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우리 동네 금손모임 블링데이(만들기모임)

 

(글쓴이 : 정민영 사회복지사)

 

 

이웃기웃은 지역주민이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이웃과 어울리는 이웃동아리사업입니다.

지역주민이 이웃과 함께하고 싶은 주제로,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하실 수 있도록 돕습니다. 

 

블링데이는 우리 동네 대표 금손들이 모여 취미활동을 하는 만들기 모임입니다. 

작년에 모임이 시작되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임 준비

2022년 첫 모임 당일이었습니다.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은 손바닥 크기의 수첩과 볼펜을 챙겨오셨습니다. 

"올해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모임을 했으면 좋겠어요."

 

두 분이 사전에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고 연간 계획을 세우기로 하셨습니다. 

직접 챙겨오신 수첩과 볼펜을 보니 모임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 DIY 가방 만들기 >

허은숙 님은 요즘 가방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셨습니다. 

핸드폰으로 그동안 만든 가방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가방이 100개 가까이 됩니다. 

손수 만든 가방을 가족, 친구, 이웃, 지인에게 선물하는 게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허은숙 님이 정성스럽게 만든 가방을 메고 있는 딸의 모습이 무척 예뻤습니다. 

 

"저희 엄마도 제가 만든 가방 좋아하시고 메고 다니세요. 딸이랑도 커플로 하고 엄마랑도 커플로 했어요."

모녀가 커플 가방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감동스러웠습니다. 

 

허은숙 님은 당신의 취미를 김경옥 님과 나누셨습니다. 

덕분에 김경옥 님도 가방 만드는 즐거움에 빠지셨습니다. 

블링데이 단톡방 알림이 수시로 울렸습니다. 

가방 만드는 재미에 새벽까지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김경옥 님도 당신이 직접 만든 가방을 둘레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을 행복해하셨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가방을 딸들에게 선물해 줬어요. 엄청 좋아해요."

엄마가 손수 만든 가방을 선물받은 딸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모녀 사이 애정이 깊어졌을 겁니다. 

 

 

각자 당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동네 이웃과 함께 속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때로는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한바탕 웃기도 합니다. 

가까이에 대화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겁니다.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의 뛰어난 손재주를 저만 보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동네 금손을  이웃에게 알리고 나누고 싶습니다. 

좋아하고 잘하시는 일로 세워드리고 싶습니다. 

동네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전시회의 의도와 의미를 설명드리고 제안드렸습니다.

올해 모임에서 만든 작품들로 하반기에 소박한 작품 전시회를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캘리그라피>

허은숙 님은 캘리그라피 자격증이 있으십니다. 

김경옥 님에게 캘리그라피를 알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직접 교재랑 펜도 준비하셨습니다. 

 

"나중에 전시회 오시는 분들한테 캘리그라피로 글귀 적어서 드려도 좋겠어요."

벌써부터 작품 전시회가 기대됩니다. 

 


올해 블링데이 모임을 시작하면서 허은숙 님과 김경옥 님의 삶에 

이 모임이 어떤 의미일지 고민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내가 사회사업가로서 잘하고 있는지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매회 모임에 함께하며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이 시간이 두 분에게 분명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삶에 윤기가 흘렀고 일상이 풍요로웠습니다. 

긍정적인 힘을 얻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블링데이 모임을 통해 취미생활도 즐겁게 하시고 이웃관계도 생동하기를 바랍니다. 

 

댓글(1)

  • 손혜진
    2022.06.29 22:18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만드는 즐거움에서 끝이 아니라
    나누는 즐거움까지 누리시니 부럽습니다.
    가방 만드시는 두 분의 손이 블링블링 반짝입니다.

    '삶에 윤기가 흘렀고 일상이 풍요로웠습니다.
    긍정적인 힘을 얻으셨습니다.'

    두 분에게 블링데이 모임이 이런 의미가 있군요.
    정민영 사회사업가가 두 분을 연결해드렸고
    그 관계가 일상으로 이어져 삶을 나누는 사이가 되셨습니다.
    정민영 선생님이 귀한 일을 하셨어요.

    직접 챙겨오신 수첩과 볼펜이 곧 모임에 대한 애정임을 알아채는 민영 선생님,
    작은 일, 찰나의 순간에서도 당사자의 마음을 읽는 재주가 있어요.
    그런 마음을 알아드리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사회사업하니
    블링데이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또 풍성해지리라 믿어요.

    블링데이 작품 전시회로 두 분의 우정, 두 분의 손재주 널리 널리 소문나길 바랍니다.
    모임에 함께하고 싶어 하시는 분이 나타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