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중국어] 중국어 배우고 싶으면 연락주세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11. 18. 15:17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공항동 다솔 공원에서 현수를
만나 줄넘기 모임을 하려 했으나
날씨가 춥고 상황이 맞지 않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현수 어머님과 연락하던 중
어머님께서
중국어 잘하시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현수 어머님께서는 현수가 줄넘기
모임을 못 하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있으시다 하셨습니다.
혹시 중국어 배우고 싶으면
연락 달라하셨습니다.
어머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어머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커피 사 줄 테니
공항동 파리바게트에서 만나자 하셨습니다.
만나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커피까지 사주신다 하니 더욱 감사했습니다.
어머님께서 먼저와 계셨습니다.
제 커피까지 주문해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현수를 통해 전화하며 이야기는 나눴지만
얼굴은 처음 뵈었습니다.
저를 소개했습니다.
어머님께 중국어 기술
나눔 하실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셨는지 여쭤봤습니다.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낮잠 자고 일어나면
남편 직장이 근처이다 보니 점심 식사하러 와요.
오후에는 집에서 영상채팅으로
중국어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요.
제 일 끝나면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집에 와요.
그럼 밥 준비하고 하다 보면 하루 종일
집에 있게 돼요. 오랫동안 집에 있으니 답답했어요."
"또, 현수가 줄넘기 모임을 못한다고
했는데 복지사님이 열심히 모임 꾸려주려
하는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나도 모임 같은 거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고요."
어머님과 대화 나눴습니다.
어머님께서는 공항동에 오신지 6년 정도
되셨습니다. 알고 지내는 이웃이 많지
않다 하셨습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누구랑 사귈 시간이 없었다 하셨습니다.
아이 학교 엄마들, 남편 직장 동료들,
동네 왔다 갔다 하며 본 이웃들.
마음 터놓고 이야기 나눌 이웃은
없다 하셨습니다.
어머님께 설명드렸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이렇게 모임 꾸리고
역할을 하는 이유, 모임을 가짐으로써
어떤 공항동이 되었으면 하는지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중국어 모임은 이웃들과 만나는 구실일 뿐
정말 중국어를 완벽하게 마스터 하자라는
모임은 아니에요. 이웃 만나는 활동입니다."
어머님께서 혹시라도 중국어
가르치는 것에 부담을 느끼실까 봐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님께 지역에 중국어 배우고 싶은
주민 분들과 함께 가도 되는지
여쭤봤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하셨습니다.
4명~5명 정도가 적당하다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일하는 시간 제외하면
오전 시간에 활동할 수 있다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갈 시간이라
모임 대상은 성인 분들이 되겠습니다.
연령을 상관없다 하셨습니다.
홍보지 만드려고 하는데
홍보지에 들어갈 내용을 함께
고민해달라 했습니다.
일시, 장소, 내용, 준비물, 사진
어머님이 의논해주셨습니다.
홍보지 만들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교재는 어떤 걸로 하면 좋을지
어머님께서 찾아보시겠다 했습니다.
홍보지에 넣을 사진도 정해서
보내주시기로 했습니다.
다음 만날 날을 정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여러 만남이 있었지만 아이를 통해
부모님을 소개받은 건 처음입니다.
이렇게 중국어 모임 꾸려지는 게 신기합니다.
중국어 기술 나눔해주시는
김송자 어머님 고맙습니다.
어머님과 재밌게 중국어 모임 꾸려보겠습니다.
어떤 분들이 오실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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