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당사자 면접 준비 1. - 6월 17일 (수)

 

당사자 면접 기획

 

여느 때였다면 

여름 활동 과업이 결정이 되고 

과업별 참여자가 한 명의 실습생의 면접을 했을겁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직 어떤 활동을 할지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복지관 운영계획에 맞추어 과업을 결정합니다. 

소규모 인원으로, 야외 활동 중심으로 만납니다. 

주민과 충분히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서 신중하게 과업을 이룹니다. 

 

과업별 면접이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방식의 면접을 궁리했습니다. 

 

 

9명의 실습 지원자가 있습니다. 

 

1차 서류 면접, 2차 실무자 면접을 했고, 마지막 당사자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10인 이하로 방역 수칙을 지키며 면접을 해야 합니다.  

 

아직 과업이 최종 결정되기 전이라 

과업과 관계 없이 통합 집단 면접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동네 주민 대표들이

우리 동네에서 실습하는 9명의 실습생 전체를 면접하는 겁니다.  

 

아동 청소년 그룹, 어른 그룹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룹별로 함께 해주실만한 이웃을 미리 섭외했습니다. 

 

실습 지원자도 4명, 5명을 그룹을 나눕니다. 

아동 청소년 그룹, 어른 그룹을 각각 나누어 교대로 두 번 면접합니다. 

 

① 조정연 (방화초6학년/여) 

② 방서현 (방화초6학년/여)

③ 정서광 (송화초6학년/남)

④ 조이정 (방화초4학년/여) 

⑤ 김인애 (화곡보건경영고1학년/여) 

⑥ 김화해 (예림디자인고3학년/여) 

 

① 김민경 님 (정연 이정 어머니) 

 김경옥 님 (강아지 활동/여)

③ 윤동우 님 (가족여행/남)

 이선이 님 (11단지 동대표/여)

 

실무자 면접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당사자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11:00) 윤동우 님과 만남

 

(지난 겨울 실습 활동. 가운데 모자 쓰신 분이 윤동우 님)

 

 

윤동우 님을 만났습니다. 

딸 소현이와 함께 복지관에 오셨습니다. 

 

윤동우 님은 하우정 선생님이 자주 만나시는 분이신데 

이번에 딸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윤동우 님은 이미 단기사회사업 경험이 많으십니다. 

2017년 여름에는 중년 나들이를 다녀오셨습니다. 

당시 실습생이 「우리가 날던 날」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1월, 지난 겨울에는 '한겨울 날의 작은잔치' 사업을 이루셨습니다. 

같은 층 이웃을 초대해서 함께 맛있는 만둣국을 나누어 드셨습니다. 

 

"윤동우 님, 이번에도 실습생이 와서 가족 여행을 거들어 드릴거에요. 

토요일 면접도 도와주세요." 

 

당사자 면접이 어떤 의미와 과정으로 진행하는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실습생 자기소개서를 정리 출력해서 다시 드리기로 했습니다. 

 

 

소현이는 바다로 여행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빠와 여행 다녀온 경험이 적고 

바다 여행을 어렸을 적에 한 번 갔는데 잘 기억에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윤동우 님께서 소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잘 이루실 겁니다. 

시원한 바다에 발 담그는 부녀의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 웃음짓게 됩니다. 

 

 

 

 

(14:00) 무럭무럭 김민경 님 가족과 만남

 

(2019년 흠뻑 물놀이에서 찍은 김민경 님 가족 사진)

 

 

김민경 님을 만났습니다. 

 

첫째 딸 정연이는 복지관에서 꿈을 잡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둘째 딸 이정이는 복지관에서 친구야 놀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님은 동네에서 아이들이 하는 일을 적극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김민경 님께서는 동네 이웃들과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신청 서식도 이웃과 모두 직접 작성하셨습니다. 

 

김민경 님의 사업은 '엄마도 아이도 자연과 더 친해지자'는 주제로 

'무럭무럭' 이름으로 한 해 동안 활동합니다. 

 

무럭무럭 사업 안에 여러 세부사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여름방학 때 실습생과 함께 이룰 만한 사업을 

복지관과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전화통화로 대략적인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 만나서 자세한 내용을 함께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김민경 님과 정연, 이정이 복지관으로 오셨습니다. 

 

정연과 이정은 오랜만에 복지관에 오니 

사무실에서 보고 싶었던 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나눴습니다. 

 

김민경 님께서 미리 보내주신 무럭무럭 계획서를 출력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단기사회사업으로 함께할 내용은 '숲 활동'입니다. 

숲 선생님과 우리 동네 산을 다니며 '숲 활동'을 하는 겁니다. 

 

가까운 산 외에도 조금 멀리 산에도 가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무럭무럭'에 참여하는 가족이 차를 나누어 산으로 가고 일몰과 달과 별을 보기로 했습니다. 

 

"우와~ 좋아요. 아빠들도 함께 가야 하니까 토요일에 가요!"

 

'무럭무럭' 세부 사업 안에 

'모기 퇴치제와 버물리 만들기' 활동도 있는데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방역 수칙을 지키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민경 님 가족과 당사자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6월 20일 (토) 당사자 면접을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했습니다. 

9명의 실습생 자기소개서를 드렸습니다. 

집에서 실습생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정해서 오기로 했습니다. 

 

면접실을 어떻게 꾸밀지, 실습생과 어떻게 만날지도 의논했습니다. 

가족별로 역할을 나누어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16:00) 이선이 통장님과 만남

 

(2018년 추석잔치 사진, 왼쪽 노란색 앞치마 입으신 분이 이선이 통장님) 

 

 

이선이 통장님을 만났습니다. 

 

이선이 통장님은 동네 '홍반장' 같은 분이십니다. 

통장으로 아파트 구석구석 이웃의 상황을 잘 아시고 살핍니다. 

11단지 전체 동대표 회장도 하고 계십니다. 

주민센터에서 이웃살피미, 희망드림단 등의 활동도 합니다. 

복지관 여러 일을 부탁드릴 때마다 적극 도와주십니다. 

 

2019년 여름, '한여름 날의 낭만잔치' 사업을 실습생과 함께 이루셨습니다. 

여러모로 실습생을 잘 챙겨주셨습니다. 

3동 잔치도 풍성하게 이루셨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이선이 통장님께서 실습생과 직접 하시는 활동은 없지만

방화동에서 실습을 한다면 이선이 통장님을 만나야 동네 일을 잘 이룰 수 있습니다. 

 

 

"집으로 오세요~"

통장님께 전화드리니 단번에 집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집으로 가니 여느 때처럼 같은 층 이웃인 장재희 님, 김수옥 님과 왕래하고 계셨습니다. 

최근 3동 이웃의 근황도 들려주셨습니다. 

작년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서 치매 증상이 심해지셨다고 합니다.  

이웃들이 조금씩 여러 일을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내 일처럼 이웃을 살피는 통장님과 이웃의 애씀이 감사했습니다. 

 

 

9명의 실습생이 면접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활동하니 통장님께서 꼭 면접을 봐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옆에 계시던 장재희 님도 실습생의 자기소개서를 살피셨습니다. 

한 명 한 명 사진을 자세히 보셨습니다.  

 

지원자가 합격하면 통장님 댁으로 초대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통장님께서 주시는 시원한 차를 마시면 

따뜻한 우리 동네의 이웃과 인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17:30) 김경옥 님과 만남

 

(2019년 방화마을 합창단 음악회)

 

 

김경옥 님을 만났습니다. 

 

방화마을 합창단 활동을 하셨고 멋진 음악회도 이루셨습니다. 

 

방화마을 합창단 음악회 사진 1

방화마을 합창단 음악회 사진 2

방화마을 합창단 음악회 영상 모음 

 

김경옥 님은 반려동물로 '먹보' '밍밍'이와 함게 살고 계십니다. 

매일 강아지와 산책하고 강아지 애팃켓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2019년 1월에 강아지 활동으로 단기사회사업을 즐겁게 참여하셨습니다. 

 

 

김경옥 님께 이번에 강아지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동네에 몸과 마음이 아파 반려동물을 산책시키지 못하는 가정이 있는데  

동네에서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 모임을 해보면 어떨지 말씀드렸습니다. 

 

흔쾌히 함께 하시기로 했습니다. 

 

 

김경옥 님은 여러 손재주도 좋으십니다. 

코로나19 상황을 살펴 빵과 쿠키를 만드는 일도 동네 아이들에게 알려주시기로 했습니다.

 

6월 16일 (화) 4시에 실무자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에게 나눈 빵도 

김경옥 님께서 실습 지원자를 위해서 만든 빵이었습니다. 

 

 

김경옥 님께서는 여러 사정으로 두 딸과 떨어져서 살고 계십니다. 

가족 여행을 제안했지만 여러 상황이 있어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19:00) 청소년 모임

 

(당사자 면접을 준비는 화해 인애 지선)

 

 

지난 겨울 6명의 소녀들과 제주도 한라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연숙 실습생이 '또렷한 흔적을 남기다' 책을 출판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서지선 김인애에게 이번 여름 여행도 제안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과정 전체를 지켜본 인애 언니 화해도 이번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수업과 아르바이트 시간을 피해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지선 인애 화해가 밝은 표정으로 복지관에 왔습니다. 

 

이번 활동 원칙 세 가지를 다시 이야기 나눴습니다. 

 

1. 스스로 - 청소년이 스스로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2. 관계 - 친구, 가족,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3. 자연 - 산과  들, 바다와 계곡, 햇볕과 비바람, 아름다운 자연을 누립니다. 

 

활동 원칙을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에 임하는 마음도 나눴습니다. 

모두 방학 활동을 기다렸습니다. 

 

 

당사자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나눠주었습니다. 

집에서 각자 자세히 읽고 질문 내용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면접실을 어떻게 꾸밀지, 어떻게 선생님을 만날지 의논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준비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와, 기대된다.)

 

 

 

 

아이들 잘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문자 보내드렸습니다. 

 

설레는 모습으로 복지관으로 달려왔을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도 멋진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여름 단기사회사업, 이제 시작입니다

 

하루 종일 단기사회사업 준비를 했습니다. 

동네를 두루 다니며 여러 이웃을 만나 당사자 면접과 여름 활동을 의논했습니다. 

 

부지런히 이웃들을 만나니 이번 여름 활동이 그려집니다. 

신나게 즐겁습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어제 당사자 면접 준비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빨리 출근해서 기록하고 싶어졌습니다. 

신나게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가족과 친구와 이웃과 즐겁게 보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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