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환경모임 '누리달 닷새' 감동이 가득했던 마침식🤗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4. 1. 5. 15:01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준비 | 2023년 환경모임 활동을 돌아보고 마침식 준비하기
벌써 11월 연말입니다. 2023년 환경모임 활동은 견학-교구놀이-플로깅으로 진행했습니다. 매 활동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동네 어른들께 부탁드렸습니다. 마침식을 어떻게 꾸리면 좋을지 권민지 과장님과 함께 의논했습니다. 과장님께서 마침식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마침식을 통해 아이들이 그동안 환경모임 활동을 돌아보고 각자 의미있었던 것들을 나누면 될 것 같았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환경모임을 통해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 이야기 나누면 풍성한 마침식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활동한 내용을 사진으로 돌아보고 느낌 점을 배움, 소망, 감사로 나눠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배움 | 환경모임 활동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은? 그 활동을 통해 배운 것은? |
소망 | 각자 바라는 우리마을 환경의 모습은? |
감사 | 활동하면서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
아이들과 활동 사진을 보며 환경모임을 돌아봤습니다. 사진을 모두 본 뒤 각자 배움, 소망, 감사 항목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작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저학년 친구는 고학년 친구가 거들어주며 작성했습니다. 제가 나서지 않더라도 서로를 잘 챙기는 아이들입니다.
마침식 때 먹을 간식 메뉴도 함께 골랐습니다. 각자 먹고싶은 메뉴를 골라 투표했습니다.
깜짝선물 준비하기!
아이들이 마침식을 준비한 것처럼 저도 마침식을 준비합니다. 키움센터에서 환경모임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전달할 사진편지를 액자에 담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모임을 통해 담당자가 발견한 아이들의 강점, 그 강점을 통해 환경모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편지로 적었습니다. 그동안 즐겁게 활동해 준 아이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흠뻑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침식 D-Day!
드디어 마침식 당일입니다.
<환경모임 마침식 진행 순서> |
영상으로 환경모임 돌아보기 |
각자 의미있었던 것들 나누기 |
감사편지 전하기 |
맛있는 간식 먹으며 함께 놀기! |
그동안 환경모임을 진행하며 모아뒀던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상을 시청하며 환경모임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을 시청한 뒤 아이들이 각자 환경모임을 통해 배운 점, 소망하는 점, 감사한 점을 나눴습니다.
배움 | 가장 재밌었던 활동과 그 활동에서 배운 것? | - 쓰레기 줍기 / 지구를 도울 수 있어 뿌듯했어요.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우리가 사는 지구에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 비석치기(교구놀이) - 자원순환센터 |
소망 | 우리가 사는 마을환경에 바라는 것? | -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으면 좋겠어요.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면 고양이가 죽어요. - 우리가 사는 동네가 깨끗하면 좋겠어요. -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구가 아파해요. - 깨끗하고 공기 좋은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면 좋겠어요. -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 행복하고 깨끗한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감사 | 활동하며 고마웠던 사람? | - 키움센터 선생님 /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할 때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 복지관 선생님 / 재밌는 모임을 위해 준비해주시고 즐겁게 진행해주셨어요. - 소율, 아정 / 친구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게 도와줬어요. |
발표가 끝난 뒤에는 키움센터 선생님과 함께 준비한 액자를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한 명 한 명 나와 편지를 읽어주며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의 눈에 뿌듯함과 감동이 가득했습니다. 손편지 쓰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움센터 윤순한 센터장 님께서도 마침식을 기념하여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함께하고,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마침식을 기념하며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마무리했습니다.
환경모임을 마치며...
올 한 해 환경모임을 담당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면 참 많은 성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회기에는 모든 게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복지관에서 진행했던 여러 아동 사업 실천기록을 읽으며 선행연구를 하기도 하고, 권민지 과장님께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며 슈퍼비전 받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나니 어느새 아이들과 만나는 모임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잘한 점을 칭찬해주고 앞으로를 응원해주며 사회사업 실천하는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 의미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복지관의 존재를 몰랐던 아이들이 복지관을 알게 되기도 했고, 아이들이 함께 돕고 나누며 환경모임을 이뤄갔습니다. 때로는 복지관 선생님들께, 주민센터 주무관님께, 키움센터 법인 국장님께 부탁드리며 활동을 주도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해내는 여러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아이들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겁니다.
복지관의 방식에 공감해주시고 마음껏 사회사업 실천을 재밌게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우리동네키움센터 센터장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께도 참 감사합니다. 유관기관과 좋은 관계 속에서 일하니 저도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모임은 올해로 마무리되지만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업은 계속됩니다. 내년에는 어떤 즐거운 이야기들이 아이들 앞에 펼쳐질까요? 활동을 하며 즐거워할 아이들을 상상하니 저도 얼른 내년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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