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23. 18:34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여행 계획1 어르신들과 장수마을 여행 계획 세웠습니다. 같이 못 가시는 김OO, 배OO 어르신과 김정애 강사님도 관심 갖고 자리 함께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과 여행 갈 날짜 시간 정했습니다. 고 어르신은 고향,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에 대해 역시 잘 알고 계셨습니다. 여행 코스도 고 어르신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지난 시간에 어르신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장소가 대략 정해졌다고 하셨습니다. "가는 길에 덕유산 휴게소 들러서 점심 먹고 장수 논개마을 가는 거예요. 그리고, 사촌이 오미자 농장 하는 장계 갔다가 장수 구경해요." 고 어르신은 길도 잘 알고 계신듯했습니다. "거기 가면 길 내가 다 아니까 네비 필요 없을 거예요." 김정애 강사님이 멀미 때문에 가기 주저하시는 김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16. 13:14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고 어르신께 댁에 놀러 가도 괜찮은지 여쭈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댁에 가니 어르신은 진통제를 맞고 쉬고 계셨습니다. 어르신은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아 큰 수술 경험도 있으셨고, 진통제 없이 생활이 힘든 상황이셨습니다. 혼자 살고 계셨지만, 주말마다 중학생 손녀딸이 찾아온다고 하셨습니다. 집에는 컴퓨터, 인형, 옷 등 손녀딸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고 어르신은 남편이 15년 전 후두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줄곧 혼자 지내셨다고 합니다. 복지관 문학교실에서 뵐 때와 다르게 고 어르신 몸이 불편해 보이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고구마 바나나우유를 손에 쥐여주시며 편히 있으라고 환하게 맞아주시니 맘이 되려 편안했습니다. 제 걱정과 달리 고 어르신은 평소 여행..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13. 18:18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김미경 과장님과 어르신 문학교실 방문했습니다. 문학 교실 어르신들의 고향이 궁금했습니다. 수업 한 시간 전부터 최 어르신 와계셨습니다. 일기 과제를 검토하고 계셨습니다. 과장님께서 여쭤보셨습니다. "어르신, 일기 한번 읽어봐도 돼요?" '김치를 했는데, 많이 짰다.', '날씨가 좋아서 빨래를 했다.' 어르신 일기에는 소중한 일상 이야기가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고향여행 이야기를 꺼내기 전 어르신들께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고향 가서 어르신이 직접 당신 고향 소개하며, 고향 친구도 새로 사귀고 즐겁게 여행 다녀오려 한다는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어르신과 고향 나눴습니다. 최 어르신은 충청북도 음성군이 고향이셨습니다. "처녀 때 상경해서 지금까지 여기서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