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공항동 주민모임을 꿈꿔요.(낭독, 동화구연, 인형만들기)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시작 | 신입 사회복지사의 첫 주민모임

 

‘이웃기웃’은 지역주민이 공통의 관심사로

서로 기웃기웃 관심을 가지며

이웃이 주인 되어 주민모임으로 만나는 활동입니다.

 

올해는 복지사업팀 전 직원이 ‘이웃기웃’ 활동에 참여합니다.

사회복지사는 이웃 관계와 관심사를 나누고 싶은 분들을 연결해 드릴 뿐입니다.

주민모임에 참여하며 마을과 주민을 알아갑니다.

그렇게 주민모임을 통해 이웃이 있고 인정 있는 마을을 꿈꿉니다.

 

 

돌아보기 | 함께하는 공항동 주민 찾기

 

공항동에는 이웃과 관계를 맺고 인정을 나누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많은 분 중에서도 지난 설 잔치를 준비하며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에 공감해주시고 힘을 주신 이영숙 님이 떠올랐습니다.

주민들과 나눌 수 있는 재능과 관심사를 알려주시며

주민들과 관계를 생각해 주셨던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며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심어주고 계신

이영숙 님은 목소리를 주민들과 나누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낭독 모임,, 책 소개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이 떠올랐습니다.

 

만나 뵙고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낭독과 관련된 모임 홍보지부터 만들었습니다.

홍보지를 보여드리며 사회복지사가 이해한 모임과 주민이 생각한 모임의 차이를 확인하고

주민이 원하는 모임을 함께 궁리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렇게 3월 초 햇살 좋은 날, 공항동에서 이영숙 님을 만났습니다.

 

 

공항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이영숙 님 만남

 

만남 | 주민과 함께 꿈꾸는 주민모임

 

공항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이영숙 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설 잔치가 잘 끝났다는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나눠주신 떡국 재료로 어떻게 잔치로 이뤄졌는지 사진과 실천기록을 보여드리며

생생한 이야기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잔치를 잘했다니 다행이네요. 잔치한 글은 아직 못 읽었어요. 집에 가서 한번 읽어볼게요.”

 

 

설 잔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낭독 모임 홍보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지난번에 함께 주민 낭독모임을 하고 싶다고 하셨던 게 떠올라서요.

낭독모임 관련해서 홍보지를 좀 만들어 봤어요.

저는 낭독을 주제로 공항동 주민이 모여 관계 맺는 모임을 생각했는데 제대로 이해한 게 맞을까요?”

 

낭독모임이 제가 궁극적으로 공항동에서 하고 싶은 모임은 맞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일상에서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모임도 좋지만

시각 약자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더 중심으로 생각했어요.

단순히 책 읽어주는 게 아닌,

시각 약자분들과 함께 관계 맺고 소통하는 낭독 봉사모임이 더 하고 싶어요.”

 

 

공항동에서 동화구연가, 책 읽어주는 할머니, 이야기꾼으로 활동하시는 이영숙 님은

일반 낭독모임보다는 재능을 나누는 쪽의 낭독 모임으로 주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할 수 있는 부분과 하고 싶은 모임의 형태를 명확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주민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함께 궁리하니 신이 났습니다.

 

 

시각 약자분들 외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동화구연, 인형 만들기 같은 제가 할 수 있는걸 베풀며 살고 싶어요.

지금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주고 있는데

그때 외운 이야기들을 더 많은 주민과 나눌 수 있으면 좋은 거죠.

한번 외운 이야기를 어린이집에서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거 같아요.”

 

 

이영숙 님께서 시각 약자분들과 함께하는 주민모임뿐만 아니라

동네 아이들, 어르신, 주민에게 동화구연을 해주고, 인형 만들기를 함께하는

재능 나눔 형식의 모임도 제안해주셨습니다.

여러 모임 형태를 제안해주시며 활동 의미도 다시 한번 잡아주셨고,

동화구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동화구연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인성을 밝게 하기 위해서예요.

좋은 기억을 심어주면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이 나거든요.

동화 속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걸 알려주며 창의력과 생각,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

 

 

낭독, 동화구연,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주민모임을 함께 궁리하며

이영숙 님이 말씀하신 활동의 목적, 바람을 다시 한번 붙잡았습니다.

 

지역 내 많은 주민이 주인 되어

낭독을 주제로,

나눔을 주제로,

동화구연 등을 주제로 모이길 바랍니다.

 

함께 할 만한 분을 부지런히 찾고, 제안 드려야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많은 주민모임이 생기고

공항동에 아는 사람이 생겨 관계가 생동하기를 바랍니다.

 

 

주민이 마을 이야기의 주인 되어서

하고 싶은 모임을 궁리하고 제안해주신 이영숙 님 감사합니다.

이영숙 님을 만났을 때 그 설렘은 지금까지 온기로 남아있습니다.

하루빨리 함께 궁리했던 모임을 함께할 분을 찾아 소개해 드리고,

공항동에서 꿈꾸는 관계의 생동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책을 함께 읽고 나누고 싶은 분,

독서에 불편함이 있으신 분을 아는 분,

동화구연을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고 싶은 분,

외에도 이웃분들과 관계를 중심으로 주민모임을 꿈꾸신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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