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6월 지역 탐색 및 주민 만나기 | 9~12통 지역과 유관 기관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7. 9. 17:00
(글쓴이: 양서호 사회복지사)
<비교적 깔끔한 빨간 벽돌집이 많은 '11통 지역'>
입사 후 처음으로 담당하는 지역으로 나가 마을을 탐색하고 주민 만났습니다. 올해 6월부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이어주기과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 전부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선배 사회복지사가 올린 마을탐색 기록을 틈틈이 살펴왔습니다. 이제는 그 길을 제가 걷고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공항동 주민들 삶의 이야기가 묻어나는 골목들이기네 더욱 잘 살피며 주민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번 탐색에는 신경혜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신경혜 선생님과 저는 함께 공항동 9~24통 지역과 26~28통 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항동 주민들께는 ‘이주단지’와 ‘다솔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지역입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두루 다니며 잘 알고 싶습니다.
“나가기 전에 사회복지사 증을 꼭 챙겨가요.
아무래도 우리 모습이 주민들에게는 낯설 수 있으니 인사드릴 때 보여드리면 수월할거에요.”
신경혜 선생님 덕분에 보다 자연스럽게 주민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공항동을 두루 살피며 공항동 주민들을 만나온 신경혜 선생님과 함께라서 든든했습니다.
인근 주택에 주차 후 마을탐색 나서는 길에 15통 예현옥 통장님과 만났습니다. 예현옥 통장님은 복지관이 지향하는 가치와 길을 잘 이해해주시는 분입니다. 올해부터는 공항동 통친회 임원으로 공항동 주민들을 섬기십니다. 통장님께서는 업무로 주민센터에 가시는 길이셨기에 짧게 인사만 드렸습니다.
11통 맨 위 끝자락에 있는 사랑의교회부터 넓은 도로를 따라 걸으며 탐색했습니다. 1층에는 상가가 입점해있고 나머지층은 주거공간이나 업무공간으로 구성된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입주자 수에 맞게 주차공간이 준비되지 않아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차량을 소유한 주민들은 주차 공간 확보에 욕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경혜 선생님께 청산빌라를 소개받았습니다. 공항동 지역 안에는 여러 주거취약 주택이 있습니다. 청산빌라 또한 취약한 주거 환경 안에서 여러 어려움을 가진 분들이 살고 계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잘 기억해뒀다가 기회를 노려 청산빌라 주민분께도 인사드려 잘 돕고 싶습니다.
재개발 여파로 11통 곳곳에 도로공사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11통 아랫 부분에는 새 주거단지인 강서더웨스트마곡데시앙 신축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골목골목 빨간 벽돌의 오래된 주택과 새로 까맣게 포장한 도로, 그리고 주거단지 신축공사가 혼재된 모습이었습니다.
드림플러스재가복지 센터에 인사드렸습니다. 드림플러스재가복지센터는 신경혜 선생님이 이전에 지역탐방하며 인사드린 11통 안에 있는 재가복지센터입니다. 안성숙 사회복지사님께서 맞이해주셨습니다. 드림플러스재가복지센터를 이용하는 당사자가 화곡동부터 방화동까지 흩어져서 거주한다고 합니다. 명함을 교환하며 앞으로 복지관 도움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복지관을 소개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공항동 이주단지에서 첫 지역탐방 및 주민만나기 활동 이렇게 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지역으로는 처음 나온 경험이기에 설레임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으로 나와 주민과 만나고 싶습니다.
<송정로를 따라 이어진 상업 단지와 상업단지 뒷 쪽으로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12통 지역'>
6월 세 번째 주는 공항동 12통 지역으로 지역탐방 다녀왔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유유 빌딩까지 여러 주거공간과 상가가 이어진 지역입니다. 신경혜 사회복지사와 양서호 사회복지사가 함께 탐색했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에 주차하고 나오는 길에 공항동 주민센터 복지 2팀장이신 김형희 팀장님 만났습니다. 사원증에 적힌 복지관 마크로 먼저 알아보시고 인사 건네주셨습니다. 김형희 팀장님께서는 이전에 방화2동 지역에 근무하시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을 잘 알고 계십니다. 복지관이 하는 일에 관심을 두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공항동에서 여러 사업을 주선하는 일에 도움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 정문부터 12통과 13통 기점인 유유 빌딩까지 중앙거리가 있습니다. 차도를 따라 내려가며 탐색했습니다.
12통 정중앙 즈음에 커다란 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 앞에는 커다란 평상도 3개나 있었습니다. 편의점 사장님께 인사드리며 낮에 자주 찾아와 술이나 즉석식품을 사 가시는 분은 없는지, 평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은 없는지 여쭤봤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생각나는 분이 몇 분 계시고, 오늘도 몇 분이 아침에 다녀갔다고 합니다. 명함을 드리며 복지관에 소개해줄 만하신 분이 생기며 연락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편의점 뒷골목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건설 현장이 있었습니다. 현장 바로 옆에 신식 주택이 위치한 것, 주변에 여러 오래된 주택이 밀집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새로운 주택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공사인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며 12통 지역 상가들에 들어가 인사드렸습니다. 낮임에도 문을 닫은 상가가 많았습니다. 잠시 쉬어가며 저녁 장사를 준비 중인 듯했습니다. 이번에 만나지 못한 상가에는 상가 인사 캠페인 때에 찾아가 인사드리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주택단지 안에 있는 골목을 구석구석 다녔습니다. 오래된 주택들 사이로 새로 지어진 신식 주택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새롭게 도로 공사한 골목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오며 자연스럽게 이어진 공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통 주거단지 곳곳에서 철조망이나 건설 자재 등 길을 막기 위한 장애물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주거공간을 지름길로 사용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쳤습니다. 이로 인한 주민 갈등이 예상됩니다. 해당하는 주택 주민을 만나보고자 했지만,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마을 탐색을 마치며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이 씨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당신을 ‘공항동에 사는 70대’로 소개하신 이 씨 어르신은 이웃 모임에 욕구가 있어 보였습니다. 명함을 드리며 혹시 이웃 모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연락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마을 탐색하며 주민과 대면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뤄나가면 좋을지 궁리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남부순환로를 따라 산업단지와 오래된 주거단지가 혼재되어있는 '9통 지역'과
송정로를 따라 상업단지가 이어진 '10통 지역'
신경혜 선생님과 함께 지역탐색 및 주민만나기 다녀왔습니다. 이번 탐색은 공항동 9통과 10통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9통과 10통은 신경혜 선생님과 제가 함께 담당하는 지역입니다. 6월 둘째 주부터 공항동 이주단지 왼쪽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주민과 유관기관에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함께 걸어주신 신경혜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9통과 10통은 11통을 감싸고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11통 위쪽 맨 끝부분이 9통과 10통을 반으로 가르고 있는 듯 합니다. 오랜 시간 공항동의 대표 거리로 자리했던 족발 골목이 9통과 10통 경계선에 있습니다. 여유를 두고 골목골목 두루 누비며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인근 주택 주차장에 주차하고 9통부터 탐방했습니다. 탐방 중간에 12통에 거주하는 당사자분과 상담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기준으로 앞시간에는 9통을 탐방하고 뒷시간에는 10통을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신경혜 선생님과 공항동 통별 지도를 들고 실제 위치와 비교하며 걸었습니다.
9통은 허리 부분을 기준으로 윗 지역에는 저층아파트와 상가 및 오피스텔이 위치해있습니다. 허리 부분 기준 아랫 지역은 신축빌라와 오래된 주택 단지, 그리고 크고 작은 물류회사가 있습니다.
저층아파트는 근처에 김포공항이 있는 공항동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물입니다. 총 세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여 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주목해볼만한 주택단지입니다. 아파트 단지 정문에 돌과 나무로 된 의자가 있어서 주민들이 지나가다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부순환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보면 커다란 주차장 부지가 있습니다. ANC 타워 방문객들과 직원들이 사용하는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부지를 중심으로 신축빌라와 오래된 주택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신축빌라에는 아직 분양자들이 입주하지 않은 듯 했습니다. 오래된 주택 곳곳에 옥탑방과 반지하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살고 계신 분들도 만나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NC 타워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6632번, 6642번, 651번, 71번까지 총 네 대 버스가 이곳에 정차합니다. 남부순환로라는 대로와 인접한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은 다른 통들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9통에는 국제특송회사와 주차대행회사가 몇 군데 있습니다. 김포공항과 접근성이 좋기에 형성된 9통 특성이라고 비춰집니다.
9통 주택 단지 골목 사이사이에 주차된 차량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 주차 욕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으나 낮 시간이기에 주민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9통과 10통 곳곳에서 도로포장공사와 통신시설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사 기간 동안은 소음이나 악취, 교통 혼잡 등 주민 불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사 이후 보다 나아질 모습을 기대합니다.
10통은 주거 단지와 상가 단지가 혼재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10통에 속한 주택들은 오래된 경우가 많습니다. 단독 주택부터 다세대 주택, 빌라, 고시원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강서구립든든데이케어센터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강서구립든든데이케어센터는 신경혜 선생님이 담당하는 한글배우기 모임에 장소를 빌려주는 기관입니다. 1층에는 강서푸드뱅크 공항점이 위치해있습니다. 강서푸드뱅크 공항점은 복지관 행사에 탑차를 빌려주는 기관입니다. 다양한 기관들이 복지관과 협력해주시는 덕분에 공항동에서 사업을 이루는 일이 수월합니다.
10통 골목골목에 생활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 수거차가 골목까지 들어올 수 없어 우선은 한 곳에 모아두는 듯 했습니다. 한여름에는 쓰레기로 인한 악취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일장여관과 문스타고시텔에 인사드리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제일장여관과 문스타고시텔은 10통에 있는 노후화된 숙박업소입니다. 제일장여관 사장님께 명함을 드리며 어려움을 겪는 입주자가 있으면 연락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문스타고시텔에서는 담당자분께서 자리를 비워 다음에 찾아 뵙고 인사드리려 합니다.
지역탐색을 마치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강서구립 든든데이케어센터 골목에서 이 씨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이 씨 어르신은 당신을 공항동에서만 40년을 산 ‘토박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더운 여름에 열심히 돌아다닌다고 집에 초대해 시원한 물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이 씨 어르신 덕분에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 마시고 기운났습니다. 언제든 근처 지나다가 쉬어가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9통과 10통을 누비며 지역탐색했습니다. 매주 한 번씩 지역을 정해 신경혜 선생님과 지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신경혜 선생님 덕분에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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