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공부모임] 코로나 충격과 사회사업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0. 9. 25. 15:20
직원 공부모임
방화11은 직원들의 자발적으로 삼삼오오 모여서 공부모임을 합니다.
그동안
여러 사례집을 함께 읽고 나누기도 했고
복지야성을 공부하기도 했고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한주 전에는 구슬꿰는실 김세진 선생님께서 쓰신 소책자를 읽고 나누기도 했습니다.
[직원 공부모임] 코로나 이후 사회복지사로서 더욱 힘써야 할 일
이번엔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의 '코로나 충격과 사회사업' 영상을 함께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은 개벌적으로 보고 모여서 생각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손혜진 권대익 김민지, 3명의 동료가 모였습니다.
저는 영상을 보며 강의를 메모했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때 참고하려 했습니다.
강의 메모
#1 변곡점과 초연결사회
초연결 사회 1
- 강한 연결에서 약한 연결로
- 비접촉 양방 대면의 시대
- 소규모 접촉에서 대규모 비접촉의 확대
- 인공매체가 연결되면서 사람과 사물의 연결 (단 인공 디지털 매체를 사용할 수 있어야)
초연결 사회 2
- 국지에서 광역으로
- 지방에서 도시로
- 비접촉 대면은 접촉의 필요 촉발 → 인구 밀도 상승 → 도시의 물리적 규모 팽창 →도시 내 원거리를 비접촉으로 해소 → 핵심 사안은 접촉으로 해소
- 모두와 관계하는 건 불가능 / 가까운 사람은 조금 멀리, 먼 사람은 조금 가깝게 / 아는 사람은 많은데 외로운 시대
- 소속에서 접속이 (취향 관심사 필요에 따라)
- 의무에서 선택이
- 권위에서 역량이
- 위계에서 역할로
- 정기에서 비정기로
- 고정에서 유동으로
- 조직에서 초연결로
초연결 사회 3
- 복잡하고 불확실한 사회
- 쉽고 빠른 것을 선호
: 계획의 허무함.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것의 허무함.
: 장기투자로 높은 성과보다 즉시 투자해서 보통성과를 선호
- 일방향의 경우 네트워크 효과
: 1등과 2등의 격차가 크게
- 양방향의 경우 다양성
: 인지부하와 시간부담 때문에 양방향은 두꺼운 롱테일로
- 최근 온라인 일방향 서비스의 폭증 현상
: 1등만 살아 남게 될거다
: 온오프 믹스, 양방향, 지역기반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 완성도를 추구하니 둔감하고 느려졌다. 주체적이지 못하다.
+ 약자의 정보 소외
#2 현 상황 해석과 대응 방향
변곡점 방향 키워드 1
- 경제 성장을 위해 공동체와 자연을 사유화 했던 시기
- 코로나19도 인간이 자연의 영역을 침범해서 발생
- 끊임없는 단편적 성장에서 절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재생으로
: 함께 생존하는 사회,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
- 표층에서 기층으로 / 가시적 부수적에서 비가시적 필수적
: 보여지는 더 나은 화려한 것에서 보이지 않으나 필수불가결한 기본적인 것으로
- 사회사업도 특별에서 일상으로 / 특별한 사업에서 일상을 지키는 활동으로
: 비범한 독창적 독특한 사업이 아닌 평범한 보편적 공통적 일상 활동으로
- 차별성에서 범용성으로 /
: 남이 따라할 수 없는 독점사업이 아니라 쉽게 할 수 있는 범용 활동으로
: 대체할 수 없으면 효율성을 높으나 회복탄력성이 낮다.
: 대체할 수 있으면 효율성은 낮으나 회복탄력성은 높다.
: 회복탄력성을 훼손하는 성장과 효율성을 따지지 말자, 우리마저 추구하지는 말자
변곡점 방향 키워드 2
- 공식공간에서 일상공간으로 / 기관 건물 중심에서 현지완결형으로
: 복지는 곧 건물, 건물이 곧 복지보다 지역사회 비공식 일상공간에서
- 완성도에서 속도로 / 선형 방식의 장기계획 실행에서 순환 방식의 신속 대응으로
: 애자일(반복, 순환, 재귀 / 계획실행 동시) 활동으로
: 기업에서는 3개월 단위로 계획과 실행인데 우리는 1년 단위, 평가 3년 단위
- 위계에서 역할로 / 위계 조직 운영에서 역할 조직 운영으로
: 운영자 주도 의사결정에서 실무자 주도 의사결정으로
: 계획 단계에서는 오류를 발견하기 어렵다. → 계획만 하는 리더는 점점 자신이 똑똑한 줄 안다. → 실행 단계에 이루러야 오류를 발견한다. → 실행하는 실무자는 자책하거나 리더를 회피한다.
- 전문에서 융합으로 / 단편적 전문에서 다중적 융합으로
: 단순 명확한 단순고정계에서 복잡, 다양한 복잡적응계로
- 단절에서 연쇄로 / 단절적 일회 지원에서 연쇄적 순환 지원으로
: 지역 생태를 교란하는 일회성에서 지역 생태를 살리는 연쇄성으로 지속성을
: 일방적으로 주기만 한다면 에너지투여는 많지만 지속가능성은 떨어진다.
+ 애자일 방식은 기본적으로 소통능력, 문제해결 능력, 스스로 학습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높은 조직과 사람이 잘 적응한다. 주류 흐름에서는 이 간격이 더 벌어진다. 이 주기가 더 빨라지고 있다.
+ 기관과 평가자에게서 우리가 이럴 수 밖에 없는 생태계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 공부. 준비.
+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일은 조심스럽다.
+ 지금이 좋은 기회일수도 있다.
#3 사회사업 대응 방향
사회사업의 대응 방향 1
- 개인 중심 관계망 사업
: 개인을 중심으로 실천 / 동시에 개인 거점으로 관게망 확장 /
: 다중실천 = 다목적댐처럼 / 3대 기능으로 나누지 말자
- 일상으로 일상을 이루는
: 소재는 일상으로 (산책 놀이 독서 취미 관심사 일상기술 등)
: 목표 또한 일상 회복으로
- 사회 생태, 자연 생태
: 사회 생태 – 사회 구성원의 지속가능성
: 자연 생태 – 자연의 지속가능성 확보
: 동네, 마을, 지역사회 중심 실천
- 어떤 사회사업(복지실천)이든
: 누가 – 주민을 주체로
: 누구와 – 다른 주민과 함께
: 어디서 – 지역사회에서
: 뭐로 – 어떤 사안이든
: 방법은 – 어떤 방법이든
- 하상장애인복지관 – 2~30대 시각장애인 쇼핑
- 신림복지관 – 청년 소상공인 긴급지원
- 무료급식과 사회교육도 이렇게 할 수 있다.
+ 지역에 있는 상가를 이용하자.
+ 나섬과 나댐. 지역 안에서도 사회복지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사회사업 대응방향 2
- 온오프 믹스
: 사회사업가의 온라인 숙달
: 당사자의 온라인 소외 방안 모색 (공유기 공유, 디지털기기 광산화 사업)
- 일방향 양방향 믹스
: 다수에게 일방향 : 인공매체 활용
: 다수 중 소수에게 양방향 : 비접촉 또는 접촉 대면
- 비접촉 매체
: 디지털 매체 + 아날로그 매체 (빔, 스피커, 영상편지, 포스트잇, 엽서, 사진, 현수막 등
: 방화11 아날로그 사례
: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안부 묻는 것을 영상으로 찍고 밤에 벽에 쏘는 방식
- 대면 접촉의 창발
: 비대면 매체 접촉을 통한 관계 저변 유지
: 관계 에너지를 대면 접촉으로 창발
- 물리적 거리, 공간
: 비대면은 대면 접촉의 필요성 강화
: 지역사회 공통 공간 활성화
- 야외 기반, 실내 믹스
: 자연스러운 관계망 활성화 촉진
: 소규모 공간 활용 (공원 정자 나무그늘 공터 아파트입구 가게앞 평상 벤치 산책로 버스정류장 승강기 등)
: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님 – 소규모 공간을 활용해야 노인커뮤니티 활동의 기반 논문
- 즉시 대응 지원 운영
: 애자일 방식, 현지완결형, 실무자에게 위임, 속도 추구
- 전국 단위 연합 대응
: 국가적 위협, 국가적 대응 / 위협은 광대한데 대응은 너무 협소하면 곤란
: 전국 협회, 지역 협회, 컨소시엄 등 구축 및 대국민 활동
- 2차 위기가 오면
: 1차 위기처럼 무기력하지 말자
: 코로나19 끝나면? 더 무서운 위기가 올 수도 있다.
함께 나눈 이야기
1.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초연결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며 지금은 비접촉 양방 대면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온라인 회의구조가 대표적입니다.
온라인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일방향의 경우 1등만 살아남게 될 겁니다.
유튜브로 컨텐츠를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건,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컨텐츠의 기술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는 건 사회사업가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습니다.
일방향보다 양방향이 좋습니다.
온라인 도구 사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온오프믹스, 아날로그 방식도 비접촉 방법입니다.
지역기반의 양방향 소통이 복지관답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친구야 놀자 사업에서 아이들과 온라인 회의를 하며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방향 온라인 소통으로 잘 이루고 있는 겁니다.
2.
코로나19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바뀌고 있습니다.
경제성장, 자연을 사유화, 가시적, 부수적, 화려함, 특별함, 차별성이 아니라
함께 생존하는 사회, 자연과의 공존, 비가시적, 필수적, 기본적, 보편성, 일상, 범용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사회사업도
건물과 서비스 중심이 아니라, 지역사회 중심으로
사회복지사가 주체가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주체로
복잡하과 화려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단순하고 소박한 일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미 방화11이 알고 있고 실천해오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변수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계획을 세워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여러 기업에서는 3개월 단위로 계획과 실행을 합니다.
3개월을 넘어 매일의 변화를 살피고 적용해야 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복지관은 1년 단위로 계획을 하고 3년 단위로 평가를 받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동료들과 어떻게 사업에 적용할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복지관 행정이 바로 바뀌지 않더라도
2021년 계획을 느슨하게 세우고
상황을 맞춰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면 어떨지 이야기했습니다.
보수적인 사회복지 현장에서 먼저 무언가 시도하고 도전해보는 자세가 중요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할지 서로 궁리하고 이야기 나누며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도 '코로나 블루'로 힘이 빠질 수 있는데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 동료가 큰 힘이 됩니다.
3.
사회사업 실천 방향은
개인중심의 관계망 사업, 일상으로 일상을 이루는, 사회 생태와 자연 생태를 살리는 방식으로 합니다.
온오프 믹스, 일방향과 양방향 믹스, 디지털 매체와 아날로그 매체 믹스로 합니다.
비대면 매체 접촉은 대면 접촉으로 이어집니다.
지역사회 공통의 공간, 소규모 공간을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관계망이 활성화 되도록 합니다.
전국 단위로 연합하여 대응하는 방식도 필요합니다.
코로나 2차 유행을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고,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무기력하게 있지 않고 미리 잘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께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관과 동료가 있으니 힘이 납니다.
소감 나눔
손혜진 선생님
양원석 선생님 '코로나 충격과 사회사업' 라이브로 영상에 참여하지 못해 언제 시간을 정해서 영상으로 공부해야지 혼자 생각만 하다보니 며칠이 흘러버렸습니다. 공부 제안해주신 덕분에 재택근무 하면서 집중해서 영상 보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되는 상황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회사업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지금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님을 확신했습니다! 사회사업가답게 생각하고 행동해야겠습니다.
김민지 선생님
코로나 상황속에서 어떻게 사회사업 하면 좋을지 고민이었습니다. 여러 방법을 활용해보고 있지만 생각이 많았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지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회사업 잘 하고 싶었습니다. 잘하기 위해 좀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주임님들의 추천으로 푸른복지 양원석 소장님의 코로나 충격과 사회사업 강의 들었습니다. 강의 내용으로 동료들과 공부하고 대화하며 깊이있게 알고 힘 얻고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 충격에도 이웃과 인정 살리며 잘 사업하고자 하는 방향이 조금 더 선명해졌습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속도전, 시기 적절하게 관계 살릴 구실을 잘 엮어내고 실천기록으로 남겨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속적으로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 서로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실천 공유하며 동료들끼리도 응원해주고 자극받고 나아가겠습니다.
용어를 정립하기도 했습니다. 친구야놀자에서 방화동 놀이공작소는 코로나 단계 격상 이후 단체 영상통화 어플을 활용하여 모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비접촉하며 안전하게 활동하지만 영상으로 서로를 대면하고 있기도 합니다. 방법 고려하며 용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권대익 주임님께서 부담없이 참여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푸른복지 강의를 요약 정리해주신 덕분에 더 수월하게 몰입해서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제안해주신 손혜진, 권대익 주임님 고맙습니다.
(공부 사진은 아쉽게 못찍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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