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양말로 인형만들기, 동화구연 기술나눔가 만남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7. 14. 14:57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지난 5월, 공항동 주민센터 앞에서
사업 홍보하며 만난 이영숙 님.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당장 모임을 함께하자
제안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영숙 님도 7월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그때 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7월, 이영숙 님을 만나기 위해
연락드렸고 복지관으로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영숙 님은 복지관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영숙 님은 본인이 만든
인형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양말로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고 정교한
인형이었습니다.
인형 만들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어느 센터에서 진행하는 바느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라고
하셨습니다.
바느질을 조금 할 줄
알았는데, 좀 더 잘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배운 바느질로
집에서 인형 한 개씩 만들게
되었고, 본인의 재능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제는 본인이 배운것,
가진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웃기웃으로 작년
활동했던 모임도 설명해 드렸습니다.
전혀 모르던 분들의 관계가
싹튼 이야기(육아모임),
잔치에서 웃고 나누고
먹었던 이야기(송편잔치),
본인의 기술 나눔을 통해
이웃관계(핸드폰, 서예),
아는 사이 된 이야기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인형을 나눔해준 적이
있었는데, 어린아이들과
아이 엄마들이 인형을
엄청 좋아해요.
어떤 아이는 어린이집
갈 때도 인형 없이는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때 뿌듯하죠."
"양말로 인형 만들기 모임을 가지게
되면 젊은 엄마들이면 좋겠어요.
인형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인형 만드는 것에 집중하면서
본인의 어려운 처지, 상황을
잠시라도 잊고 참여했으면 좋겠고,
함께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치유되면 좋겠어요."
이영숙 님이 나눔가로 활동해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이영숙 님은 양말로 인형 만들기 뿐
아니라 동화구연가, 책 읽어주는 할머니,
이야기꾼으로 공항동 동네에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동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계셨습니다.
구연동화는 1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습득했다고 하셨습니다.
공식 이야기꾼으로 활동한지도
꽤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영숙 님께서 구연동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요즘에는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고
소외된 아이들, 숫기 없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아이들의 생각을 끄집어
내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했어요."
이영숙 님은 소외되고
숫기 없는 아이들,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의 주체성을 살리는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영숙 님이 말씀하신
활동의 목적, 바람을 놓치지 않고
잘 붙잡고 가겠습니다.
인형 만들기와 구연동화를 함께
할 만한 분들을 찾아 나설 예정입니다.
활동 홍보지를 만들고
이영숙 님과
함께 홍보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이영숙 님은
병아리가 가장
만들기 쉬운 인형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만들기를
시작할 것 같은데
함께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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