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1. 2. 15. 15:11
설날 잔치 당일이 되었습니다. 어르신께 전화로 언제 가면 좋을지 여쭙고 방문했습니다. 어르신 댁에 도착하니 이미 소고기로 육수를 끓여놓으셨습니다. “아휴 도와줄 거 없어요. 할 것도 없는데 뭘. 앉아있어요.” 하시며 떡국 만들 준비 하시는 어르신. 앉아만 있을 수가 없어 “어르신 제가 새댁이라 음식을 만들 줄 몰라서요. 한 수 알려주세요.” 하며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사실 거들었다고 썼지만, 옆에 있었다가 맞는 듯합니다.) 김을 봉투에 넣고 부시고, 대파 송송 썰어 놓고, 달걀을 풀어 휘리릭 넣어주고, 소금과 빠질 수 없는 마법의 가루 다시다도 넣어주고 떡국 떡도 넣고 팔팔 끓이니 순식간에 떡국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르신께서 같이 떡국을 나눠 먹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김수재 과장님을 초대해 함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