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0. 9. 17. 12:04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모집하기 전 낯섦에 두려운 마음으로 쿵쾅입니다. 누가 이 활동을 믿고 참여할까요? 설날 이후 금방 사그라들거라고 생각했던 코로나는 여러가지로 이름을 바꾸며 우리 삶에 깊숙히 자리를 틀고 있습니다. 졸지에 우리의 모든 사업이 ‘위험한데도 할 수 있겠습니까?’하는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지요. 신나는 마음으로 계획했던 것들이 시들해집니다. 한 달이면 끝날 모집이 몇 달 째 길어지고 있습니다. 모집 기간이 길어도 참여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모집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두려움도 커집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누군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이 시기가 가장 설레겠습니다만 저에게는 가장 마음이 쪼그라드는 때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 재미있겠지요? 같이 해보실래요?’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