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공항동 설 잔치 구상(보육반장님 첫번째 만남)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1. 2. 1. 19:03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곧 설날이 다가옵니다.
명절인 만큼 가족과 이웃들이 모여 떡국을 먹고,
새해 덕담과 인사를 나누고 싶지만,
코로나19로 함께 모여 얼굴 보며 인사를 나누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마음은 가까웠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설날만큼은
가족과 이웃에게 새해 덕담을 나누고
인사하는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소박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복지관 풀꽃향기 주민자치 모임에서 떡국 떡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설날과 떡국을 구실로 각 가정에서,
지역에서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설 잔치를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풀꽃향기 주민자치모임 주민분들, 감사합니다.
공항동에서 설날과 떡국을 구실로 이웃과 인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 부탁하고, 누구와 함께하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공항동 선배 사회복지사분들과 관계가 있는 주민을 추천받을 수도 있었지만,
담당 사회복지사와 관계가 있는 분들을 먼저 떠올려보고 활동을 제안해보고 싶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인사문화 캠페인을 하면서 이웃과의 인사와 관계에 공감을 해주시고,
홍보를 도와주셨던 공항동 보육반장님이 떠올랐습니다.
보육반장님께 전화로 이웃과 인정, 관계를 위한 활동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오히려 반장님께서 설날이 이웃과 인사하고 관계를 맺기 위한 좋은 구실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공감해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찾아뵙고 더 자세히 나누기로 했습니다.
공항동 한 카페에서 보육반장님을 만났습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돕는 일부터 인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기까지,
주민이 주인 되어 마음을 전하는 소박한 설 잔치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함께 공항동 설 잔치를 궁리했습니다.
"관계의 중요성을 공동육아를 통해 경험해봐서 알아요."
"코로나로 인해 관계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항상 걱정이었어요."
이웃 관계 안에서도 상황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 크게 공감해주셨습니다.
먼저 함께하면 좋을 이웃을 추천해주시기도,
언제가 좋을지 일정도 함께 챙겨주셨습니다.
작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주민분들과 소통을 했는지
화상회의에 대한 경험을 알려주시며 화상으로 설 잔치를 하는 건 어떤지 제안해주셨습니다.
설날을 구실로 제안한 설 잔치를
지역주민의 것으로 생각하고
궁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화상으로 만나 이웃과 인사하고,
요리를 배우며 잔치 분위기를 함께 상상했습니다.
온라인 진행 시 연세가 많으신 주민 참여의 어려움을 어떻게 도와드릴지부터
지역주민 중에서도 누가 요리를 알려주시면 좋을지 등
보육반장님께서 제안하고 고민해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 드리는 떡국 떡을 제외한 떡국 재료는
지역주민이 각자의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도
흔쾌히 주민의 것으로 만들며 나눈다고 해주시는 마음에 힘이 났습니다.
복지관에 떡이 도착하고, 공항동 누구와 함께할지 정해지면
구체적으로 다시 논의하기로 약속하며 카페를 나왔습니다.
잔치는 주민의 삶 터에서,
주민의 것으로 나누며 이웃과 인정을 나눌 때 더 정겨워집니다.
주민이 주인 되어 이웃과 관계 맺으며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공항동 지역에 이웃과 관계 맺는 일에 관심 있는 분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공항동에서의 설 잔치, 각자의 가정에서 소박하게 관계의 의미를 전하며 인사하는 이웃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공항동 설 잔치 준비를 이제 막 시작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게 도와주시고,
중심을 잡아주시는 한수현 팀장님, 고맙습니다.
공항동의 설 잔치를 동료, 지역주민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더 힘이 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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