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유화모임 홍보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3. 3. 28. 10:32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유화모임 홍보 제안하기
2023년 1월 복지관에 입사해 유화모임 주민분들을 처음으로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유화모임은 복지관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역사 깊은 모임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모임이 중단되었다가 작년부터 모임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복지관 이웃 모임은 공통의 관심사로 주민들이 함께 활동하며
'관계'가 만들어지는 데 뜻이 있습니다.
유화모임 안에서도 주민분들의 이웃 관계가 풍성하게
연결되기를 바랐습니다.
금요일 오전 모임 시간에 주민분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다른 주민분들이 있으시면
유화모임에 더 참여해도 괜찮을까요?" 하고 여쭈었습니다.
모임 반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정막례 님이
"그럼요~새로운 이웃도 알고 좋지요." 하셨습니다.
다른 주민분들도 괜찮다며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주민분들과 몇 명의 주민들을 더 모집하면 좋을지 의논했고
2명의 주민을 더 모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화모임 홍보지 문구 여쭙기
유화모임 홍보지는 사회복지사가 직접 만들기로 했지만
모임은 사회복지사의 것이 아닌 주민분들이 이루신 주민분들의 것입니다.
홍보지에 모임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여쭈었습니다.
"강사님이 없고 주민들끼리 모여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꼭 들어가야 해요."
"유화도 하지만 스케치도 하고 색연필 채색도 하고,
수채화도 하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미술 활동을 해요."
"필요한 준비물은 스스로 준비해야 하니 그 내용도 들어가야죠."
"초보자도 괜찮아요. 그림에 관심이 있고 마음이 있다면.
저도 모임에 와서 처음 배웠으니까요."
유화모임에는 그림을 배우신 분들도 계시고,
배우지 않으셨지만 오랫동안 모임에 참여하며
실력을 키운 주민분들도 계십니다.
그림이 처음이신 이웃분이 오시면 선 그리기 등
기초적인 부분을 알려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우리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했으니
옆에서 조금씩 알려주고 채색을 어떻게 하면 좋겠다
피드백은 할 수 있죠." 하며 웃으셨습니다.
새롭게 오게 될 이웃을 잘 돕고자 하시는 따뜻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주민분들이 들려주신 이야기를 담아 홍보지를 만들었습니다.
홍보 방법 궁리하기
모집 인원이 많지 않아 제가 담당하고 있는
방화11단지아파트, 마곡중앙하이츠 아파트를 중심으로 홍보했습니다.
저는 아직 지역과 주민들을 잘 모르는 신입 사회복지사이니
지역으로 나가 지역과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홍보 방법이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1) 홍보지 부착
방화11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 마곡중앙하이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방문했습니다.
복지관의 유화모임을 소개하며 아파트 동 안의 게시판에
홍보지를 부착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동안 관계를 잘 이어온 덕에 두 곳 모두 흔쾌히 부착해 주셨습니다.
2) 거리 홍보
거리 홍보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복지관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임을 통해 주민분들의 이웃 관계가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보지를 드리고 유화 모임을 소개했습니다.
11단지 주민분은 어떤 홍보지냐고 먼저 물어보시며
주변에 관심 있는 이웃이 있으면 소개해 주겠다고도 하셨습니다.
거리 홍보를 하며 주민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1103동 정자 앞에서 예전에 유화모임을 하셨던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다시 모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하셨습니다.
지금은 아흔이 넘어 거동이 편안하지 않다 보니
모임에 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십니다.
지역으로 나오니 유화모임의 역사를 일궈 오신 주민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1201동 앞 놀이터에서 배씨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어르신께서는 10년 가까이 11단지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시는데
투표할 때 빼고는 복지관에 와본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림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며 홍보지를 유심히 보셨습니다.
어르신 옆에 앉아 신나게 유화모임을 소개했습니다.
어르신께서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요?" 하셨습니다.
"지금 바로 하실 수 있어요!" 말씀드렸습니다.
모임에 오실 수 있도록 모임 일정과 필요한 준비물을 다시 한번 설명해 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교회 일정이 미리 잡혀있어서 다다음 주부터 오시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이웃 관계의 시작
2명을 모집하기로 했는데 예상 인원보다 많은 주민들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모임 공간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을 고려하다 보니
많은 인원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유화모임 주민들께 여쭈었습니다.
"유화 모임에 오고 싶어 하신 이웃분들이 많으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경화 어르신께서
"모임은 일이 있으면 못 오는 사람도 많고 해서
지금까지 연락 온 인원 정도는 다 와도 괜찮아요." 하셨습니다.
옆에 계시던 모임 반장 정막례 님도 인원이 많아 걱정이긴 하지만
오경화 어르신과 함께 힘을 합쳐
처음 온 이웃들을 잘 돕겠다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이웃 관계가 피어날 유화모임이 기다려집니다.
유화모임을 구실로 이웃 간 따뜻한 우정, 인정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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