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사생동]크리스마스 인사문화 캠페인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크리스마스는 연말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 나누기 좋은 구실입니다.
성탄절과 산타할아버지의 의미를 넘어
모두가 따뜻한 연말 인사를 나누는 온정이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크리스마스라고 반갑게 인사 나눌 수 없습니다.
직접 만나 인사드리기는 어렵지만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의 마음은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마을 잔치가 아니어도, 소박해도 좋았습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까운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에 그 마음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진심이 담긴 손편지는 연말 인사를 드리고
이웃과 정을 나누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만들도록 재료를 넣어 키트를 구성했습니다.
지역주민이 카드를 만들고 선물하며 가족 친구 이웃에게 인사하고 정을 나누는 겁니다.
홍보지를 만들면서 이미진 선생님께서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하는 이유를 되짚어 주셨습니다.
카드 만들기는 구실일 뿐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정을 나누는 게 합니다.
표현하고 인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정이 넘치고
더불어 사는 동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캠페인 홍보지를 복지관 홈페이지,
공항동, 방화동 주민이 이용하는 네이버 밴드에 홍보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웃과의 정을 나누는 마음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
공항동, 방화동 어린이집에도 전화를 걸어 홍보했습니다.
비슷한 캠페인을 어린이집에서 진행하고 있어 참여하기 어렵다는 어린이집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홍보를 할 걸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웃과 인사하고 인정을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린이집도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더 전화기를 들어 홍보했습니다.
홍보지를 보내 달라고 하는 어린이집도 있었고,
캠페인 내용을 학부모님들께 공유해주신다는 어린이집도 있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살리고 인사하며 인정이 넘치는 동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공항동, 방화동 주민 약 159명이 참여 신청해주셨습니다.

12월 21일 방화동 참여자는 복지관 앞에서,
공항동 참여자는 공항동 장미공원에서 크리스마스 카드 키트를 나누어드렸습니다.
나눠드리며 단순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가 아닌,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하고 온정을 나누는 활동 의미와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꼭 이웃과 인사하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공항동 어머님들께 홍보해주시고 참여도 해주신 공항동 보육 반장님께서는
이웃과 함께 하는 활동에 의미를 알아주셨습니다.
“공항동에 살면서 이런 캠페인은 처음 접해봐요,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있으면 같이 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이웃과 인정을 나누고 관계를 살리는 일에 공감해주시는 지역주민이 계심에 감사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참여 후기를 받았습니다.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하고 정을 나눈 소감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6층에 사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5층에 사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점점 커져요. 늘 아이들에게 싫은 표현 한번 없이 이쁘다고만 해주시는 좋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문자나 전화로만 표현하는 시대에 이렇게 직접 아이들 만들어서 아이들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도 되고 또 저희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도 더 잘 전달되지 않을까 싶네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도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한 요즘 이런 캠페인을 통해서 잠시나마 서로서로 즐겁고 따듯한 분위기가 생겼으면 합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사람 간의 소통이 없어지고 삭막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카드를 아이들과 만들며 마음을 나누어보고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지 못하여 너무 안타까워요. 엄마 아빠에게, 친구에게 써주는 카드를 보면서 너무 이쁘고 감사했네요.
아이들이 카드 만드는 걸 재미있어했어요. 누구에게 보낼까~ 한참 고민하더군요. 학교 선생님, 친구, 학원 선생님 등 한참 고민하다 결국 사촌 언니들에게 보내기로 결정~ 가까이 살아서 좋았던 점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잘 지내자고 쓰더군요. 코로나로 거의 집에만 있는 요즘 이런 작은 이벤트도 아이들이 신나 하네요^^ 전달은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우편함에 넣기로 했어요. 깜짝 카드로 받으면 더 감동할 거 같았나 봐요.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고맙습니다~ 담당자분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Merry Christmas ~~!!
최근 학교도 온라인수업 전환, 학원 휴원 등으로 집에서 종일 학습, 놀이하는 아이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인사캠페인 덕분에 만나지 못하는 친구와 선생님에게 크리스마스 인사와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카드를 만들면서 누구에게 전달할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등의 수다 타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의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거라서 그런지 만들면서도 신나 해 하고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주는 거야 하니깐 잘 알아듣고 아빠랑 할머니께 드리더라고요. 이런 걸 통해서 아이가 하나 더 배웠구나 싶더라고요. 첫 번째 카드는 아빠에게 줬는데요. 받는 남편도 머쓱해하면서 난생처음 받는 딸아이의 크리스마스 카드에 좋아하더라고요^^ 두 번째 카드는 집 앞 마트 아주머니께 드리자 했더니 할머니께 더 드리고 싶던지 만들자마자 할머니께 달려가더라고요~ 어머니도 받으시면서 나 주려는 거 맞냐고 물어보시더니 그렇다니깐 손녀딸 재롱에 또 웃음도 지으시고요^^ 이제 19개월밖에 안됐지만, 하루하루 성장해 가고 배워가는 모습에 뿌듯하고 좋았어요^^ 코로나로 일상이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데도 이런 걸 아이들을 위해 주신 복지관 분들께 정말 감사하네요^^ 추운 날 배포하시느라 고생도 하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많은 대화를 하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기대와 행복에 부푼 모습을 보니 아이의 순수함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행여나 코로나 때문에 이번 연도에 산타할아버지께서 못 오시면 어쩌나 하는 아이의 걱정이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각각 한 장씩 카드를 썼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할머니 댁에 가서 손수 만든(붙이고 꾸미고 그림 그리고 편지 쓰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드렸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너무나 좋아하셔서 아이마저 신이 났습니다^^
덕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정말 오랜만에 만들어봤습니다. 카드를 만들고 전하며 안부 인사를 전할 수 있어 좋았어요. 편지를 쓰며 마음을 담을 수 있었고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인사하고 정을 나누며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러지 못하고 살아왔던 거 같아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방화 11 복지관>에서 주신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을 주인공을 떠올려보고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풀로 붙이고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해보면서 글을 써 내려가니 내 자신이 오히려 웃음도 나고 즐겁고 행복해지더군요.
한 해 동안 코로나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우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3D, 융합 코딩. 노래교실. 캘리그래픽. 페브릭 아트. 마술 등)을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안전하게 열성적으로 진행해오신 센터 담당자님 두 분께 카드를 전해드렸어요.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 준 분에게 진정성과 고마움과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한숨 속에서도 음지에서 성실히 맡은 역할을 하시는''방화누리센터'' 모든 분에게도 경의를 표하며 덕분에 코로나를 잘 극복한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 적극 동참+응원할게요. 참^~^ 인간적이어서 좋았어요.
직장을 다니는 딸 대신해 가끔 손주를 돌봐주는 엄마에게 마음을 표현하고자 아이와 함께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엄마께서도 너무 좋아하셔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던 체험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을 하면서 가족, 친구들과 정이 더 쌓인 것 같아 좋습니다. 카드 만들기가 아주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만들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이때, 잠시나마 부모님께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저도 참 행복했어요. 이런 기쁨의 순간들이 하나, 둘... 쌓여 나가다 보면 힘든 이 시기도 잘 견딜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힘들 때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은 가족이니까요.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며 즐거웠던 이야기,
인사와 정을 나눈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전화나 문자로만 표현하는 시대에 가족 친구 이웃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는 주민도 계셨습니다.
어색할 수도 있는 인사와 마음을 전하며 인정을 나누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더 힘이 났습니다.
인사와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거드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카드를 구실로 이웃과 인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셨다는 주민분들에게는 활동의 의미를 알아주심에 감사합니다.

연말이라는 구실이 있어 이웃과 더 인사하고 인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인사문화가 사라져가고 있는 현대사회에 인사하고 인정을 나눌 수 있는 구실은 귀하기만 합니다.
우리 동네에도 인사와 정을 나눌 수 있는 많은 구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더불어 지내며 온정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는 특별한 구실이 아니어도 이웃과 인사하고 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많은 주민을 직접 만나며 홍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설명해 드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홍보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린이집 전화 홍보에 반갑게 인사해 주시며 인사와 이웃의 의미를 더해주신 몇몇 어린이집처럼,
소소하더라도 이웃과 온정, 관계를 나누는 활동 의미를 중심으로 주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항상 관계라는 중심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안부 인사로 정을 나눌 때 이웃이 생기고 인정이 생깁니다.
표현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지고 더불어 사는 동네가 됩니다.


코로나19로 가족 친구 이웃과 마음을 나누기 더 어려운 겨울입니다.
인사와 온정을 나누는 마음까지 얼어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통해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를 나누면서
이웃과 온정의 의미를 느끼는 따뜻한 겨울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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