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잡아라] 플로리스트 마을선생님

오늘은 11 11일 플로리스트 선생님을 만나러 가기로 한 날임과 동시에 빼빼로데이입니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정연이 어머니께서 아이들에게 빼빼로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님을 대신해 정연이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기념일을 아이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배려로 정연이가 세워지고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상자의 문구처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어머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시간 맞추어 꽃집에 도착하니 예쁜 꽃들이 기획단을 반깁니다.

예쁜 꽃들 덕분인지 아이들도 덩달아 신나있습니다.

이리저리 꽃구경하며 선생님의 말씀을 청해 듣습니다.

선생님께서 꽃다발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보여주신다고 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손길에 따라 순식간에 예쁜 꽃다발이 만들어집니다.

 

꽃집에 왔으니까 꽃 하나씩 드리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복지관으로 돌아가기 전,

선생님께서 꽃 하나씩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미리 준비해주신 장미꽃입니다.

아이들은 깜짝 놀라 너무 감사하다며 꽃을 받습니다.

빼빼로데이가 정연이 어머님의 빼빼로와 플로리스트 선생님의 장미꽃으로 풍성해집니다.

 

활동을 마치고 복지관으로 돌아와 다음 선생님을 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 예정된 직업은 제빵사였습니다.

근처의 모든 빵집 제빵사분들께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다들 사정이 어려워 힘들다고 합니다.

빵집의 제빵사분들은 혼자 빵을 만들다 보니 시간이 없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떻게 할지 아이들과 논의했습니다.

수료식 준비도 해야 하고 바쁘니 선생님 만남은 마무리하자고 합니다. 

제빵사 선생님은 혜민이가 만나고자 했던 직업입니다. 

혜민이에게 마무리해도 괜찮을지 물어보았습니다.

 

"혜민아. 이대로 마무리해도 괜찮겠어?"

"괜찮아요. 제빵사 선생님은 전에도 만났었는데요"

작년 아빠와 아들 빵집에서 제빵사 선생님을 만났었습니다.

그러니 마무리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어른스럽게 말하지만 속은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친구들을 위해 말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뒷이야기-

"꽃은 잘있어?"

"집 꽃병에서 살아있어요. 근데 점점 시들고 있어요."

꽃을 받은 후 1주일이 지나고 정연이에게 꽃이 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점점 시들고 있긴 하지만 꽃병에서 살아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꽃은 시들겠지만, 추억은 영원합니다.

아이들이 영원한 추억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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