다. 원래는 해바라기님 집에서 떡을 소분하고 포장해서 나눌 생각이었으나 집에 자녀가 피아노 연습을 해야해서 방해될까 싶어 다른 곳에서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 복지관을 떠올렸습니다. 잔치 당일이 되니 팀장님께서 마곡9단지와 가까운 마곡장로교회에서 하는 것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급한 감이 없지 않지..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2. 23. 08:28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해바라기님과 설맞이 떡국 떡 나눔 잔치했습니다. 해바라기님과 잔치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해바라기님이 설 잔치를 하실 수 있었던 시작은 연초로 거슬러갑니다. 해바라기님께 전달할 물품이 있어 전화드렸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처 자가격리 중이라 만나지는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전화로 대화 나눴습니다. “문 앞에 드릴 물건 뒀어요!” “감사해요, 선생님. 참, 저번에 복날에 삼계탕 만들었던거 있잖아요. 그때 선생님이 저한테 옆집, 아랫집 이웃하고 나눠보는거 어떠냐고 물어봐주셨는데 제가 괜히 겁먹고 싫다고 했잖아요. 그때 선생님 말 듣고 나눌걸 그랬나봐요. 내가 먼저 인사할 걸 그랬어요.” 해바라기님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설렘도 느껴졌습니다. 자세하게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1. 8. 30. 11:58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동네사람들] "한번 해보죠, 뭐!" 해바라기님의 복날잔치 준비이야기 [동네사람들] 복날잔치이야기, 해바라기님 손이 보이질 않아요! 복날 잔치 이끌어주신 해바라기님께 감사인사드렸습니다. 이전에 이웃에게 선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갔지만 돌아온 것은 더 얻어내고자 하는 괴롭힘, 폭언뿐이었습니다. 때문에,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기로 마음먹는 것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하실 수 있었던 것은 해바라기님 마음에 아직 이웃에게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더 다가가고자 했던 용기입니다. 처음 그때 다가갔던 마음을 떠올리며, 해바라기님이 공감할 수 있는 이웃에게 나누는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이웃에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해바라기..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1. 8. 23. 10:04
part1. 장보기 필요한 재료 구매하려고 잔치 전날 만났습니다. 어떤 닭을 사면 좋을지, 재료는 뭐가 필요한지, 찹쌀은 어느정도가 필요한지 정할 것 투성이었습니다. 시장에 도착해서 해바라기님께 물었습니다. “오늘 우리 뭘 사면 되나요?” “일단 영계닭 10마리랑 닭죽용으로 큰 닭 한 마리, 찹쌀은 넉넉하게 5인분 한다고 생각하면 1KG, 약초, 대파, 대추, 마늘, 감자, 양파 정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해바라기님이 막힘없이 술술 읊으셨습니다. 레시피가 이미 머릿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양파, 후추, 소주, 생강은 해바라기님께서 집에 있는 것 챙겨오기로 했습니다. 집에 없는 것만 사기로 했습니다. 재료에서 감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처음입니다. 해바라기님께 물었습니다. “근데, 삼계탕에 감자가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