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놀토 봉사동아리_첫 놀이 활동 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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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기웃] 놀토 봉사동아리_첫 모임, 출범!

[이웃기웃] 놀토 봉사동아리_놀이터 탐방

(글쓴이 : 김민지 사회복지사)

 

첫 놀이 활동 꾸리기 : 안녕하세요. 저희는 놀토 봉사동아리입니다!

 

외부활동으로 우천 시 취소를 반복하다 65,

드디어 놀토 봉사동아리가 첫 놀이 활동을 나갔습니다.

새싹어린이공원에 나가서 3팀으로 흩어져서 놀이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생, 성인들이 단체로 공원에 나오니

뭐 하는 사람들인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는 보호자 분들도 계셨습니다.

 

권민지 팀장님이 이전 실천기록에 써주신 슈퍼비전이 떠올랐습니다.

 

놀토 봉사동아리가 지역에서 잘 활동하기 위해서는

동아리를 지역 곳곳에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아이들,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뢰를 주고 아이들과 안전하게 활동하려면

그만큼 놀토 봉사동아리의 활동과 의도를 잘 알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알려볼까?

손혜진 팀장님이 지난 친구야 놀자 담당자로 이전 실천기록에 들려주신 경험도 떠올랐습니다.

 

채미와 함께 놀이터로 나가 부모님들께 인사하고 활동을 소개한 경험이 있는데

이후에 봉사자들을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놀이터에 나와계신 부모님들께 인사드리며 시작하면 좋겠어요.”

 

의도와 방법을 궁리할 수 있도록 정성껏 댓글 남겨주신 두 팀장님께 고맙습니다.

첫 활동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신뢰를 줄 만한 물품도 준비했습니다.

소박하지만 복지관 보조 가방에 손소독제를 챙겨 팀별로 가지고 나갔습니다.

 

민제, 혜리, 임채미 활동가가 각 팀별 손소독 가방 담당입니다. 맡아주어 고마워요!

새싹어린이공원에 도착하여 제일 처음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나온 보호자 분들에게 인사하고 놀토 봉사동아리를 소개했습니다.

처음 인사는 사회복지사와 영선 부장이 먼저 해보고

이후 만나는 보호자와 아이들에게는 모든 동아리원이 직접 인사 나누고 활동 소개했습니다.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서로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녀와 같이 놀이 활동을 해도 될지 여쭙고 함께했습니다.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에게 함께 하자고 놀이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복지관 가방을 보여주며 설명하니 좀 더 호의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직접 공원에 앉아 보고 계실 수 있으니 안심하고 놀려보내셨습니다.

 

여러 놀잇감을 가지고 활동을 펼치기도 하고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우리가 먼저 어떻게 노는지 시범 보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은 긴 줄넘기, 고무줄, 땅따먹기 등 놀잇감을 가지고 노는 것에

관심을 크게 보이고 즐거워했습니다.

좀 더 어린 친구들과는 우리가 어렵지 않게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무궁화꽃 놀이를 했습니다.

놀이 활동을 펼치며 주변에 관심을 가지거나

어떻게 놀면 좋을지 몰라 그네를 타며 혼자 노는 친구들에게 함께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아빠에게 물어보고 온다는 친구와

함께 가서 직접 인사드리고 활동을 소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손 소독은 필수!

아이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재미있게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도와보고자 했습니다.

 

임채미 활동가와 준원 팀이 진행하는 긴줄넘기 / 바로 옆에서는 어진 활동가와 현정, 혜리가 고무줄 놀이를 진행하고 있어요~
곽민경 활동가와 영선, 민제 팀이 진행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간만에 생기 넘치는 공원이었습니다.

어떻게 놀면 좋을지 몰라서, 친한 친구들이 없어서

그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돌던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두 어울려 놀았습니다.

정말 재미있다고 다음 주에도 꼭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재미와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자신이 싸 온 음료를 나눠주거나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준 친구도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이렇게 주지 말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함께 어울려 놀 기회를 바라고 있었는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에 꼭 다시 만나서 어울려 놀자고 약속했습니다.

 

첫 활동에 선물 받은 고마운 간식들
활동이 끝난 뒤에도 어울려 노는 아이들, 이어지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토 활동이 예정된 시간이 지나고 놀이 활동을 끝내고 나오니

함께 어울려 놀던 아이들끼리 이어서 노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이들끼리 놀다가도

보호자께서 놀토 봉사동아리가 역할 하던 자리를 채워주시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놀토 봉사동아리 활동은 2시간 짧은 시간이지만

놀면서 관계를 주선하고 어울리는 그 영향은 이어집니다.

선순환을 잘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함께한 아이들과 보호자 분들에게도 활동을 마치며 다 인사드리고

다음에도 날씨 좋은 날 또 나오겠다고 활동을 안내했습니다.

보호자 분들에게 역할을 이어가 주시니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정말 재미나게 활동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첫 놀이 활동을 직접 준비해서 해보니 어땠는지 동아리원들과 평가했습니다.

색다르게 부담 없는 5자 평가 했습니다.

 

재밌었어요.”

즐거웠어요.”

행복했어요.”

힘들었어요.”

뿌듯했어요.”

보람찼어요.”

의미 있었다.”

 

더운 날 2시간 동안 뛰어놀려니 힘들기도 하고

아이들과 친해지며 어울려 놀도록 도우니 뿌듯하고 즐겁기도 했을 겁니다.

우리가 이 활동을 왜 하고자 했는지 그 의미를 이번 모임에서 확인하기도 했을 겁니다.

 

다음 놀이 활동부터는 사회사업가는 나오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놀토 봉사동아리가 직접 주도적으로 진행해보고

대학생 활동가들이 잘 거들기로 했습니다.

대신 오늘처럼 매 활동을 시작할 때, 끝마칠 때

아이들, 보호자들과 잘 인사 나누고 설명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이번 활동도 놀토 봉사동아리가 직접 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할 겁니다.

 

앞으로 놀토 봉사동아리의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

 

놀토 봉사동아리!! 할 수 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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