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무럭무럭 가족 여행 수료식 (영상 첨부)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8. 27. 18:27
실습생 김선재 선생님 기록을 발췌 편집했습니다.
[대부도 생태 체험]
고대하던 수료식 당일입니다. 아침 8시에 복지관에서 만나 승합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이 출근시간과 겹쳐 도로가 조금 막혔습니다. 예상시간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좁은 차 안에서 오래 있는 탓에 아이들의 작은 투정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새 다 같이 노래도 부르며 신나게 갔습니다.
큰 도로를 지나 좁은 길을 통해 바닷가 앞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장소는 박정준 님 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15명 무럭무럭 모임이 써도 넉넉한 마당 있는 펜션 입니다. 앞에는 물이 빠진 갯벌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수영장도 있습니다. 도착하니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여행 계획을 짤 때도 항상 갯벌을 항상 말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마음껏 갯벌에서 놀 수 있다 생각하니 제가 다 신났습니다.
짐을 풀고 박정준 님이 미리 준비해 두신 연을 만들었습니다. 연을 예쁘게 꾸미고 직접 만들었습니다. 처음 기획은 연 마다 ‘무럭무럭 가족여행’을 쓰고 꾸며 날리려 했습니다. 하늘에서 무럭무럭 가족여행 한 글자씩 연에 쓰여 날려진다 생각하니 참 멋있었습니다.
이 모든 기획이 연을 준비하신 박정준 님 생각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연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물었습니다. 박정준 님이 기획을 제안 했습니다. 아이들은 싫다고 했습니다. 박정준 님의 아이디어가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아 다시 물었습니다. ‘무럭무럭’이라는 문구가 하늘에서 날려진다면 멋있을 것 같다고 물었습니다. 그래도 싫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꾸미기로 했습니다. 다들 열심히 연을 꾸미고 만들었습니다. 역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정하고 주체적으로 해야 열심히 합니다.
바람 부는 바닷가 앞에서 연을 날렸습니다. 각자 꾸민 연들이 참 멋있었습니다. 몇몇 잘 날지 못하는 연도 있었습니다. 못 나는 연은 박정준 님이 조금 손을 보자 금세 고쳐졌습니다. 그런 박정준 님 놓치지 않고 감사인사하고 세워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연 날려 본적이 몇 번 없을 텐데 다들 잘 날렸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연 날리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연을 날리고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물총도 쏘고 바가지로 물 채워 뿌리고 놀았습니다. 물풍선도 만들어서 던지며 놀았습니다. 동네 친구들과 이렇게 놀면 얼마나 재밌을까 생각했습니다. 참 부럽습니다. 물놀이를 하다 어머님들이 만드신 유부초밥과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물놀이로 배가 고팠는지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가 부르니 다시 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갯벌에 갔습니다.
저번 주에도 갯벌에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도 갯벌이 참 좋나봅니다.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한참을 웃으며 놀았습니다. 게도 한 바구니 잡았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 자연과 가까이 지냈으면 하는 권대익 선생님의 슈퍼비전이 있었습니다. 복지요결에도 자연과 가까이 하라 했습니다. 자연과 가까이 하니 아이들이 신나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연을 가까이 하면 인터넷과 게임에서는 얻지 못하는 기쁨이 분명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이들에게 자연을 통한 놀이가 생겼으면 합니다.
[무럭무럭 수료식]
무럭무럭 가족 모임의 마지막 행사, 수료식을 했습니다. 당일에 준비하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건희 승훈이는 무럭무럭 회의에 많은 참여를 못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표를 준비 할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물놀이하는 건희와 승훈이를 어르고 달래 자투리 시간에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수료식 시작 몇 시간 전에 건희와 사진 고르고 대본 쓰고 PPT 만들었습니다. 건희 승훈이가 맡은 발표는 무럭무럭 회의, 대부도 생태 체험입니다. 대부도 생태 체험 발표는 심지어 당일 있었던 내용입니다. 청중들에게 건희와 승훈이의 노력이 전달되어지길 바랐습니다.
대부도에 반가운 손님도 왔습니다. 소현이와 갯벌에 같이 갔더 예영 실습생과 권대익 선생님도 오셨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계기로 대부도까지 와주어 고맙습니다.
정연 이정이의 사회로 수료식을 시작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역시 밝고 열정 넘치는 선생님 덕에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습니다. 그 뒤로 아이들의 가족소개가 있었습니다. 수료식이 있기 전부터 아이들이 직접 가족소개를 만들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을 한명씩 말하며 소개 했습니다. 정연이는 가족들을 재미있게 동물에 비유하며 소개했습니다. 가족 소개 후에는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편지를 읽어서 나누니 감동적이었습니다. 쑥스러워 쭈뼛대며 잘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도 진심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부모님의 답장도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못 다한 말 편지로 나누니 더 뜻 깊었습니다.
깜짝 이벤트로 아이들이 실습생인 저에게 쓴 편지를 읽어주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3주간 있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잘해주지 못한 것들만 생각났습니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 듯했습니다. 추억들이 참 소중합니다.
3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생에 남을 추억이 생겼습니다. 아이들과 하는 단기사회사업이 이렇게 매력 있을 줄 몰랐습니다. 참 행복한 수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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