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사업] 1101동 두 번째 잔치

(글쓴이: 박혜진 사회복지사)

 

 

 

준비

1101동 첫 번째 동네잔치에서 참여주민으로 함께 해주셨던

반장님, 김 씨 이모님께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언제 우리 집에 놀러와요! 점심에 국수 한번 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반장님! 혹시 괜찮으시면 다른 분들도 초대해서 같이 음식 먹으면 어떨까요?”

그래도 좋지~ 영미도 불러서 같이 먹어요!”

 

 

주민분의 제안이 반갑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첫 번째 잔치를 이은 후속 잔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준비할 것도 없어요.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면 되지~

우리 집은 좁으니까 여기보다 넓은 영미 집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네.”

 

 

첫 번째 잔치를 해주셨던 영미 님 집에서 할 수 있는지 여쭈니 좋다고 허락하셨습니다.

더불어 초대하고 싶은 이웃도 말씀하셨습니다.

 

김 씨 이모 옆집에 사는 그 이모도 불러서 같이 먹으면 좋겠어.

같이 교회 다니는 이모거든요.”

그럼 다음에 교회 가시면서 만나시면, 같이 점심에 국수 먹자고 초대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 그럴게요. 내가 초대할게요!”

 

늘 말씀하시던 이웃들 외에 새로운 이웃과 알게 되었다며

그 이웃을 두 번째 잔치에 초대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함께했던 첫 잔치 이후로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 영미 님입니다.

그 작은 변화에 감사했습니다.

 

날짜와 장소를 정했고 초대하고 싶은 이웃들도 직접 초대하기로 하셨습니다.

 

 

 

 


 

 

 

진행

잔치 당일,

반장님께서는 전날 육수도 끓이고

고명도 볶아서 준비하셨습니다.

비도 오니 부침개도 부쳐 먹자며 준비해주셨습니다.

 

 

 

 

유영미 님 댁으로 와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국수와 부침개를 준비하며 맛있는 음식 냄새가 1동에 넘칩니다.

유영미 님께서 원래 알고 있던 이웃분들을 더 초대하셨습니다.

이미 점심을 먹어 아쉽다는 이웃도 있었고,

나도 초대해주는 거냐며 반겨주는 이웃도 있으셨습니다.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난 또 누구라고~ 어서 와서 식사해요!”

 

오랜 시간 인사하고 지내셨지만, 서로 이름과 사는 호수는 모르는 분도 계셨습니다.

밥 한 끼 나누면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교환하셨습니다.

 

 

 

 

나눔 주민인 반장님과 3명의 이웃, 그리고 대학생활동가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맛있는 국수와 부침개를 나누어 먹으니

재밌는 동네 이야기가 술술 나옵니다.

이웃께서 가져오신 음료수도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십니다.

 

잔치하며 이웃과의 인정,

정겨운 마을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이웃 관계가 생동하는 모습을 보니

이 관계가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지속되길 소망했습니다.

 

 

 

 


 

 

 

평가

잔치를 이끌어 주신 주민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주민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한 잔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 지냈지만, 이번 기회로 몇 호 사는지 연락처를 교환하신 분들도 있고

새롭게 인사하며 앞으로 잘 지내자 인사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평가하기 위해 1동에 방문했더니

잔치를 이끌어 주셨던 반장님과 참여주민이었던 이웃께서

유영미 님 집에서 모여 계셨습니다.

이전 잔치 때보다도 관계가 깊어지신 것이 보였습니다.

잔치를 시작으로 관계가 이어지니 감사했습니다.

 
나눔주민 평가

*
직접 준비해서 잔치해보시니 어떠세요?

- 정말 좋았죠. 나는 원래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이웃하고 같이 먹으니 더 맛있더라고요.
 
*잔치 후에 뭐가 달라지셨나요? 새롭게 알게 되거나 친해진 이웃이 있나요?
- 잔치하면서 알게 된 어르신이랑 지나가다 만나면 얼마나 반갑던지,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내요.
 
*잔치 이후에 참여한 이웃과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 이번에 친해진 어르신이랑 영미 집 치우는 걸 함께했어요. 어르신께서 짐 나르는 거 도와주셨죠. 집 치울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치우고 나니 영미가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잔치를 하며 동네를 아끼는,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그럼요. 동네가 따뜻해진 것 같죠.
 
*다음에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 물론이죠. 다음에 또 음식 나눠 먹어요
참여주민 평가

*잔치 참여해보니 어떠셨어요?
- 맛있고 재밌었어요. 이모들이랑 더 친해진 것 같아요.
- 좋았어요. 좋은 이웃 알게 되고 인사하니 좋죠.
 
*잔치가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 네. 이웃이랑 인사할 수 있어요.
- 밥 같이 먹으면서 더 친해졌는걸요.
 
*잔치를 하며 동네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좋은 이웃들이 생겨서 동네가 더 좋았어요. 마음이 편해졌어요.
- 몰랐던 이웃들과 밥 먹으면서 즐거웠어요. 우리 동네가 이런 동네였구나 하고 좋게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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