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가정의 달 맞이 희망드림단과 함께한 부침개 잔치

( 작성자 : 이어주기팀 유혜숙 사회복지사)

 

2021년부터 복지관에서 본격적으로 희망드림단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해에는 코로나19로 단순 반찬을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는 한발짝 나가 구피를 좋아하는 사회적 고립가구 당사자를 나눔 주민으로 ‘구피야 놀자’라는 주민모임과 나들이를 진행했습니다. 희망드림단 단원이 함께했습니다.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직접 희망드림단 단원이 주체가 되어 사회적 고립가구 당사자 분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가정의 달 맞이 부침개 잔치를 기획했습니다.

 

준비 

 

황선미 단장님께서 준비회의를 위해 사전모임을 제안하셨습니다. 

희망드림단 반찬을 주문해왔던 공항동 '홍삼마미' 가게 안 비밀아지트에서 준비회의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어떻게 하면 잔치에 필요한 것들을 의논하고,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공항동 희망드림단의 비밀 아지트

 

요리도구는 주걱, 후라이팬, 양푼, 뒤집개, 쟁반, 가스버너 입니다. 각자 집에서 십시일반 챙겨오기로 했습니다.

희망드림단 4월 활동에서 초대장을 전달했습니다.

조장이 잔치 전 날 한번 더 연락드려 참석여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부침개 재료는 전 날 박순득 감사님과 김은순 총무님과 함께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박순득 감사님께서 주부 40단 경력으로 미리 시장조사까지 해주셔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

 

 

잔치 당일 날 준비를 위해 2시간 일찍 모였습니다.

단원들을 위해 단장님께서 맛있는 김밥을 포장해오셨습니다.

다함께 김밥을 나눠먹고 부침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씨 아저씨와 윤씨 아저씨는 잔치 시작 1시간 전부터 오셔서 잔치 준비를 도와주셨습니다.

 

약속했던 2시가 되자 초대했던 당사자 분들이 한 분씩 도착하셨습니다.

각 조별로 당사자 분들께 초대 연락하고 맞이했습니다.

 

 

황선미 단장님이 운영하시는 자연어린이집 아이들도 방문해 준비한 선물과 함께 어르신들께 인사했습니다. 

노래에 맞춰 준비한 율동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재롱잔치까지 더해지니 잔치에 흥이 올랐습니다. 

 

 

예성교회 목사님께서도 중간에 들러 잔치에 놀러온 이웃분들께 시원한 아이스크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할 것도 없고 외로운데, 오늘 잔치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

"혼자 밥먹으면 입맛이 없어서 잘 안 챙겨먹게 되는데, 이렇게 함께 먹으니 입맛도 돌고 맛있어요."

"고향이 어디에요? 거기에 우리 큰 형이 살고 있어요."

 

이렇게 부침개 잔치를 구실로 문 앞에서 만나던 이웃들이 다함께 어울렸습니다. 잠깐 인사를 나누었을 때와 달리 잔치로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함께하니 훨씬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평가

 

희망드림단 부침개 잔치를 마무리하며, 공항동 우진한 동장님과 함께한 희망드림단 단원 분들과 평가회 진행했습니다. 모두의 손길이 모여 만들어진 맛있는 부침개를 먹으며 편하게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몸은 고되어도 나눔의 기쁨으로 모두 표정이 밝았습니다.

 

 

<희망드림단 단원 소감>

 

공항동 동장님

“작년 희망드림단 ‘구피야 놀자’ 사업에서 주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하는 일의 중요성과 에너지를 느꼈어요. 올해도 이렇게 부침개 잔치를 준비해주신 덕분에 집에만 사회적 고립가구 당사자 분들을 밖으로 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드립니다. 잔치를 시작으로 하반기 나들이도 잘 이뤄가길 응원합니다.”

 

-희망드림단 단장님

“오늘 부침개 잔치를 위해 애써주신 단원분들께 감사드려요. 제가 요리도 잘 못하고, 이런 주민잔치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도 많았는데, 단원분들이 십시일반 마음 모아주시고 함께해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전에 회의했던대로 조별로 이웃분들 맞이도 잘 해주셨어요. 활짝 웃는 당사자 분들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던 것 같아요. 복지관에서도 예산부터 장보기 지원, 전반적인 진행까지 살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단원 1

“단순히 반찬배달만 했을때는 문 앞에서 잠깐 만나는 정도였기 때문에, 이 분이 이렇게 밝은 사람인 줄 올랐어요. 오늘 보니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도 잘 나누시고,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아요.”

 

단원 2

“다함께 하니, 힘든줄도 모르고 했어요. 우리 하반기에도 또 할까요?”

 

단원3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고, 기분 좋아요.”

 

단원4

“규모를 크게 해서 많은 분들에게 나눠드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잔치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하반기에도 또 해요.”

 

단원5

“평소 반찬만 가져다 줄대는 잠깐 얼굴만 보고 오면서 별로 대화 나눌 기회도 없었는데, 이렇게 잔치를 구실로 초대하고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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