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안녕!]1년 간의 사업을 마무리하며 지역 주민 평가를 진행했습니다!(곁에있기1팀)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올해 곁에있기1팀에서는 상가, 학교, 어린이집을 타깃으로 동네안녕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각 타깃 구역에 맞게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지 궁리해서 인사캠페인을 진행하며, 동네에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하자는 문화를 확산했습니다.

타깃구역 활동 내용
상가 -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하자는 주제가 담긴 인사캠페인 포스터를 매월 부착하기
학교 - 인사캠페인 포스터를 모바일 통신문으로 배포하고 교내에 부착하기
- 인사캠페인을 통해 학생이 가족, 친구, 이웃(선생님)과 인사 나눌 수 있게 거들기
어린이집 - 인사캠페인 포스터를 키즈노트로 배포하기
- 인사캠페인을 통해 원아가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 나눌 수 있게 거들기

 

한 해 사업을 정리하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평가 설문지를 구상하고 설문에 참여해주신 주민분들께 전달할 답례품도 준비했습니다. 평가는 타깃지역 세 곳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설문지에는 동네안녕 사업을 통해 인사캠페인에 참여한 주민들을 비롯하여 지역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총 1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100명 가운데 84명이 인사캠페인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인사캠페인을 노출했더니 과반수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인사캠페인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인사캠페인을 지역사회에서 보았는지 응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텍스트 마이닝

지역 주민분들께 어떤 인사캠페인을 보았는지 물었더니, 위 사진과 같은 캠페인을 본 적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러 인사캠페인 중에서도 상가 인사캠페인 포스터와 방화초등학교에서 진행한 교직원 감사인사 캠페인, 가정의 달 인사캠페인을 많이 보았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인사캠페인을 본 적이 있는 지역주민 84명에게 작년보다 우리 동네에서 실천한 인사캠페인을 더 많이 알게 되었거나 관심이 생겼는지 여쭤봤습니다. 84명 중 77명에 해당하는 91%의 주민분들께서 작년보다 인사캠페인에 관심이 생겼거나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주민분들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간을 타깃으로 하여 사업을 진행한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사캠페인을 본 적이 있는 지역주민 84명에게 올해 복지관에서 진행한 인사캠페인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84명 중 69명에 해당하는 82.1%의 주민분들께서 캠페인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타깃 지역인 방화초등학교, 방화어린이집에서는 응답자 중 각각 70%, 93%의 해당하는 주민분들께서 인사캠페인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주셨습니다. 

 

동네에서 인사캠페인을 본 적이 있고, 인사캠페인 참여경험도 있는 주민분들께 인사캠페인 참여 이후에도 일상에서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 69명 가운데 62명의 주민분들께서 일상에서도 둘레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낸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떻게 인사를 나누고 계신지 여쭤봤습니다.  

둘레 사람들과 어떻게 인사 나눴는지 질문한 내용을 분석한 텍스트 마이닝

응답해주신 내용을 텍스트 마이닝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분석해보니 "안녕", "감사", "안부" 세 단어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함께 다니며 매일 만나는 친구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오며 가며 마주치는 옆집 이웃에게 인사를 하거나 아파트 관리원분들께 노고가 많으시다고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집 학부모인 주민분들 역시 같은 학부모님과 담소를 나누며 인사 나눴다고 합니다. 상가 인사캠페인에 동참해주시는 사장님들도 오랜만에 뵙는 손님들께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보며 인사나눈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동네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한 인사캠페인이 지역주민들에게 둘레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구실이 되었습니다. 인사캠페인을 통해 느낀 좋은 경험들이 주민들이 인사캠페인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100명의 주민분들께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하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동네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물었습니다.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하는 문화가 확산되면 동네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텍스트 마이닝

 

응답해주신 내용을 텍스트 마이닝으로 분석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따뜻한", "화목", "친근"의 단어가 많이 등장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민분들이 인사캠페인을 통해 변화하길 바라는 이상적인 동네의 모습은 가족, 친구, 이웃 간 따뜻하고 친근감이 있어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동네라고 합니다. 주민분들께서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지내는 것이 화목하고 친근한 동네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나누며 한 명 두 명 긍정적인 이웃 관계를 경험한다면 그 기억이 구실이 되어 일상 속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를 나누며 지내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가 인사캠페인에 동참해주신 상가 사장님들께는 추가로 더 질문을 드렸습니다. 상가 사장님들께 작년 또는 이전보다 인사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게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포스터를 더 잘 보이는 곳에 비치했어요."

"포스터를 보고 일상에서 스스로 가족, 친구, 이웃과 인사를 나눴어요."

"포스터 인사캠페인을 물어보는 손님에게 설명했어요."

 

내년에는 어떤 방법으로 인사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으신지 여쭤봤습니다.

"포스터를 더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볼게요."

"포스터의 내용처럼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손님들께 제안해보고 싶어요."

"올해와 비슷한 방법으로 참여해볼게요~"

 

상가 사장님들께 한 해동안 인사캠페인에 참여한 소감을 여쭤보고, 응답한 내용을 텍스트 마이닝으로 분석했습니다. 

인사캠페인에 동참해보니 어떠셨는지에 대한 텍스트 마이닝

"평소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어요."

"좋은 취지를 바탕으로 마을 전체가 변화하는 것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좋은 문구, 힘이 되는 문구를 붙이며 동참하니 뿌듯했어요."

"작은 변화로 동네 마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좋았어요."

"작은 일이 큰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요."

"이웃 간 인사하며 기분도 좋아지고, 가게도 손님들이 친절하다고 좋아해요."

"손님들이 오셔서 포스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캠페인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달 새로운 포스터를 접할 때 제 자신이 더 기뻤어요. 좋은 말, 좋은 언어를 이웃들과 나누니 더욱 큰 기쁨이 되겠죠. 그리고 복지관에서 웃는 모습으로 새로운 포스터를 전달해주실 때 좋았어요. 1년 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상가 포스터를 보고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것 같아요."

 

상가 사장님들께서 전해주신 내용의 일부를 함께 소개합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를 살펴보면 "뿌듯", "변화", "관심"이었습니다. 평소에 인사를 나누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삶의 터전인 상가에 포스터를 부착하며 인사를 나누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인사캠페인에 동참하며 둘레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실천했고, 이런 경험들을 통해 뿌듯함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상가 사장님들께 소감을 여쭈며 동네안녕 사업을 통해 동네에 인사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지역주민들 간 둘레 관계의 바탕이 마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이웃과 인정이 넘치는 마을이 되는 데에 이 사업이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네, 안녕! 1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동네안녕 사업을 담당하며 상가, 학교,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동네에 인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분주히 사회사업을 실천했습니다. 평가를 진행하며 인사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에 참 많은 변화가 찾아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정말 빠르게 삭막해져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부모님께서 늦게 들어오시는 날에는 아랫집, 옆집에 머물며 이웃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요즘은 여러 사회적인 상황들로 그렇게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사업가는 이웃 인정을 붙잡고 가는 사람입니다. 이웃 인정을 살리는 동네 안녕 사업은 그런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서 이런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참 뜻깊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일들도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니 이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부장님, 권민지 과장님, 동료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니 사업의 의미가 살아나 풍성해질 수 있었습니다. 즐겁게 사회사업을 실천할 수 있게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더불어, 올 한 해 함께해주신 유관기관 및 상가 사장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24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3년 곁에있기1팀 동네, 안녕! 사업에 함께해주신 분들 ♥

1. 상가와 함께하는 인사캠페인
두리분식, 황제떡볶이, 방화11단지관리사무소, 마곡중앙하이츠관리사무소, 찰떡궁합, 롯데슈퍼 개화산점, 세븐일레븐 개화산역점, 드림브릿지, CU개화산아너스빌점, 더벤티, 뚜레쥬르 카페, 앵글드, 신마곡벽산블루밍관리사무소, 서울YMCA방화어린이집, 사랑채빨래방, 미주온누리약국, 방화지역아동센터, 한마음내과의원, 개화산튀김명가, 대원각, 포아이니, 김가네김밥 개화산점, 서양콩차, 보해마트,야구르트 전동차, 개화산역, 정성모락, 공항두루치기, 우리동네키움센터 강서4호점 방화2동, 배유식 님 폐지 손수레, 본죽 개화산역점, 나인커피로스터스 개화산점, 유니나 옷수선, 어쩌다포차

2. 학교와 함께하는 인사캠페인
방화초등학교, 개화초등학교

3.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인사캠페인
서울YMCA방화어린이집

4. 거리 인사캠페인
개화산역, 우리동네키움센터 강서4호점 방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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