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12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 9. 17:05
(글쓴이: 박성빈 사회복지사)
<12월 따뜻한 밥상>
12/5 간짜장 만들기
12/12 오이지,계란찜 만들기
12/19 김치, 된장찌개, 수육 만들기
12/26 갈치조림 만들기
“이씨 아저씨! 이번 주에 간짜장 해주신다고 했던 거 괜찮으시죠?”
“그럼요. 장은 다 봐뒀어요. 내일 하기만 하면 돼요.”
12월 첫 주에는 지난 주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씨 아저씨가 간짜장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전날부터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당일에 요리까지 멋지게 해주시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집에서 쓰시는 큰 냄비도 들고 오셔서 더 수월하게 요리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먹던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럼요. 제가 옛날에는 여기 앞에서 간짜장 요리해서 이웃분들께 나누기도 하고 그랬어요.”
주민분이 직접 요리해주신 것은 처음이라 그런지 평소 먹던 간짜장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남는건 집에 가서도 드세요. 싸드릴게요"
"그럼 너무 좋죠."
남은 짜장은 참여해주신 분들이 싸가지고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동치미 할까요?”
“동미치 좋지요. 김치도 하는 건 어때요?”
“우리도 김치 한번 하면 좋겠어요.”
“힘드실까 봐 김치는 안 했는데 해야겠네요.”
주민들의 이야기 끝에 2주 차부터는 겨울을 보내며 오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달이 되었습니다.
“그냥 드시지 말고 시원한 곳에 몇 주 뒀다 드세요.”
“이거면 오래먹겠네요. 감사해요 선생님.”
동치미와 김치를 준비하고 함께 만들며 어느 재료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어디서 얼마나 익혀야하는지 알려주시며 겨울 나기를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함께 맛있는 갈치조림을 먹으며 2024년을 보냈습니다.
올 한 해도 많은 분들이 들어오고 나갔지만,
여전히 즐겁고 따듯한 밥상 모임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즐겁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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