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공항동 김장잔치 평가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1. 12. 3. 20:10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지경숙 님, 이춘섭 님 감사인사
김장잔치가 끝나고 이춘섭 님, 지경숙 님을 만났습니다.
주민이 직접 마을에 묻고 부탁하며 이룬 잔치가 어떠셨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웃을 생각해주시는 마음에 감사인사도 잘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춘섭 님, 지경숙 님 두 분이 이루어주신 잔치 사진으로 액자를 만들었어요.
잔치할 때 그 마음도 같이 추억하면 좋겠어요. 뒤에는 짧은 편지 썼어요.”
“고마워요, 이렇게 액자에다가 편지까지 받으니까 기분이 정말 좋네요. 생각하지도 못한 선물 고마워요.”
잔치가 어떠셨는지 여쭤보기도 전에 함께하신 목사님이 정말 잘 도와주셔서 좋았다고 하십니다.
함께한 집사님, 목사님 사모님도 함께할 수 있어 잘 할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이번 잔치로 인해 관계가 생기신 분들을 먼저 떠올려주시는 마음이 고맙습니다.
Q1. 처음 사회복지사가 김장잔치를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A. 지경숙 님 : 나는 몸이 좋지 않아 못해요. 이웃하고 나눈다고 하니까 한 거고 할만한 사람을 소개해 드린 거예요. A. 이춘섭 님 : 노랑머리(지경숙 님 별칭)가 하자고 하니까 한 거예요. 평소에 노랑머리가 얼마나 이웃을 많이 챙기고 나누는데요, 저도 좋은 마음으로 하자고 하니까 같이 한 거예요. Q2. 직접 잔치를 준비하고 해보시니 어떠세요? A. 지경숙 님 : - 저는 한 게 없어요. 이춘섭 언니가 다 해줬지. 재료가 어떻게 다 구해져서 잘됐지. 어려우신 분들도 김치 나눠드릴 수 있어 좋았어요. A. 이춘섭 님 : 한사랑교회에서 배추랑 재료 다 주고, 함께하는우리교회에서 장소도 빌려주시고 일손도 거들어 줘서 할 수 있었죠. 이웃분들이 같이해서 할 수 있었어요. 혼자라면 못했어요. 경로당에도, 주민들에게도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Q3. 또 하면 어떨까요? A. 지경숙 님 : - 저는 몸이 좋지 않아서 힘들어요. 함께할만한 분들이 있으면 소개는 해드릴 수 있어요. 근데 요즘 이렇게 이웃과 인정을 나누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그런 분들이 많이 있으면 좋을 텐데, A. 이춘섭 님 : 좋아요. 함께할만한 분들이 많이 있으면 좋죠. 자주는 못 해요. 그래도 이런 잔치 있으면 불러주세요. 마을에서 또 하면 좋긴 하겠어요. |
지경숙 님, 이춘섭 님 모두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 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두 분이 계셔서, 마을에 이웃과 인정을 나누고자 하는 분들이 계셔서 김장잔치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
평소 마을에서 식사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의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만들어 챙겨주시는 이춘섭 님,
평소 주민들과 인사하고 지내며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삶을 사시는 지경숙 님, 고맙습니다.
공항동에 이웃과 인정을 나누려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봐 걱정이라는 지경숙 님,
사회사업가가 공항동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십니다.
이웃이 있고, 정이 많은 공항동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더 발로 뛰며 많은 주민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함께하는우리교회 목사님 감사인사
함께하는우리교회 김영경 목사님께도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김장잔치 당일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뒷면에는 편지를 써 드렸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선물 고마워요. 제가 도운 게 없어서 받아도 되나 모르겠네요.
주민분들이 재료도 구하시고, 김장도 직접 하셨어요. 제가 드러나고 싶지는 않아요.”
목사님께서 김장잔치를 지역주민의 잔치로 바라봐주셨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났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갔습니다.
목사님께서 교회 도서관 공간을 내어주시고 김장도 이끌어 주셨지만
드러나길 교회가 한 일은 들어내고 싶지 않으셨습니다.
주민과 지역사회, 정이 있는 공항동 마을에 공이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 사회사업가가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Q1. 처음 사회복지사가 김장잔치를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A. 좋았어요. 항상 복지관이 지역에서 하는 일을 함께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주민 관계를 살피고 돕는 일이 중요하거든요. Q2. 직접 잔치를 준비하고 해보시니 어떠세요? A. 새롭게 알게 된 이웃이 있어 좋았어요. 대단하신 분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고, 평소 알던 노랑머리(지경숙) 님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놀랐어요. 주민들이 참 대단하시다고 느꼈죠. Q3. 또 하면 어떨까요? A. 언제든지 좋죠. 주민들하고 다양한 모임, 잔치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이번 공항동 김장잔치를 통해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의도를 잘 이해해주시는 주민을 만나니 힘이 납니다.
의도와 의미를 설명함이 중요합니다.
더 발로 뛰면서도 그만큼 사업의 의미를 성찰하고 공부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주민을 만났을 때 더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사업가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일입니다.
나눔의 마음을 가진 이웃을 만남이 참 귀합니다. 앞으로도 공항동에서 많은 이웃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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