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방화중학교와 함께하는 마음배송서비스 인사캠페인

6월과 7월에는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인사캠페인을 구상하여 계획 준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래상담동아리 담당이신 위클래스 상담 선생님께서 

동아리 활동 시간을 온전히 복지관에 내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학생들을 만나기 전 타기관에서는 학교와 어떻게 했는지, 

우리 복지관에서는 과거에 학교와 어떻게 진행했는지 선행 연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재밌어할지 궁리했습니다. 

처음부터 학생들과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방법을 궁리하면 좋겠지만, 

촉박한 일정과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합니다. 

방화중학교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과 하는 활동이 처음이니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 복지관에서 방법을 구상하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방화중학교와 인사캠페인했던 경험을 교훈 삼아 궁리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바로 참여하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친구와 인사 나누는, 관계를 돕는 활동 3가지를 구상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과 논의 후 결정합니다. 

‣ 사과데이 : 여러 학교에서 진행하는 사과데이(애플데이). 사과하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주면 사과와 함께 편지를 전달하는 캠페인. 비슷한 방식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와 감을 주는 감사데이도 있음. ‣ 마음배송서비스 :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말, 직접 전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캠페인 ‣ 우정사진관 : 하굣길 또는 등굣길에 캠페인 부스를 열어 교문 앞에서 친구와 같이 사진을 찍으면 2장을 인화해 사진 뒷면에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하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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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금요일.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동아리 활동일입니다. 

위클래스 교실에 모여있는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간단히 인사 나누고 우리가 왜 만났는지 설명했습니다. 

뒤이어 학생들에게 미리 구상해간 인사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학생들이 세 가지 방법 중 해보고 싶은 캠페인 한 가지를 골랐습니다. 

마음배송서비스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어

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각 반에 상자를 놓고 편지를 받는 방법, 

오픈채팅방을 이용하여 편지를 받는 방법. 

두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픈채팅방을 이용해서 편지를 받게 되면 참여하는 학생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각 반에 상자를 놓고 취합하기로 했습니다.

방화중학교는 총 16개 학급이 있습니다. 

마음배송서비스 상자를 16개를 만들어 

편지지, 편지 봉투와 함께 각 반에 배치합니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리 학교에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의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고 

포스터를 학교 곳곳에 부착하여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참여자 선물과 편지지 크기, 유의사항, 포스터 구성도 의논했습니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도록 참여자 선물을 주되, 

예산이 많지 않으니 각 학년당 12명을 추첨하여 

3,600원 상당의 간식 꾸러미를 선물로 주고 

참여한 사람 모두에게 사탕 3개를 주기로 했습니다. 

편지지 크기는 부담스럽지 않게 반지갑 정도의 크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인사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혹여나 상대방에게 기분 나쁜 이야기를 쓰면 어쩌지 하는 부분과 

상자와 편지지, 편지 봉투를 각 반에 배치해놔도 분실되지 않을지 걱정되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도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나쁜 말을 쓰는 부분은 우리가 편지를 일일이 읽어보는 건 아니라고 판단되어 

학생들을 믿고 맡기되, 홍보 포스터에 주의사항을 적기로 했습니다. 

분실은 각 학급 담임선생님께도 공유가 되고 

전에도 이렇게 진행했을 때 분실된 적은 없기에 괜찮을 거라고 의견을 주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맡을 역할도 정했습니다. 

인사캠페인 준비에 필요한 역할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각자 하고 싶은 역할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했습니다.

‣ 편지지 자르기 – 주하, 선호, 강찬, 민호 ‣ 상자 꾸미기 – 혜원, 서정 ‣ 간식 꾸러미 구입 및 포장 – 영채, 태은, 예슬 ‣ 페이스북 게시 – 서정 ‣ 학교 내 포스터 부착 – 예슬, 영채 ‣ 상자 구하기 – 강찬, 선호, 민호 ‣ 마음 배송 1학년 담당 – 태은, 주하, 선호 ‣ 마음 배송 2학년 담당 – 혜원, 예슬, 민호 ‣ 마음 배송 3학년 담당 – 영채, 서정, 강찬

 

인사캠페인 준비와 진행은 방화중학교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인 7월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정 6월 14일(월)~30일(수) - 포스터 제작, 상자 준비 7월 1일(목) - 학교 내, 페이스북에 홍보 포스터 게시 7월 2일(금) - 인사캠페인 준비(간식 구입, 상자 제작, 편지지 제작) 7월 5일(월)~7일(수) - 인사캠페인 진행 7월 8일(목) - 마음배송서비스 상자 수거, 참여자 선물 추첨, 편지 배송 준비 7월 9일(금) - 각 학급에 편지 배송

의논하다 보니 약속된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청소년 학생들이어서 그런지 기획하고 준비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질문을 던지면 척척 답이 날아옵니다. 

학생들이 본인 일로 생각하고 잘 참여해주니 참 고맙습니다. 

학교에서 함께해주시니 참 든든합니다. 

필요한 물품들 내어주시고 예산도 지원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달에 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과 함께할 인사캠페인이 기대됩니다. 

얼마나 즐거울까요? 어떤 따뜻한 이야기가 쏟아질지 기대됩니다. 

 

[글쓴이 : 이미진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