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놀자] 방화동 배움놀이터 | 다시 시작!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1. 10. 25. 08:42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상반기 활동을 마치고 잠시 쉬는 기간 동안 하연에게서 연락이 자주 왔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요리 언제 해요?”
하연이 요리 언제 하냐며 물어볼 때마다 ‘요리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즐겁게 하는 활동입니다.
다른 아이들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친구야 놀자 하반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활동 재개를 어머님께 알리기 위해 열심히 소통했습니다.
상반기 활동 전에는 코로나19가 있으니 조금 괜찮아진 후에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님들도
아이들을 보내겠다며 반색하십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상반기 활동하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반기도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얘들아~ 방학 동안 어떻게 지냈어? 우리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해볼까?”
"저희는 자주 만났는데요?"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도 너희가 어떻게 지냈는지 들어보고 싶어서 그래~!"
방학 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아이도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다시 만나는 날이니 서로 안부 묻고 익숙해지면 좋겠습니다.
계속 만나왔던 아이들은 '저도 해요?'하며 저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니 다 같이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으니 저에게 말하는 것을 구실삼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마다 섬에 다녀오기도 하고 집에서 놀기도 했다며 이야기합니다.
“우리 오늘은 그냥 놀까?”
“네!”
“그럼 무슨 놀이 할까?”
근황을 나누고 아이들에게 놀러 나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요리를 위한 회의도 중요하지만,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반기 첫 활동인 만큼 다 함께 놀며 서로 더 친해지고 활동에 재미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며 나가자고 합니다.
날도 춥고 나가서 정하면 서로 하고 싶은 것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나가기 전에 무슨 놀이를 할까 이야기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놀이’, ‘눈술’ 등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모두 다 하면 좋겠지만 모두 할 만큼 충분한 시간은 아닙니다.
무엇을 할지 정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정할지 물어보았습니다.
다수결로 정하기로 하고 투표 끝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결정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뛰어노니 즐겁습니다.
이번 활동도 시작했다는 게 실감 나고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활동에는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어떤 요리를 하게 될지, 어떤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보낼지 상상하면 즐겁습니다.
더 재밌게,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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