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환경모임 '누리달 닷새'_환경센터 견학🌏🕵️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환경센터 견학 준비하기

올해 우리동네키움센터와 환경모임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모임 첫 활동으로 인근 환경센터를 견학하기로 했습니다. 담당자인 제가 센터를 고르고 아이들은 그저 따라오는 형태가 아닌, 준비 단계부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돕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떤 환경센터를 견학할지 논의했습니다. 견학을 갈 수 있는 날짜, 시간, 견학 예약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하여 제가 우선적으로 아이들이 가면 좋을 법한 센터를 추렸습니다.

자원이 어떻게 순환되는지 알 수 있는 자원순환센터와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후변화체험관 두 가지를 아이들에게 소개하며 어떤 곳에 가면 우리가 더 즐겁게 환경과 친해질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다들 원하는 것이 달라 각자 가고 싶은 곳에 투표를 해서 더 많이 나온 센터에 견학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일상에서 버리는 쓰레기가 어디로 이동하는 지 알 수 있는 자원순환센터에 견학을 가기로 했습니다. 자원순환센터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부천시자원순환센터입니다. 견학 장소를 정한 뒤 예약팀, 교통팀, 규칙팀으로 나눠서 각 팀별로 센터 견학을 준비했습니다.

예약팀 친구들은 자원순환센터에 전화해서 센터를 견학가기로 한 날짜에 잘 예약이 되어 있는지 확인전화를 했습니다. 

규칙팀 친구들은 즐겁고 안전하게 견학을 잘 다녀오기 위해 우리가 어떤 규칙을 지키면 좋을지 정했습니다.

교통팀 친구들은 방화11복지관에서 시설 및 안전을 담당해주고 있는 정창우 선생님께 복지관 스타렉스를 대여할 수 있는지 여쭤보고 차량을 대여했습니다.

 

환경센터 견학 다녀오기

견학 당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규칙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센터 견학을 도와줄 박성빈 선생님을 소개했습니다. 성빈 선생님은 방화동 배움놀이터 활동으로 아동사업을 깊이 있게 경험한 선배 사회사업가이십니다. 성빈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견학 장소까지 도착할 수 있게 운전해주시고, 견학 동안 아이들 인솔을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센터를 견학하면서 아이들과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어떻게 분리되는지, 어떤 것들이 재활용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센터를 소개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제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견학을 다녀온 뒤 아이들이 남겨준 소감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윤아 - 자원 순환 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은 - 나는 다른 친구들만큼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인형뽑기 처럼 쓰레기를 집는 기계가 가장 재미있었다. 

구율 - 어떠한 과정으로 재활용이 되는지 몰랐는데 오늘 알 수 있어 좋았고, 재활용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을 알게 되었다. 다만 쓰레기 소각로가 많아지면 환경파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쓰레기 자체를 줄이려고 일상생활 속에서 노력하겠다. 

서우 - 신기했다. 

주호 - 재미있었고 다음에 부모님과 함께 또 방문하고 싶다. 쥐가 있는것도 신기했다. 

준희 - 쥐가 신기했다. 몸이 뚱뚱해 보였다. 

이안 - 시력이 안 좋아서 쥐를 보지는 못했다. 박쥐인 줄 알았다. 나중에 자원순환센터의 기계를 사용해 보고싶다. 

아정 - 재미있었다. 

이수 - 덥고 힘들긴 했는데 재미있었다. 쓰레기가 어떻게 분리되는지 그 과정을 처음 보게 되어 재미있었다. 분리수거에 관심이 생겼다. 

다율 - 쓰레기가 분리되는 과정을 봐서 재미있었다. 분리수거를 잘 하고 음식을 많이 남기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인 - 쓰레기가 떨어지는 것이 재미있었다. 

감사인사 전하기

견학 이후 다음 모임에는 우리가 견학을 잘 다녀올 수 있게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안전하게 견학을 잘 다녀올 수 있게 서로 서로 노력해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그런 다음 아이들에게 우리가 감사인사를 어떤 분들께 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차 운전해주고 견학 같이 다녀온 성빈 선생님한테 하고 싶어요!"

"차 빌려준 복지관 선생님한테도 하고 싶어요!"

"얘들아 너무 좋은 것 같아~ 우리 그러면 견학 다녀올 수 있게 도와주신 센터장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그리고 우리 차 두 대로 갔잖아~ 나머지 차 한 대 빌려주신 법인 국장님께도 감사인사 전하면 어떨까?"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감사인사를 전달할 분들을 정했습니다.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할 수 있는 분들께는 직접 전했습니다. 성빈 선생님께서 "매번 감사인사 해보기만 하고 받아본 적은 없었는데 받으니까 좋네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윤순한 센터장님께서 차를 빌려주신 법인 국장님께 전하는 감사인사를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우체국에 들러 국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와 협력하여 환경모임을 진행하면서 '뜻이 맞는 유관기관과 협력하면 이렇게 재밌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구나. 좋은 관계 속에서 일하는 게 이런 것이구나.'를 많이 느낍니다. 남은 회기도 아이들이 즐겁게 환경과 친해질 수 있도록,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주도성을 살리며 재밌게 모임 하려고 합니다.😊

댓글