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배움놀이터] 하반기를 위한 준비와 활동 시작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어느덧 7월이 지나고 배움놀이터 하반기 활동을 준비합니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아이들을 먼저 만나 배우고 싶은 활동을 물었습니다.

아쉽지만 민결과 하민은 몸이 좋지 않아 입원하여 만나지 못했습니다.

활동을 시작할 때는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하반기에도 여러 선택지를 주고 활동을 고르도록 했습니다.

면담하며 고민하던 아이들이 각자 선택한 결과, 

하반기에는 손수세미 만들기, 배드민턴, 빨래, 그림그리기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하는 동안 상반기 활동은 어땠는지, 배운 것을 실제로 실천한 적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직접 안마해드렸다고 합니다.

수아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일주일 동안 어머니에게 안마해줬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바느질로 인형을 고쳐보기도 하고, 집에서 밥버거를 해서 먹은 아이도 있습니다.

또, 활동하면서 다른 친구랑 친해졌다고도 이야기도 합니다.

하반기 활동도 실생활에서 많이 쓸 수 있는 활동이면 좋겠습니다.

 

항상 우리 활동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이들도 그렇게 느끼는지 궁금했었습니다.

면담은 이를 확인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1학기 전후의 나를 점수로 비교하면 얼마나 변화됐는지 물었습니다.

                                                                          (단위 : 점)

구분 기획단원
1 기획단원1 7.4 9
2 기획단원2 6.3 6.8
3 기획단원3 9 13
4 기획단원4 4 7
5 기획단원5 2 4.5
6 기획단원6 5.5 6.9
7 기획단원7 7.5 10

 

아이들 모두 점수가 올랐습니다.

다희는 10점 만점임을 알려줬음에도 13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로 아이들에게 우리 활동이 도움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부모님들께도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즐겁게 놀지 궁리해야겠습니다.

계속 궁리하고 개선하여 하반기에도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하고 놀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일정과 규칙을 정해두었습니다.

상반기에 정했던 일정과 규칙은 상반기 내내 벽에 붙여놓고 아이들이 궁금할때마다 볼 수 있게 도왔습니다.

그러니 아이들도 그날의 일정을 선생님에게 묻는 대신

스스로 알아보고 아 오늘 이거 하는 날이네!’라며 활동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정을 정해두는 것이 아이들이 스스로 과업을 정리하고 수행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하반기에도 정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반기 첫날이라 그런지 결석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원래 아이들이 모두 모이면 일정과 규칙을 하루에 정하려고 했지만 하기 어려워 졌습니다.

결국, 잘 출석해준 아연, 하민, 하연, 주호, 수아와 함께 일정의 초안만 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미리 정해진 하반기에 배울 활동을 공유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상반기에 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하반기 일정을 정합니다.

상반기의 방식과 유사하고 이를 해결한 경험이 있으니 금방 일정표를 완성합니다.

정한 일정은 다음 주에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다음으로 규칙을 정합니다.

지난 상반기에 활동하며 아쉬웠던 점들을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며 지각 하는 점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말을 예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규칙을 재정비 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무언가 책임이 따랐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벌이 없으니 너무 소란스러울 때가 있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작은 벌이라도 있어서 다른 친구들이 더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벌칙이 필요하지 않을까 느껴진 순간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활동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정하지 않고 필요할 경우 개인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배움놀이터를 진행하며 벌을 만들어 실패를 강조하기 보다는,

잘했을 때 칭찬해주며 성공 경험만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벌을 자제하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아무래도 필요하겠다고 반복해서 얘기했습니다.

결국 올해는 벌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큰 벌이 아니라 학교에서도 하는 수준으로 지각생은 청소를 더 꼼꼼히 하고 가기로 정했습니다.

 

다음 주에 아이들이 모두 동의한다면 3년간 사업하며 처음 벌칙이 생깁니다.

올해 활동이 마무리 될 때 벌의 유무에 따라서

아이들이 활동을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 관찰하고 그동안의 실천을 성찰해야겠습니다.

하반기 규칙
1. 이쁘게 말하기(나쁜말한 친구가 들은 친구에게 칭찬해주기-과반수가 인정해야함.)
2. 친구의 말을 준중하기(경청의 포즈 취하기)
3. 선생님 존중하기(바른자세로)
4. 늦어도 20분 안에 오기(많이 지각한 친구는 벌칙)
5. 기물파손 하지 않도록 조심하기

 


저번 주에 참석한 아이들과 정한 규칙과 일정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정해진 규칙과 일정이 좋다고 합니다.

추가 의견이 있는지도 물었지만 따로 없습니다.

모두 동의 사인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과업으로 넘어갔습니다.

 

다음으로 역할을 정합니다.

상반기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역할과 필요 없는 역할을 구분합니다.

, 그동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역할은 새로 만들고,

필요 없는 역할은 투표를 통해 없애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혼자 진행하기 어려움을 느꼈던 아연의 의견으로 부반장이 만들어졌고,

하민의 의견에 따라 지각 확인 담당이 새로 생겼습니다.

분위기, 시간, 정리 담당은 누군가 따로 하기 보다는 다 같이 해야 하는 업무라는 의견에 따라 없앴습니다.

아이들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수용하여 역할을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몸으로 느낀 역할이니 잘 수행해서 하반기에도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 역할>
진행 : 아연
부반장 : 소망, 다희
회의록 : 찬주
꾸미기 : 하연
사진 : 민결
규칙 지키기 : 수아
인사 : 주호
출석&지각 : 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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