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향기 나눔 캠페인] 방화11 뜨락제 이야기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조금 시간이 흘렀지만

지난 6월 25일 진행되었던 '방화11 뜨락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방화11복지관 개관25주년을 축하하며

특별히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와 방화11단지 장수노인정의 공동주관하에

진행되었지요.

 

풀꽃향기 흰샘 회장님께서 장수노인정 김석립 회장님을 찾아뵙고

방화11 뜨락제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어울림을 위해 공동주관을 요청하면서

협력을 구한 것이 올해 공동주관의 특별한 계기가 되었어요.

 

'방화11 뜨락제' 단체사진
할머니 차례예요~ 어서 윷을 던지세요...(경기는 냉정하고 명확하게!)
방화11 뜨락제 공동주관을 장수노인정 김석립 회장님과 협의하고 계시는 풀꽃향기 권성주 회장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에서는 

뜨락제 행사를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자치활동 주요 행사이기도 합니다.

 

마을주민 당사자의 힘으로 주도성을 발휘하여

마을축제 윷놀이행사를 기획하여 주민 어울림 장을 마련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풀꽃향기 회원들이

수차례의 전략회의를 통해 필요한 준비사항을 체크하였으며,

사전에 윷놀이 시상식 물품과 작은장터 음식 재료를 구매하는 등

정말 열심히 함께 움직이며 준비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작은장터에서 판매할 열무물김치 담궈서 '풀꽃향기 상표'를 만들어 붙이고~
열무물김치 열여덟게...열아홉개... 스무개... 아따~ 오늘 많이 만들어서 기분이 참 좋네 그려^_^
풀꽃향기 열무물김치 홍보 '전속 모델'입니다.

특히 작은장터를 위해 회원들이

몇 개월 전부터 전통 메주를 활용한 조선된장과 조선간장을 담그기도 하였답니다.

또한 하루 전날에는 전체 회원들이 모여 판매용 열무물김치도 담궜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오전 여덟 시부터 복지관에 집결하여

천막과 접탁자, 음식재료 등을 복지관 앞마당으로 옮기는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행사장 세팅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답니다.

 

작은장터에서는 먹거리로

부침개와 닭발, 순대 등 전메뉴를 가격 이천원으로 통일하여 저렴하게 판매하였으며,

직접 담근 전통된장과 조선간장, 열무물김치뿐만 아니라

들기름과 참기름, 참깨도 별도 준비하여

원가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공급하였습니다.

오늘 준비한 것은 다 팔려야 할텐데~~(풀꽃향기가 정성스레 직접 담근 조선된장, 조선간장 팔아유~)
부침개 있어요! 닭발도 있어요!
방화11복지관 김상진 관장님 인사말씀(어디에 계신지 자~알 찾아보세요.)

윷놀이대회에서는

개인전 32, 단체전 14(41)이 신청접수를 하여 우승을 겨뤘답니다.

윷놀이 심판과 부심판 세 명을 사전에 선발하여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하였습니다.

윷놀이를 통해 마을주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유난히 무더워서

참여주민들과 행사를 진행하는 회원들이 고생하셨지만,

방화11 뜨락제행사를 통해

이웃과 인정을 나누며 화합하는

살기좋은 마을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열정을 이겨 낼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복지관 김상진 관장님의 인사 말씀도 있었습니다.

오늘 방화11 뜨락제를 준비해주신 풀꽃향기와 장수노인정 덕분에

우리 마을이

인정이 넘치고 더욱 살고 싶은 동네가 되어가고 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마을주민 여러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관장님 저랑 윷놀이 한판 붙어요~~
앗싸~~ 모다! 모다! 모다! 대한민국 만세~

 

자네 차례여 어여 윷을 던져~~

 

제가 바로 그 유명한 방화동 명심판입니다. 어르신들 오늘 심판의 판정을 잘 따라주셔야 해요~ 

윷놀이대회와 작은장터는 오후 네 시경이 되어서야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윷놀이대회 단체전과 개인전에 대한 푸짐한 시상식이 있었으며,

참여하신 주민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방화11 뜨락제축제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윷놀이대회 푸짐한 시상품(오호 탐나네 그려~)
그참 부침개와 닭발이 참 맛있구먼. 딱 우리 스타일이여~

물론 이 날 행사 수익금은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 자치활동 운영비로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일부는 적은 금액이긴 하지만

항상 풀꽃향기에 격려와 힘을 실어 주시는 방화11복지관에

후원하였답니다.

참 잘 하였지요.(웃음)

 

우와~오늘 우리가 윷놀이대회 준우승했어요.

올해 저는 처음 참석을 했는데요.

상도 타고 정말 재미나게 놀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이러한 뜨락제 행사는 참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작은장터 음식도 참 저렴하고 맛있게 해주시고,

직접 담근 손맛 나는 전통 조선된장도 맛있고 무척 저렴했어요.

주민들이 모두가

부담없이 이렇게 화합하고 어울리니

얼마나 좋아요.

이런 것이 살기좋은 마을 아니겠어요?

 

우리 마을이 이렇게 인정이 흐르는 것 같아요.

정이 있는 곳이에요.

저는 할머니들이

어린 증손주 뻘 되는 아이들과 윷놀이하며 함께 시합을 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저마다 얼마나 진지하게 윷놀이를 하는지

한참을 보고 웃었어요.

참 좋은 행사인 것 같아요.

매년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같은 노인들이 요즘 어딜 가나 대접받기가 쉽지 않지요.

오늘은 대접 잘 받았어요.

오늘 행사 이름이 뜨락제 맞지요?

아무튼 친구들이랑 부침개, 순대도 사먹었어요.

윷놀이하며 노래도 부르고 참 많이 웃었지요.

여기서는 우리를 중요한 고객처럼 잘 대해줘서 고맙지요.

꼬맹이 아이들하고 윷놀이도 하고

얼마나 귀엽고 똘똘하던지요.

전 그저 흐뭇하고 좋았어요."

 

"뜨락제는 우리 풀꽃향기가 책임성을 가지고 준비하고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봐요.

풀꽃향기 회원들이 각자가 마을일꾼 역량과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주민모임의 취지가 마을과 이웃을 위한

자치활동이잖아요.

뭐든 마을에 우리 풀꽃향기로 인해서

기여할 수 있어야 해요.

방화11 뜨락제는 다수의 많은 주민들에게

이러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얼마나 좋아요.

이 자체가 화합이고 정을 나누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풀꽃향기 회원들이 모두 고생도 많이하고

참 잘 해주셨어요."

 

이렇게

방화11 뜨락제는 마을주민 모두가 하나되어

행복한 하루가 되었어요!

마음에 쌓인 각자의 스트레스를 모두

훨훨 날려버린 하루였답니다.

 

"우리마을에 '방화11 뜨락제'가 있어서 참 좋아요.

내년에도 기대해볼게요. 

꼬~옥 진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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