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개편]복지관 오시는길 약도 함께 만들어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8. 8. 16. 17:15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티스토리 메뉴를 구상하면서 다 사회복지사가
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티스토리 개편을 도와주시는 김종원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주민들에게 여쭤보시면 좋죠. 선생님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해보세요 응원해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싶습니다.
약도 만들기 고민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며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저는 막연하게 약도는 네이버 지도에서 옮겨
티스토리에 삽입하는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기존 홈페이지 방식과 동일합니다.
저 나름대로 홈페이지 제작할 때 명심해야하는
문구를 정했습니다.
'주민중심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첫 마음으로 돌아가 차분히 고민하고 생각하니
누가 약도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동네에 오래 거주하고 많이 거닐던 분,
삶의 터전으로 살고 계신 분들이 잘 알 것 같았습니다.
이 곳에 가장 눈에 띄는 가게나 중심지를 잘 찾아내실 것
같습니다. 직접 그림으로 그려주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전에 얼핏 듣기로 전선미님 따님의 그림 솜씨가
좋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마침 행복기자단 모임이 있었습니다.
"전선미님 따님이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리신다는데 맞나요?"
"아~ 네. 엄청 잘하진 않지만 잘 그리는 편이에요. 왜요?"
복지관 홈페이지 개편하는 내용을 미리 알고 계셨기에
설명드리기 편했습니다.
"복지관 홈페이지에 '오는길' 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전에는 네이버 지도를 옮겨서 넣었는데
이번엔 주민들이 직접 본인이 살고 계신
동네를 그려주셨으면 좋겠어서요.
부탁드리려고요.
복지관 길 따라 오는 길에
어떤 가게, 상점, 특징이 있는지
생각해주시면서 공간을 채워주시면
네이버 지도 보다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보경이한테 물어볼게요."
함께 만들어 가는 약도
전선미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보경이가 그려줄 수 있다네요.
언제까지 해야해요?"
선뜻 해주겠다고 이야기 해준
보경 친구에게 고마웠습니다.
고2 시기를 보내고 있는 보경친구가
자격증 공부로 바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담 주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전달받으며 이야기 하는데 한계가 있어
직접 통화하고 싶었습니다.
"보경이한테 먼저 연락해도될까요?"
"당연히 돼죠. 보경이한테 말해놨으니
전화하면 알꺼에요. 수업시간 끝나고
4시 이후에 연락해보세요."
보경이와 통화를 하며 복지관이
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지,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
말해주었습니다.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기한을 정해주면 부담이
클까봐 넉넉하게 2주 정도면 괜찮은지
물었고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보경학생의 도움을 받아 홈페이지
약도 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보경친구가 그려준 약도
보경친구가 포토샵을 할줄 안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려준 밑그림을 포토샵으로 작업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포토샵을 할 줄 알지만 작업할 만큼의
실력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일단 네이버 지도와 같은 약도를
그림판으로 그려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림판에 그리고 나니 복지관에 내방하시는 분들에게
이 약도가 도움이 될까?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 끝에 포토샵 작업으로
보경친구가 그려준 밑그림을
완성해보자 했습니다.
복지관 로고 만드는데 도움을 준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근데 보경이에게 물어보지 않고
바로 부탁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써 그려준 보경친구의 도움이 무산돼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원작자인 보경친구에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려준 밑그림을 토대로 포토샵 작업을 해도될까?"
"네. 그러셔도 돼요."
로고 작업 도와준 친구에게
부탁해보기로 했습니다.
동네를 잘 아는 청소년 친구가
약도 밑그림을 그려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친구라는 이유로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작업 해줍니다. 절친 유다영에게 고맙습니다.
다행히 도와주겠다고 했고
어떤 방식으로 해줬으면 좋겠는지
인스타나 블로그 보며 디자인 형태를
찍어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추천해준 '핀터레스트' 에 들어가
디자인을 찾아봤습니다.
예쁜 것들이 많아 금방 골랐습니다.
작업해서 금방 보내줬습니다.
약도 만들기 위해 도움 준 보경친구와 유다영에게
감사합니다.
지역 곳곳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주민들을 자주, 많이 만나 이야기 나누다 보면
그 분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음엔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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