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놀자] 방화동 배움놀이터 | 계란간장밥 윤찬미&이다인 선생님, 전기 활동 수료식

선생님 섭외를 위한 준비

다인 찬미 선생님 섭외를 위해 현지 찬주 다희가 복지관에 왔습니다.

찬주 다희 현지와 함께 다인 찬미 선생님에게 전달할 초대장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색색의 매직과 색연필로 편지 쓰고 예쁜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희는 언니 하면 장미가 떠오른다며 장미를 그렸습니다.찬주는 언니의 얼굴을 그렸습니다.선생님들의 얼굴을 모르는 현지는 자신의 얼굴과 함께 계란프라이와 피자를 그렸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다인과 찬미는 다희 찬우 찬주의 언니·누나입니다.

이번 기회로 가장 가까운 가족이 선생님이 되어 기획단원들을 가르쳐줍니다.

오늘을 계기로 언니·누나를 더 자랑스럽게 여기고 좋아하게 될 겁니다.

선생님께 드릴 감사편지 쓰는 찬주 다희 현지

그 마음이 초대장에 나타납니다.

더 예쁘게 꾸미고 맞이하기 위해 여러 색으로 칠하고 예쁜 그림을 평소보다 많이 그립니다.

그 분위기에 현지도 한층 더 열심히 그립니다.

아이들을 보는 저도 즐거워졌습니다.

 

찬미&다인 선생님과의 요리 준비 인터뷰

아이들이 자기소개와 함께 초대장을 보여주며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기를 부탁합니다. 아이들이 간장계란밥 만들 생각에 신이 납니다. 찬주, 다희도 선생님들께 요리 시 필요한 재료들과 준비물을 물어봅니다. 회의가 끝나고 아이들이 직접 만든 초대장을 집에 있는 언니들에게 전해주겠다며 더 꾸미기 시작합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현지가 사정이 있어 오지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다희와 찬주만 선생님들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미리 만들어둔 초대장으로 선생님들을 초대하고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언니들이어서 그런지 편한 분위기로 이야기합니다. 편하게 이야기하니 아이들에겐 더 즐겁습니다.

인터뷰 중인 다희 찬주

간장계란밥 만들기 인터뷰를 마치고 아이들이 더 꾸미겠다며 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인터뷰하면서 고마운 마음이 더 커졌나 봅니다. 둘 다 한참을 꾸미다 돌아갔습니다.

 

간장계란밥 만들기 준비 회의

지난번 요리 회의 시 팀 구성을 하는데 아이들의 의견을 모두 듣다 보니 걸리는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요됐습니다.아이들의 주체적인 활동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서 어느 정도 거들고 이끌어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직접 제비뽑기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오늘은 뽑기를 만들어왔어, 우리 오늘 팀은 뽑기로 구성해보는 게 어떨까?’하고 제안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뽑기라는 말에 신나 하며 좋아하였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방화동 배움놀이터 기획단의 회의 과정은 인터뷰 내용 공유조와 방 나누기조별 논의조별 논의내용 공유로 요약됩니다.

과정은 쉽고 단순한 데 비해 활동 시간이 길었습니다.

활동이 길어지니 후에 일정이 있는 아이들은 함께 놀지 못하고 집에 가는 일도 있습니다.

그럴 땐 아쉬워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놀러 온 아이들이 회의만 하다가 집에 가니 당연한 마음입니다.

 

우리 회의가 어디에서 길어지는지, 어떻게 줄이면 좋을지 최선우 선생님과 의논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활동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차지했던 일은 조와 방 나누기입니다.

아이들의 주체성에 주목하고 조 나눌 방법을 아이들이 결정하라고 하니 서로 의견이 엇갈립니다.

모두가 납득할 방법을 찾는 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알아서 하라고 맡겨 버리지 않습니다. 약한 만큼 부족한 만큼 거들어줍니다. 때때로 살펴서 조정 중재하거나 칭찬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책임한 처사에 가깝습니다. 남에게 일을 미루는 꼴로 보이거나 사람을 이용하려 든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복지요결」 방법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활동하도록 거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투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오늘 조와 방 나누기는 담당자가 제비뽑기와 사다리 타기를 준비해서 제안했습니다.

 

뽑기 결과 1조 아연 하연 윤호, 2조 찬우 현지, 3조 찬주 다희로 결정되었습니다.

담당자가 준비한 방법으로 정하니 아이들도 빠르게 인정합니다.

소소한 다툼이나 토라짐도 없었습니다.

조와 방 나누는 것만 거들었을 뿐인데 시간이 확 단축되고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

앞으로 조와 방 나누기는 담당자가 준비하고 제안해보려고 합니다.

이들끼리 하기 어려운 일은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합니다.

 

뽑기 결과에 따라 각자 방으로 흩어지고 요리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간장계란밥 만들기 인터뷰에 참여한 찬주 다희가 요리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계란, 햇반, 가스버너, 냄비, 프라이팬, 간장 등 필요한 재료와 준비물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각 재료와 준비물을 팀별로 의견을 나누어 분배하기 시작합니다. 찬우와 현지는 각자 자신이 가져올 수 있는 재료들을 이야기하고 분담했습니다. 팀별로 회의 시간이 달라서 회의가 먼저 끝이 난 팀은 내일 요리 선생님께 드릴 감사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회의는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벌써 세 번째 회의이니 아이들이 익숙합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인터뷰한 내용을 공유하고 조별로 모여 각자 재료와 도구를 분담합니다.

조별 회의 내용을 누가 공유할 건지 알아서 척척 정합니다.

팀만 빠르게 정해졌을 뿐인데 전체 활동 시간이 훨씬 짧아집니다.

 

세 번째 요리, 간장계란밥 만들기

마지막 D-Day 날입니다. 아이들을 데리러 센터로 향했습니다. 어제 찬주와 다희가 센터로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냄비, 프라이팬 등 준비물과 재료가 무거워 저와 박성빈 선생님께 직접 묻고 부탁한 것입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찬주와 다희가 물건이 무거워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복지요결의 잘 부탁하기가 다시 떠오릅니다.

재료 준비 과정을 세분화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각자 챙겨야 할 재료와 도구 정하기집에서 준비하기복지관으로 들고 오기입니다.

재료와 도구를 결정하고 집에서 준비하는 건 아이들이 직접 해주었습니다.

많은 부분을 감당하고 챙겨주었으니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도와줍니다.

아이들끼리 하기 힘들 때는 알아서 하라고 맡겨두고 방치하지 않습니다.

 

하연이 동생들의 짐을 들어주었습니다. 복지관으로 향하는 중에도 찬주가 등이 아프다고 하니 하연이 찬주가 메고 있던 가방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하연이 찬주의 가방을 메고 같이 복지관으로 걸어갔습니다. 동생의 한마디 한마디를 섬세하게 듣고, 관찰하는 하연의 마음이 귀합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지난번엔 아연, 이번엔 하연이 동생들을 챙겨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도우며 긍정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음을 떠올렸습니다.

다음 활동 때에도 무거운 것 들고 오는 것을 부탁받는다면 기획단 언니·오빠에게 먼저 부탁해보도록 이야기해야겠습니다.

요리 시작 전, 아이들이 다 함께 찬미 다인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다희와 찬주, 찬우는 요리 선생님이 언니·누나였기에 선생님으로서 인사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선생님으로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느 선생님에게 하듯 정중하게 인사하자고 부탁했습니다. 낯선 경험이었음에도 잘 인사해준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아이들에게 누나이지만 오늘은 누나임과 동시에 요리 선생님으로 모셨습니다.

여느 선생님과 같이 누나를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활동에서 누나가 선생님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 가까운 관계에서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간장계란밥 만들기 활동 (왼쪽 위부터 아래로 아연 하연 윤호 찬미)

간장계란밥은 지금까지 했던 것들에 비해 비교적 간단합니다.

선생님도 두 분이나 모셨습니다.

활동이 수월합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쳐주는 과정이 쉽게 이루어지고 금방 끝났습니다.

찬우 찬주 다희는 지금까지는 간장계란밥을 먹으려면 언니·누나에게 부탁했을 겁니다.

이제는 언니·누나에게 직접 해서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훗날 남매 사이에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활동의 마무리, 수료식

활동이 일찍 끝나 아이들과 함께 나가 놀았습니다. 놀이터로 향하면서 아이들과 금요일에 있을 수료식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료식 해본 사람?’ ‘수료식이 뭔지 아는 사람?’하고 묻자 ‘저 알아요!’하고 아이들이 손을 듭니다. ‘수료하는 거요’‘음 그거 초등학교 5~6학년 때 하는 거 아니에요?’하고 이야기합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방화동 배움놀이터 기획단은 그동안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세 분의 마을 어른을 초대하고 세 가지 요리를 배웠습니다.

요리를 구실로 아이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어울리도록 거들며 즐겁게 활동했습니다.

 

수료식은 이렇게 즐겁게 활동했던 것을 자랑하는 자리입니다.

활동 과정에서 아이들이 이뤘던 것, 잘했던 것을 가족, 이웃, 친구에게 발표하고 응원, 지지, 격려받는 아이들의 잔치입니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가 심해지기 전에는 우리 복지관에서 진행했던 꿈을 잡(JOB)아라기획단이 지역사회의 카페를 빌려 성대한 발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있어 친구를 초대하거나 지역사회로 나가 풍성하게 잔치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끼리 부모님을 모셔놓고 재미있게 잔치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도 좋다고 합니다.

즐겁게 활동한 만큼 즐겁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수료식 준비 회의

금요일에 있을 수료식 준비를 하려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현지는 복지관에 오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6명의 아이는 복지관에서 방을 나눠 회의하기로 했습니다.오늘도 제비뽑기로 조를 나누었습니다. 1조는 아연, 하연, 다희 2조는 찬주, 찬우, 윤호가 같은 팀이 되었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아연 하연은 어머님의 요청으로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연 하연이 사람이 많은 조의 쪽지를 뽑으면 조원이 네 명, 두 명으로 나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균형을 막기 위해 특별한 쪽지를 넣고 이 쪽지를 뽑은 아이는 사람이 적은 조에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쪽지의 이름을 정할 때, 어떻게 이름을 지으면 아이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궁리했습니다. 자칫하면 선택권이 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역할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특별한 쪽지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설명한 후에도 한동안 부정적인 역할로 받아들였습니다.

 

준비하면서도 설마 아이들이 안 좋게 받아들일까?’ 하는 마음이 있었던 저에겐 경고와 다름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더 세심해야겠습니다. 좋은 기회로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번 여름 활동의 마무리로 수료식을 진행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한 번도 수료식을 해본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수료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큰 틀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아이들과 수료식을 준비하며 2019꿈을 잡(JOB)아라활동 수료식을 예로 설명했습니다.

사회 담당, 공연 담당, 발표 담당, 손님 대접 담당 등 수료식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역할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물론 올해는 외부가 아닌 복지관에서, 적은 인원만 모여서 해야 하니 이렇게 많은 역할을 나누고 수료식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료식이 원래 어떤 활동인지, 얼마나 뜻깊고 멋진 활동인지 아이들이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같이 풍성하게 해보고 싶습니다.

 

올해 수료식은 작게 하지만 사회 담당과 공연 담당은 있었으면 했습니다.

하고 싶은 아이가 있는지 담당자가 아이들에게 먼저 제안하고 물어봤습니다.

찬우 찬주 현지 다희가 사회 담당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회자가 한 명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 같이 하는 것은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이야기 끝에 다희와 찬주가 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자를 정한 후 수료식에서 발표할 PPT 담당을 정했습니다.

PPT 발표는 각자 자신이 대표로 인터뷰한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조별로 만나 PPT와 발표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공연 담당은 부담스러운지 먼저 나서서 해보겠다고 이야기하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담당자가 복지관 피아노 교실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찬우에게 부탁했습니다.

아노를 잘 치니 수료식에서 보여줄 공연 영상을 같이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최선우 실습생과 합을 맞춰 젓가락 행진곡을 치고 영상 찍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는 부끄러웠나 봅니다.

수료식에서 사용하지 말자고 합니다.

아쉽습니다.

다음에 다시 제안해봐야겠습니다.

 

아연 하연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드릴 감사 편지를 적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바쁠 때도 담당자와 소통하며 아이들의 재료 준비를 도와주고 활동이 어땠는지 이야기하며 관심 가져주신 분들입니다.

아이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아이들도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알고 감사 편지 예쁘게 적기 위해 노력합니다.

 

수료식 진행 준비

아이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ppt를 제작합니다. ppt를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하는 찬우와 윤호이지만 함께하니 못할 게 없었습니다. 찬우가 ppt에 발표할 내용을 적기 시작합니다. 타자 칠 수 있다며 차근차근 대본을 작성해나갔습니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윤호와 상의합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아이들과 조별로 만나 발표 PPT를 만들었습니다.

발표 내용과 안에 들어갈 사진은 모두 아이들이 상의해서 정했습니다.

어떻게 발표해야 하는지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척척 만듭니다.

담당자는 옆에서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다루는 법만 알려줬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발표 준비할 수 있도록 옆에서 거드는 역할만 했습니다.

 

요리를 가르쳐 주신 마을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축하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우 실습생이 선생님들의 축하 메시지를 받아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활동이 담긴 영상과 함께 편집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발표 준비하는 윤호 찬우

발표 준비를 다 하고 방을 꾸밀 그림도 그립니다.

꾸미는 방법도 가지각색입니다.

색종이 세 장에 수료식을 나누어 적고 마무리하는 윤호 찬우, 이어지는 그림을 그리는 아연 하연, 예쁜 글씨와 그림을 같이 적는 현지 다희 찬주입니다.

각자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꾸몄습니다.

아이들의 잔치이니 아이들이 만족하는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잠깐 작년에 진행했던 사회자 대본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이정의 언니 정연이 작성한 대본이었습니다. 대본 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찬주와 다희는 수료식 사회 준비를 위해 다른 아이들보다 길게 있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진행해야 할지 어려워했습니다.

부담을 느끼는지 그만두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작년 꿈을 잡아라기획단원 정연의 사회자 대본을 함께 봤습니다.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정연의 대본을 보고 알게 되었나 봅니다.

사회 보며 할 말을 술술 적어나갑니다.

코로나19로 수료식이 축소되었다는 안내도 빼먹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빰빠람하는 의성어도 넣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잘 준비했습니다.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좋은 예시를 남겨준 정연에게 고맙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즐겁게 대본 짤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직 사회를 맡게 되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초등학생인 찬주 다희에겐 그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을 겁니다.

그런데도 사회를 보기 위해서 많은 용기를 내주었습니다.

특히 평소 수줍음이 많던 찬주는 더 큰 용기를 내어주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수료식이 아이들이 주인 되어 즐겁게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수료식장 꾸미기와 예행 연습

세 시에 수료식이 시작됩니다. 각자 수료식을 진행할 방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어제, 사전에 방을 꾸미기 위해 그렸던 그림, 글자들을 아이들이 방 벽에 직접 붙이고 꾸밉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아이들이 수료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기획단원의 부모님도 오시니 더 잘 꾸미고 싶어 합니다.

어제 만들어두었던 소품들을 잘 활용해서 방을 꾸밉니다.

현지 어머님은 기획단 아이들이 수료식 하며 마실 음료수를 주셨습니다.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수료식입니다.

 

수료식 시작 전에는 예행 연습도 해봅니다.

각자 자신이 발표할 곳을 말해보고 점검합니다.

아이들이 긴장해있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긴장해있지만 저는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수료식 기대됩니다.

수료식 장소를 꾸미는 찬주 다희 현지

 

 

수료식

수료식을 진행하는 찬주 현지 다희

수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상진 관장님, 이다희 어머님, 성현지 어머님, 윤찬미 선생님이 수료식에 참석해주셨습니다.

사회자인 찬주 다희가 수료식의 시작을 알립니다.

먼저 팀별로 준비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아이가 발표를 잘 해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참석해서 아이들이 당당히 발표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은 요리 선생님들의 깜짝 영상 편지를 시청했습니다.

최선우 선생님이 사전에 선생님들을 만나 뵙고 아이들에게 전할 축하 영상을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들께 직접 축하받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라도 축하받으니 기뻤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께 축하받으며 즐거웠던 요리 활동을 다시 떠올리고 선생님을 반가워했습니다.

요리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축하해주는 의미가 큽니다.

이정운 선생님의 축하 인사

부모님의 편지 축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수료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부모님들께는 미리 음성메시지와 문자를 받아두었습니다.
“자신이 맡은 재료,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부모님이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수료식에 참여해주신 분은 그 자리에서 직접 소감과 편지를 전합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부모님이 수료식에 오지 못한 아이들은 내가 이렇게 잘했다자랑해야 하는 자리에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분이 없습니다.

그 마음을 헤아리면 괜스레 미안해집니다.

부모님들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부모님의 마음이 전달하고자 오실 수 없는 분들께 미리 영상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댁에서 한 번 더 응원 지지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수료식 가운데 부모님의 영상 편지가 흘러나오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하연은 저에게 와 엄마다! 저희 엄마예요! 예쁘죠!’ 하며 자랑합니다.

부모님들께 편지 요청하길 잘했습니다.

아이들도 뿌듯해하고 어머님들께서도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수료증과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추억, 고마웠던 점, 강점, 해주고 싶은 말 등을 편지에 꾹꾹 눌러 적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수료증과 편지를 직접 읽어주려고 하니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있던 찬주, 다희, 현지가 ‘선생님 울지 마세요’하고 위로해줍니다. 위로하는 아이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감정을 추스르고 아이들에게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담은 편지를 읽어주었습니다.아이들도 제게 깜짝 편지를 작성해주었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각자 작성한 편지를 직접 읽어주었습니다.
「최선우 실습생 실습일지」 가운데

 

이번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최선우 실습생은 학업으로 돌아갑니다.

앞으로 만나기가 어려워질 겁니다.

수료식 전에 최선우 실습생 몰래 아이들에게 찾아가 이 상황을 알리고 최선우 선생님께 편지 써주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마을 선생님께 감사 인사하며 활동하면서도 가장 가까이서 도운 최선우 실습생에게는 감사 인사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로 최선우 실습생에게도 감사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수료증 전달식 차례가 되었습니다.

온라인이지만 최선우 실습생이 한 명 한 명 편지를 읽어줍니다.

편지를 듣던 아이들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아이들의 눈물을 본 최선우 실습생의 눈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그동안 즐겁게 활동했습니다

정이 많이 들었으니 떠나는 아쉬움도 크겠지요.

그동안 고생했습니다.

최선우 실습생이 노력한 덕에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갑니다.

단기사회사업 ‘우리 동네 요리선생님’ 기획단 단체 사진

편지를 전달하고 수료식을 마쳤습니다.

팀별로 흩어져있던 아이들이 잠깐 모였습니다.

최선우 선생님이 직접 수료증과 편지를 전해주며 단기사회사업 우리 동네 요리선생님 활동의 종료를 알립니다.

마지막으로 다 같이 단체 사진을 찍으며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방화동 배움놀이터는 한 달 쉬고 9월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때는 최선우 실습생이 없겠지만 제가 잘 도우려고 합니다.

이번 활동하며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시 아이들을 만날 때까지 더 많이 공부해야겠습니다.

능숙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맞이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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