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책놀이터] 예은이가 만들어준 휴관안내문

 

 

<3월 1일, 복지관은 쉽니다>

 

 

"선생님, 복지관 쉰다고 쓰여있는 저 안내문이요, 제가 더 꾸며도 돼요? 제가 꾸미는 걸 잘하거든요."

 

 

요즘 도서관에 자주 놀러오는 예은이.

엄마랑 책두레하러 꿈자람 왔다가 도서관이 예뻐서 자주 온다고 합니다.

예은이가 복지관 휴관 안내문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주었어요. 예은이 솜씨에 복지관 직원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예은이는 방화초 6학년 올라간대요.

동생 예주랑 놀러와서 공부도 하고 색종이로 종이접기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리도 해요. 달리기도 참 잘해요. 복지관 앞 마당을 다섯 바퀴나 돌 수 있어요.

 

 

예은이는 만들기를 좋아해서 무엇이든지 뚝딱 잘 만들어요.

종이와 색연필, 사인펜이 예은이 손을 거친다면? 작품이 되지요.

 

 

"예은아 나중에 커서 넌 뭘 하고 싶어?"

 

 

아이들을 정말 많이 좋아해서 나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는게 꿈인데

엄마는 의사가 되라고 한대요.

 

 

엄마의 의견도 존중하니까

1. 어린이집 선생님

2. 의사(좋은 대학은 필수래요) 

3. 크리에이터(예은이는 도티, 잠뜰 팬입니다.) 이렇게가 예은이 장래희망 후보입니다.

 

 

만들기를 잘 하는 예은이,

궁금한 것이 참 많은 예은이,

동생 예주를 아끼는 예은이,

피땀흘려 일하시는 엄마를 사랑하는 예은이,

그러나 해야되는 공부가 많아 힘이 드는 예은이.

 

 

도서관에서 예은이, 예주, 그리고 나연이를 알게 되어 기뻐요.

재미있는 활동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방학이 끝나고도 자주 놀러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7)

  • 정한별
    2019.02.28 15:48 신고

    이 글을 예은이, 예주, 나연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예은이에 대해 많이 적어놓은 부분을 읽고, 예주가 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선생님 이름은 정한별이고,
    선생님 나이는 28이고, 선생님 동생은 어린이집 선생님이고, 그런데 그 어린이집에 선생님만 엄청 많고,
    선생님은 어렸을 때 눈을 많이 비벼서 각막이 얇고, 그래서 라식 수술을 못해요."

    깜짝 놀랐습니다. 한발짝 뒤로 물러서보니 '관계'가 보였습니다.

    오늘 예은이가 일찍 가면서 제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할 것 같아요."

    아이들의 예쁜 말은 선생님을 춤추게 합니다. 마음에 봄이 옵니다 .

  • 손혜진
    2019.02.28 16:20 신고

    정한별 선생님이 사무실보다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주민들 만나려고 애쓰고 있죠?
    그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아이들, 주민들과 관계가 쌓인 게 눈에 보여요.

    뭔가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아이들과 함께 해낼 것 같은
    기운이 느껴져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주민들을 만나서 걸언하며 궁리하는 과정이
    정말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응원해요^^

    • 정한별
      2019.03.06 10:00 신고

      뭘 하면 좋을지,
      왜 하면 좋은지 고민이 됩니다.

      매번 손혜진 주임님과
      아이들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가 즐거워요. '같이 풀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어 힘이 납니다^^

  • 손혜진
    2019.02.28 16:53 신고

    '복지관 왈 : 나도 3월 1일에는 좀 쉬어야겠다'

    웃음 포인트^^

  • 김미경
    2019.03.02 17:06 신고


    정한별 선생님은 예은이가 인정한
    아이들이 좋아할 선생님이네요^^

    자주 가니 관심을 더 갖게 되고
    이야기 나누니 서로에게 정이 들고
    복지관에도 정이 가나 봅니다.

    꿈자람 책놀이터 실천이야기 연재소설 읽는 듯 재미있어요
    다음 편 기다립니다~

    • 정한별
      2019.03.06 10:42 신고

      과장님, 글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고맙습니다.

      아이들은 관심을
      선물로 되돌려주는 것 같아요.

      예은이가 그려온 휴관 안내문,
      과장님께서 반가이 세워주니
      예은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 양원석
    2019.03.06 00:05 신고

    저도 직접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