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학교] 박단비 학생 인터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3. 9. 17:13
1. 주체성 자주성 주도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외부의 압력이나 주변 강요 없이 자의적으로 행해지는 거로 생각해요.
2. 더불어 삶, 공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서로 존중하면서 사는 게 아닐까요?
3. 마을에서 이웃과 함께 배우거나 해보고 싶은 모임이나 동아리가 있나요?
영어 소설 읽기. 외국어 배우기. 이런 거 해보고 싶어요. 또 생활 글쓰기, 문화 공연 함께 보기 이런 거.
(글쓰기에 관심 있니?)
네. 재밌지 않을까요? 서로 약간 얘기도 하면서 토론도 하고 글 써서 돌려보고 조언도 해주고. 재밌을 것 같은데. 그리고 독서 토론 같은 것도 좋아해요.
4. 동네에 사신지 얼마나 되었나요? 동네 소개와 자랑해주세요. 우리 동네가 얼마나 따뜻한지 이야기 해주세요. 꿈꾸는 동네, 살고 싶은 동네는 어떤 그림인가요?
음 얼마나 됐지? 초등학생 1학년 때부터 여기서 살았어요.
우리 동네는 재밌어요. 활기차고. 놀이터 같은 시설이 많아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것 같아요. 단지 내 하나씩 있던 것 같던데? 아이들이 휴대전화만 하지 않고 자주 노는 것 같아요. 자전거 타는 것도 잘 돼 있어서 되게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느낌? 활기차요. 저도 따릉이 많이 타고 다녔거든요.
마을이 따뜻하기도 해요. 이런 복지관 사업도 많고. 이웃분들끼리 얘기도 자주 하시고. 그런 모습을 많이 봐요. 놀이터 의자나 복지관이나 경로당 같은 데 보면 이야기 자주 나누시더라고요. 요즘 이웃하고 되게 관심이 많이 없잖아요. 그런 것 치곤 되게 이웃한테 서로 인사도 많이 하고. 저도 이웃하고 인사 많이 해요. 여기 산 지 10년 가까이 살았으니까 누가 사는지도 대충 다 알고요.
5. 이번 여름학교 여행 사업에서 내가 스스로 한 부분이 있나요?
제가 스스로 한 부분? 일단은 회의에 참여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스스로 모았어요. 식당을 찾는 거라든지 교통수단,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이랑 비용 계산도 해보고.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가 찾아보고 이야기해보고 그런 걸 제일 많이 했어요. 또 벼룩 장터 홍보지도 만들었어요. 밴드에도 홍보하고. 홍보할 때 탁구장이랑 경로당에 가서 직접 홍보하고 실무자 선생님들께도 홍보했어요. 장비도 직접 빌렸고요. 저희들의 여행이었으니까요.
6. 이번 활동에서 무엇이 재미있었나요?
한라산 오른 거 진짜 재밌었어요. 솔직히 산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힘드니까 그리고 딱히 막 가볼 일도 없고. 특히 겨울엔 위험하잖아요. 취미도 아닌데. 그래서 별 기대 안 하고 ‘예쁘겠다~’ 하고 갔는데 매우 예뻐서 정말 좋았어요. 일단 산 경치가 진짜 예뻤어요. 몇 걸음 갈 때마다 진짜 경치가…. 내려갈 때도 너무 예쁘고. 그래서 한라산 타는 게 제일 재밌지 않았나 싶어요.
이튿날에는 관광했잖아요. 근데 그렇게 빠른 속도로 해본 게 처음이었어요. 하루 만에 진짜 많이 갔죠. 최소한의 돈으로 되게 많이 구경하고 활동해서 그거 자체가 그냥 새롭고 신기해서 재밌었어요.
7. 이번 활동에서 새롭게 친해진 친구가 있나요?
저는 다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다 친해졌어요. 인사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성격이 다들 쾌활하고 사교성도 좋아요.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지연 언니가 아르바이트하는 식당 가기로 했어요. 지연 언니가 꼭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8. 활동하면서 가족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나요?
네. 원래 아빠랑 항상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리고 이번 실습 과정도 다 얘기하셨어요. 매일 강연숙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고 말씀하셔요. 문자를 보여주시며 말을 예쁘게 한다고 하셨어요. 그때 환영회 때 공항에서 봤는데 얼굴이 너무 작다고 연예인 해도 되겠다고도 하셨어요. 하하.
언니는 제주도 다녀와서 따로 연락했어요. 언니한테 귤 가져다줬어요. 저는 언니한테 고기 얻어먹었어요. 과자도 얻어먹고 용돈도 받았어요. 언니가 ‘편지 받고 울었냐?’ 이러더라고요. (하하) 언니한테 사진도 보여줬어요. 한라산 풍경. 선생님이 카메라로 찍어주신 사진도 보여줬어요.
9. 활동하면서 몰랐던 어른들을 알게 되었나요?
일단 선생님. 그리고 진달래 님하고, 스포츠맘마 님…. 그 정도? 지선이랑 지연이 언니 아버님도 알게 됐어요. 저번에 벤치에 앉아 있는데 저한테 먼저 인사해주시기도 했어요. 아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10. 이번 활동을 다시 한다면 더하거나 빼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더하고 싶은 건 없을 정도로 좋았어요. 빼고 싶은 것도 딱히 없었어요.
11. 다음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여행이요. 아무것도 안 하는, 그저 쉬기만 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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