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 미술동아리 네잎클로버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7. 30. 14:52
동네 사람들 모임 중에는
그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도 있습니다.
바로 미술동아리 네잎클로버입니다.
얼마 전,
매주 화요일마다 활동하시는
미술동아리 네잎클로버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오가다 만나면서 인사드리긴 했지만
활동하는 모습을 보러 간 것은
올해 처음이었습니다.
가기 전에는 당연히 그림 그리고 계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아니었습니다.
상에 모여 앉아 집에서 직접 준비해오신
수박, 감자, 새싹 샐러드 나눠 먹고 계셨습니다.
"어서 와요. 여기 앉아서 일단 먹어요."
"우리는 그림 그리기 전에 이렇게 먹고 시작해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도 있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함께 둘러앉아
음식 나눠 먹었습니다.
복지관 직원들도 함께 나눠 먹으라고
수박과 감자 챙겨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여러 모임을 경험하고 함께하면서
드는 생각은 '음식'은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다 보면
어색할 때도 있지만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 꽃이 피어납니다.
서로를 알아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 쌓이게 되고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이웃이 되고 아는 사이가 되어갑니다.
미술동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술활동만 하지 않습니다.
시작하기 전 함께 준비한 간식을 나눠먹기도 하고
끝나고는 함께 조금씩 반찬 준비해와
점심도 나눠 드신다고 합니다.
미술동아리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계셨습니다.
다들 물감만 사용하실 줄 알았지만
색연필, 연필 등 다양한 재료로
작품 활동하셨습니다.
직접 눈으로 그리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우와, 진짜 잘 그리세요. 저도 배우고 싶어요."
"시간 될 때마다 와요."
"우리가 가르쳐줄게요."
"그래야겠어요."
그림 그리는 모습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회원님들이 미술동아리
자랑도 해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떤 부분이
좋아서 활동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 졌습니다.
"미술동아리 활동하면서 무슨 점이 제일 좋으세요?"
"내가 어디 가서 이렇게 그림을 배울 수 있겠어요.
나이 들어서 배울 데도 없는데, 이렇게 모여서
그림 그리고 활동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좋아요."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성취감도 생겨서 좋고, 다양한 사람들하고
교류도 할 수 있어서 좋지."
"우리 선생님 손은 금손이야."
"여기는 나이와 상관없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잖아. 그러니 너무 좋죠.
함께 음식도 나눠먹고, 그림도 그리고 말이야."
미술동아리 네잎클로버 회원님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복지관 계단 올라오는
벽면에 전시도 하고, 외부 공간을
대관하여 전시회도 여십니다.
능력이 정말 출중한 분들이 모여계십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그림 그리면서
좋은 관계 맺어가시길 소망합니다.
- 글쓴이 : 곁에있기팀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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