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사업, 똑똑] 5월 지역탐색 및 주민만나기

(글쓴이: 박혜진 사회복지사)

 

 

 

 

11통 우림아파트와 태승훼미리 아파트에 방문했습니다.

아파트마다 주민 쉼터가 있으니 주민들이 모이기 좋습니다.

다만, 일하는 주민들이 많아 낮에 가면 쉼터는 아무도 계시지 않습니다.

다른 시간에도 주민들이 이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런 쉼터에서 이웃과 모여 소박한 잔치나 모임 진행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림아파트 관리실과 경로당에 인사드리려고 했더니

문이 잠겨있어 아쉽게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시간대에 다시 와서 인사드리려 합니다.

 

 

 


 

 

 

11통 한오아파트 관리실장님께서 새로운 주민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항상 교통공원에 있는 어르신들이고 이 근처에서 오래 살았으니

만나서 대화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주민들과 인사 나눌 수 있었습니다.

늘 비슷한 시간, 교통공원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입니다.

 

어르신들에게

복지관을 소개하며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사업을 함께 설명했습니다.

혹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이 있는 분을 아신다면 연락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첫 만남에도 반겨주고, 누군가 생각나면 알려주겠다는 어르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복지관 바로 앞에는 12e편한세상이 있습니다.

e편한세상 입구에는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피하는 분들,

날이 더우면 더위를 식히는 분들,

잠시 쉬어가는 어르신들과 학생들,

많은 분이 다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번개팅을 진행해봐도 좋겠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니 여러 주민 이야기를 듣기 좋을 겁니다.

 

 

 

 

 

 


 

 

 

 

5통 지역탐색을 하던 중 비가 많이 온 날이 있었습니다.

평소 그저 지나쳤지만 비가 오니 근처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공중전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날씨, 시간, 요일 등 다양하게 자주 나와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씀이 실감 납니다.

그때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똑같은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집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 다니다 보니 새로운 하얀 집이라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1층에는 상가로 보이지만 공사 중이었고, 다른 층은 무슨 용도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건물입니다.

기관으로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이 하얀 집은 신축 주거공간이었습니다.

공사 중이던 1층은 무인카페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랜 주택들 사이로 새로운 신축건물이 생기니 동네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6월부터는 지역밀착형 지역사정 학습모임에 참여합니다.

모임에서 공부하고 공유한 내용을 실제로 지역을 다녀보며 적용하면서

우리 지역을 더 잘 알고 싶습니다.

 

 

 

 

 

 


 

 

에피소드

많은 비가 오던 어느 날,

5통을 가기 위해 방화초등학교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와서 복지관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아줌마~! 어디로 가세요? 가는 길이 같으면 저 좀 집까지 우산 씌워주세요.”

 

방화초등학교를 다 지날 즈음,

한 초등학생이 제 우산으로 뛰어 들어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하굣길에 비가 와서 근처에 있던 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마침 아이는 5통에 거주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방화11복지관을 아는지, 어디로 가는지 이야기하며 걸었습니다.

 

제 이름은 개인정보라서 알려드릴 수 없어요.

그냥 5학년 학생이에요.”

 

무뚝뚝하면서 야무진 친구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말할 수 있고 멋진 친화력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비가 와서 지역탐색을 해야 할지 걱정했지만

막상 지역에 나오니 우산이라는 구실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라도 그 친구를 만나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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