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개화초등학교와 함께한 가정의 달 인사캠페인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3. 6. 3. 00:45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개화초등학교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기획 회의하기
만연한 봄이 찾아온 4월, 개화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나러 개화초등학교에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개화초등학교와 소통해오던 박성빈 선생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셨습니다. 학교와 협력해서 진행하는 캠페인은 처음인데, 박성빈 선생님께서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화초등학교 선생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제안서를 만들었습니다. 권민지 과장님께서 제안서를 검토해주시며, 학교 선생님들은 이미 학교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업무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복지관이 주도적으로 캠페인을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올해는 개화초등학교와 연 1회 인사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추가로 매월 인사캠페인에 동참해주실 수 있는지 제안드렸습니다. 인사캠페인 포스터를 학생들이 잘 보는 곳에 부착하는 것 정도면 부담없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복지관에서 제안하는 것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학교와 함께 해볼 만 한 인사캠페인을 몇 가지 추려 제안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작년에 진행한 마스크팩 인사캠페인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진행해보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만약 마스크팩 인사캠페인 진행이 어렵다면, 선생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캠페인을 해봐도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에서 마스크팩 후원처를 발굴해보고, 선생님께 다시 연락드리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으로 돌아와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 지 궁리하던 와중 립밤이 후원품으로 입고된다는 내용이 공지됐습니다. 꽤 많은 양이 입고되어, 개화초등학교에서 인사캠페인으로 진행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수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인사캠페인에 사용하기에는 조심스러웠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다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 같은 팀 최예지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이번에 개화초등학교와 인사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후원처 발굴을 고민하던 와중에 립밤이 들어왔어요. 이 제품으로 인사캠페인을 진행해도 괜찮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고민이 되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세요?"
최예지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다가 다른 선배 선생님께 여쭤보기로 했습니다. 옆 팀인 곁에있기2팀 정해웅 주임님을 찾아갔습니다.
"주임님, 제가 이번에 개화초등학교와 인사캠페인을 하게 되었는데, 계획을 세우면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여쭤봐도 될까요?"
주임님께서 이런저런 상황을 들으시더니, 기존 마스크팩과 새로운 립밤을 인사캠페인에 활용할 때 어떤 특징이 있는지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스크팩 | 립밤 |
- 재미있다. - 마스크팩을 붙여주며 가족 관계가 생동한다. - 실천하기 쉽다. |
- 생소하다. - 단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 실천이 가능하다. |
주임님께서 바쁜 와중에도 함께 고민해주셨습니다. 립밤은 기존에 진행했던 마스크팩에 비해 생소하다는 점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생소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에게 의미있는 추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활동을 함께 하면서 가족 간 관계가 생동할 수 있고, 마스크팩은 일회성 실천에 그치는 반면, 립밤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 실천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인사캠페인을 진행하는 제품은 방법 중 하나일 뿐, 그 목적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스크팩이든, 립밤이든 그 과정에서 인사캠페인의 취지와 목적을 잘 전달할 수 있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화초등학교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드리며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엽서를 작성하고 고생한 가족 입술에 립밤을 발라주며 감사인사 전하는 캠페인을 제안드렸습니다. 캠페인 주제를 들은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회복무요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립밤과 엽서, 안내지를 포장했습니다. 수량이 많고 급하게 요청드렸는데 빠짐없이 잘 포장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각 가정에서 가정의 달 효도미션 수행하기!
개화초등학교 선생님께 꾸러미를 전달드리며, 본격적인 인사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선생님께서 각 반 담임 선생님께 안내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5일동안 총 16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내년에 다시 한다면.....
내년에 개화초등학교와 함께 인사캠페인을 진행할 때에는 캠페인 진행 기간을 늘리고, 핸드폰이 없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오프라인으로 후기를 수집하면 좋겠다고 선생님께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번 인사캠페인은 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놓친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기록을 잘 남겨 내년 인사캠페인 때 보완해서 진행하면 개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좀 더 풍성하게 인사캠페인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배움
처음 인사캠페인을 계획할 때에는 '어떻게 꾸러미를 구성해야하나?'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개화초등학교와의 인사캠페인에서 어떤 꾸러미인가 보다는 '인사캠페인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며, 내가 하는 실천 방법이 이에 적합한가?'를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망
올 한 해 개화초등학교와 가정의 달 인사캠페인 뿐만 아니라 매월 인사캠페인 포스터 부착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관계를 잘 쌓아서 내년에는 개화초등학교와 연 2회 정도 인사캠페인 해보면 좋겠습니다. 개화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족, 친구, 이웃과 더 자주 인사 나눌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감사
처음 학교와 하는 인사캠페인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실천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신 권민지 과장님.
인사캠페인을 계획하며 드는 고민을 함께 들어주시고, 사회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신 정해웅 주임님.
더운 여름날, 꾸러미가 많으니 함께 옮겨줄 수 있다고 먼저 말씀해주시고 챙겨주신 정민영 선생님.
맡은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실천 과정 살펴주시며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신 박성빈 선생님.
지역 상가 황제떡볶이에 인사, 부탁 드리러 갈 때 동행해주시고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신 최예지 선생님.
인사캠페인 꾸러미 포장을 도와주신 사회복무요원분들.
좋은 동료, 선배가 있어 이번 사업도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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